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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장함(7629) 지장함(7629)
지장함(7629)
문양설명
여러 가지 색으로 물들인 종이를 오려서 무늬를 만들고 기물에 장식하는 종이 공예기법이 지장기법이며 이러한 기법을 통하여 만든 함이 바로 지장함이다. 이 지장함은 상자에 국화문을 장식하였고, 앞바탕은 보상화 형태에 만자(卍字)문양을 투각하여 장식하였다. 국화는 가을에 피는 대표적인 꽃으로, 매화·난초·대나무와 함께 사군자 중의 하나이다. 동진(東晉)시대의 시인 도연명(陶淵明)이 지조를 굽히기 싫어 관직을 버리고 고향에 돌아와 국화와 소나무를 벗하면서 일생을 보냈다고 하는 일화가 있는데 이 일화에 연유하여 국화는 일반인들에게 맑은 아취와 높은 절개를 지닌 꽃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또한 늦서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청초한 모습을 잃지 않는다 하여 길상·상서·장수의 의미를 지니며 높은 절개의 상징으로 받아 들여졌다. 보상화는 연꽃의 변형으로 이루어진 상상 속의 꽃으로 신비함과 진귀함을 상징한다. 보상화 문양은 연꽃을 모체로 하여 꽃잎을 층층이 중첩시켜 화려한 색채와 장식성을 부가한 문양이다. 보상화문은 불교 예술 가운데 이상화되고 예술적으로 가공된 대표적인 꽃문양으로 보는 이로 하여금 풍만하고 부유하고 화려한 감정을 느끼게 한다. 보상화의 보(寶)자는 진귀함을 뜻한다. 불교나 도교에서 진귀한 기물 이름 앞에 보(寶)자를 붙이는 것은 신비함과 진귀함을 나타내기 위함이다. 만자(卍字)무늬는 태양, 번개, 물, 불의 운동의 표상한다는 설과 북두칠성이 회전하는 모습에서 기원했다는 설이 있다. 만자의 구성에 있어 선의 리듬이 오른쪽 방향으로 흐르는 것은 ‘해’ 즉 태양의 회전과 같은 것이라 하여 모든 자연의 정상적인 움직임의 이치로 여겼으며 이것이 만약 반대로 회전하면 그것은 죽음을 뜻하는 것으로 한편으로는 기피했던 글자이기도 했다. 그러나 대부분 길상(吉祥)과 만복(萬福)이 집결된다는 의미를 나타내어 최고의 길상의 의미가 있으며, 우리 생활 속에 가장 많이 사용된 길상문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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