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도별문양
문양설명
난초는 사군자의 하나로 군자의 기상을 상징한다. 풀잎처럼 약해 보이지만 그윽한 향기를 지니고 있어 세상의 오탁(汚濁)에 물들지 않고 고절을 지킨다는 의미도 지니고 있다. 또한 보랏빛 꽃을 피우는 손(蓀)이라는 난의 경우 그 음이 자손을 뜻하는 손(孫)과 같아 자손번창을 뜻하기도 한다. 난초는 다른 사군자와 함께 중국 송대에 유행을 하였고 우리나라도 그 영향을 받아 고려시대 이후 성행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회화작품에서 그려진 예와 함께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의 청자나 백자에서는 난초를 문양으로 표현한 예를 흔하게 볼 수 있다. 회청자나 유병(油餠) 등에는 민화풍의 난초가 등장하였고 조선시대 각종 백자와 문방구류 등에는 세련되면서 소박한 난초로 장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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