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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전시

개나리미술관은 전영진 작가의 개인전 〈연극이 끝난 후〉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일상 속 사물과 존재들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며, 우리가 무심히 지나치는 것들 속에 깃든 ‘인연’과 ‘자리’의 의미를 되묻는다.  전영진은 평면 회화와 오브제, 설치를 넘나들며 익숙한 일상의 순간들을 포착한다. 작가는 세상을 하나의 '연극'처럼 바라본다.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연극 속에는 주인공과 조연, 엑스트라, 배경이 각자의 역할을 가지고 등장한다. 그러나 전영진이 관심을 두는 것은 연극이 끝난 후, 무대 뒤에 남은 존재들이다. 관객의 시선이 사라진 자리에서 묵묵히 제 역할을 다한 이들의 흔적에 주목하는 것이다. 작가는 엑스트라 혹은 무대 배경으로 남은 그들의 이야기를 소환하고 큰 캔버스 속 주인공으로 그려나간다. 그러므로 이번 전시 〈연극이 끝난 후〉는 바로 그 ‘무대 이후의 장면들’을 담은 회화적 기록이라 할 수 있다.    최근 전영진의 회화는 보다 즉흥적이고 자유로운 드로잉 스타일로 변모하였다. 오일스틱과 흑연이 유화의 질감과 뒤섞이며 만들어내는 즉흥적 흔적은, 일상의 사소한 존재들이 품은 미묘한 에너지를 생생히 전달하고 있다. 그동안 춘천 약사천 오리를 모티프로 한 새를 주로 그려왔던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익룡’의 등장을 통해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허문다. 공룡이 날아다니는 초현실적 풍경은 전영진이 구축한 또 하나의 무대이자, 익숙함을 낯설게 바라보게 하는 장치다. 작가가 만들어내는 가상의 공간은 일상과 환상의 경계선에서, 사라진 존재들이 다시 등장하는 연극의 마지막 막(幕)처럼 느껴진다.    작가노트에서 전영진은 “늘 그 자리에 있었는데 한참을 모르고 지나친 것들”에 대한 미안함과 애정을 고백한다. 그는 사진을 찍고, 기록하고, 그려냄으로써 이 ‘작은 존재들’에게 무대를 내어준다. 마치 ‘연극이 끝난 후’, 관객들은 모두 사라지고 숨어있던 존재들이 공간을 가득 채운 것처럼, 이 전시는 ‘익숙한 것들’에 대한 작가만의 특별한 헌사이다.        작가노트
  • 전시
  • 전영진
  • 전체연령

전영진 : 연극이 끝난 후

기간
2025-11-04~2025-11-16 (종료)
공연시간
화-일 11:00-18:00
가격
무료
장소
강원 | 개나리미술관
소요시간
자유관람
문의
070-8095-3899
전시장명
개나리미술관
주소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동내면 거두택지길44번길 7-19 1층
문의
070-8095-3899
 
 
홈페이지
https://gaenaree.modoo.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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