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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문(14362) 크게보기
연꽃문(14362)
문양구분
(2D)
문양분류
식물문/연꽃문
국적/시대
한국-신라
원천유물명
연화문수막새
문양설명
연꽃무늬는 일상생활 속에서 더욱 사랑받으면서 길상적인 의미가 덧붙여져 생활용품에 널리 장식되었다. 연꽃줄기를 잡고 노는 동자들의 무늬는 “연생귀자(連生貴子)” 즉 귀한 자식을 연이어 얻는다는 의미에서 선호되었고, 연꽃에 물새, 물고기, 오리, 나비 등과 함께 어우러진 풍경은 인간사의 즐거움과 부부의 금슬좋기를 바라는 마음을 나타낸 것이다. 연꽃과 함께 그려진 메기는 흐르는 물을 훌쩍 뛰어넘어 대나무 꼭대기에 잘 올라간다는 설화가 있어서 등용을 상징한다. 꽃이 피는 동시에 열매를 맺으며 그 열매가 많다는 점에서, 연꽃이 다산을 의미하기도 하며, 또 한뿌리가 퍼지면서 마디마다 잎과 꽃이 자란다는 점에서 화합과 화목을 나타내기도 한다. 이렇듯 연꽃은 고귀한 품성과 청정한 미덕을 보여주는 한편 다산과 풍요, 화합의 상서로운 소망을 담기도 했다. 또한 연꽃무늬는 속세에 때묻지 않은 청정한 정토(淨土)를 상징하여 불교공예나 조각품의 장엄장식으로 많이 사용되었다. 연뿌리와 줄기가 서로 얽혀 있는 것은 형제애를, 연꽃 열매와 씨앗은 자식을 많이 가지기를 소망하는 유교적인 관념과 관련이 되어 조선시대에도 길상문양으로 널리 사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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