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판변상도(7658)
문양설명
이것은 변상도를 새긴 판이다. 변상도란 불교 경전의 내용이나 교의(敎義)를 알기 쉽게 시각적으로 형상화한 그림을 말한다. 이 변상도판에는 10장면의 변상도(變相圖)가 4점의 경판(經板)에 새겨져 있다. 몽수비장경(夢授秘藏經)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데, 주의변서(朱衣弁序)와 좌리보유(佐理補遺), 몽알필수(夢謁筆受)와 천구주란, 명명비장(命名秘藏)과 남원승축(南轅承軸) 장면을 세 장에 걸쳐 새겨 놓았다. 이들의 뒷면에는 각각 충경(忠經)의 현선충경(現宣忠經), 진단경(眞丹經)의 엄사진단(儼賜眞丹), 일원경(一圓經)의 단전승게(壇前承偈)장면을 두었다. 또 성세경(惺世經)에서는 친수보경(親授寶經)을, 뒷면에는 통삼경의 친송명사(親誦命寫) 장면을 사경화(寫經畵)로 표현하였다. 전반적으로 인물의 의복이나 가옥의 배치 등의 구도가 중국풍을 보이고 있다. 몽수비장경과 일원경은 모두 꿈속에서 일어나는 장면을 비중 있게 다루고 있는데, 특히 꿈을 꾸고 있는 인물의 모습이 매우 흥미롭게 표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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