6교시 인형극 : 어린이들과 친숙한 연극 양식
- 수업개요
- 연극은 표현공간의 제약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히말라야 산맥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영화는 실제 히말라야 산맥을 배경으로 촬영하여 보여줄 수 있지만, 연극은 무대라는 제한된 공간에서 관객이 히말라야 산맥을 믿고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고안합니다. 자칫 불리하게 보이는 이러한 제한은 반대로 무한한 연극적 상상력을 불러 일으켜 줍니다. 신화나 전설은 이러한 연극적 상상력을 불러 일으키는 좋은 소재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제주도의 산과 주변의 섬을 만들었다고 전해지는 [거인 설문대 할망]의 이야기를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매체인 인형을 이용하여 놀이합니다. 이 때, 보조교사가 거인 할망을, 어린이들은 제주도 주민을 표현합니다. 여기서 재미있는 요소는 거인 할망과 제주도 주민간의 크기 차이입니다. 그러므로, 제주도 주민을 손인형으로 만들어 보조교사와의 크기 차이를 둡니다. 그러나, 어린이들이 인형극의 양식이나 인형 조종을 익히는 것이 수업 목표가 아니므로, 인형극 막을 사용하지 않으며, 전문적인 인형 조종법을 가르치지는 않습니다. 어린이들은 소개와 장기자랑 등의 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손인형에 익숙해집니다. 그리고, ‘주민들과 거인 할망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을까?’를 장면으로 만들어 봄으로써 크기의 차이에 의해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상상해 봅니다. 인형을 만드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릴 것 같아 부담스럽다면 특별한 워밍업을 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그러나, 어린이들의 상상의 에너지를 높여서 보다 다양한 반응을 보고 싶다면, 상상 활동과 움직임 활동을 겸할 수 있는 워밍업을 권합니다. 일례로 이 수업의 워밍업으로는 <모두 00로 가자!, 모두 00가 되자!>를 하였습니다.
- 1. 이야기 제시하기
- 이야기를 가지고 수업을 계획할 때, 어린이들이 알아야 할 정보를 ‘어떻게, 어느 정도 주느냐’를 고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수업의 마무리에 이르기까지 어린이들의 흥미와 집중을 끌어주는 도화선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이 수업에서는 교사와 보조교사가 전설의 일부를 극화하여 보여줌으로써 어린이들이 설문대 할망의 전설과 손인형의 사용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하였습니다. 교사가 들려준 전설의 일부를 간단히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아주 먼 옛날 제주도는 아주 평평한 섬이었다. 어느날, 옥황상제의 딸인 설문대 할망이 하늘에서 내려왔다. 할망은 돌과 흙을 날라 한라산을 만들었다. 할망은 키가 아주 커서 빨래를 할 때 한 발은 제주도에 딛고, 한 발은 우도에 딛고 바닷물로 빨래를 하였다. 어느날, 제주도에 큰 태풍이 들이닥쳐서 바다에서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 가족을 잃은 사람들은 바다를 원망했다. 사람들은 설문대 할망에게 가서 육지까지 걸어갈 수 있는 다리를 놓아달라고 하였다. 할망은 그 대신 자신의 소원을 하나 들어달라고 한다.」 과연 설문대 할망은 어떤 부탁을 하였을까요?
- 2. 손인형과 친해지기
- 거인 할망과 제주도 사람들의 크기 차이를 나타내기 위해서 제주도 주민은 손인형으로 만듭니다. 인형의 사용은 어린이들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하며, 특히 내성적이고 소극적인 어린이들은 인형을 통해서 보다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합니다. 손인형을 제작한 후, 익히는 시간을 갖습니다. 처음부터 전문적인 조종법을 가르치기 보다는 소개나 장기자랑 등의 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손인형에 익숙해지도록 유도합니다. <손인형 만드는 법> 준비물 스치로폼 공, 스치로폼 본드, 고무줄, 가위, 천이나 색종이 등의 꾸미는 데 도움이 되는 것 등. 만드는 법 ① 스치로폼 공을 인형의 머리로 이용할 수 있도록 꾸밉니다. 이 때, 스치로폼 공에 일반 본드를 사용하면 스치로폼이 녹으므로, 스치로폼용 본드를 사용해야 합니다. ② 몸통과 연결할 부분을 결정하여 검지 손가락 한 마디가 들어갈 수 있도록 구멍을 뚫습니다. ③ 손수건 크기 정도의 천을 검지손가락에 씌웁니다. ④ 천이 씌워진 엄지와 중지손가락의 첫번째 마디 정도에 고무줄을 묶으면 인형의 귀여운 손이 됩니다. 만약 이것이 불편하다고 생각되면 검지를 세우고 숄을 두른 듯 엄지와 중지 사이에 천을 두르는 것도 좋습니다.
- 3. 장면 만들기
- 옛날 제주도에 함께 살았던 거인 할망과 주민들 사이에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요? 설문대 할망과 제주도 주민들 사이에 있었을 것 같은 에피소드를 선택하여 간단히 극화해 봅니다. 극화가 끝나면, 설문대 할망이 어떻게 사라지게 되었는지 전설의 뒷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그리고, 이 제주도 주민을 사람이 하지 않고 왜 손인형을 이용했는지 어린이들에게 질문을 던져 연극적 표현의 자유로움과 다양함에 대해 생각해 보도록 합니다. 교사가 들려준 이야기의 마무리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설문대 할망이 주민들에게 부탁한 것은 명주옷을 만들어 달라는 것이었다. 명주옷을 입어보는 것이 평생 소원이었기 때문이다. 할망은 명주옷을 입을 꿈에 부풀어 하루하루를 보냈다. 한편, 제주도 사람들은 할망에게 줄 명주옷을 만들기 위해 누에도 치고, 뽕나무도 기르며 열심히 천을 지었지만, 약속한 날까지 미처 완성하지 못했다. 그 사실을 알게 된 설문대 할망은 너무 큰 자신의 몸을 비관하여 한라산 백록담에 들어갔다. 하지만, 그 물은 할망의 정강이까지도 차지 않았다. 할망은 다시 끝이 없다는 물장오리로 들어간다. 그 이후로 할망을 본 사람은 없다.」 * 참조 이야기에 나오는 제주도의 섬과 바위 등을 시각자료로 보여주면 더욱 좋습니다.
- 연계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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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교시 이야기 구성 : 이야기를 담고 있는 연극
-1교시 몸짓표현 : 연극의 표현 도구인 나의 몸
-2교시 상상과 변형 : 막대와 훌라후프로 만드는 연극
-3교시 감각 인식 : 소리로 느껴보는 세상
-4교시 관찰과 모방 : 모방은 창조의 출발점
-7교시 연극 만들기 : 즉흥으로 만드는 연극 [누가 북을 가져오지?]
-몸 다스리기 : 어른과 어린이를 위한 신체표현놀이
-몸풀기 놀이 : 워밍업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연극 게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