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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조불단장엄화(6368) 크게보기 목조불단장엄화(6368) 크게보기
목조불단장엄화(6368)
문양설명
전체적인 모습이 신령스러운 거북이(靈龜)가 연꽃을 싣고 항해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것은 동양 고래(古來)로부터 내려온 신선세계의 한 모습이다. 거북으로 나타낸 좌대(座臺)와 그 위에 실린 주 소재인 연꽃장식으로 크게 나뉜다. 거북이 머리는 조선시대의 일반적인 용머리 형상이다. 거북은 부리부리한 두 눈과 큼직한 코와 입, 날카로운 이빨을 지니고 있다. 특히 눈과 입에서는 붉은 화염으로 나타낸 서기가 나오고 있다. 거북이 위에 실린 연꽃은 맨 위에 활짝 핀 것이 있고, 반개(半開)한 것, 봉오리만 맺힌 것, 그리고 연잎을 다양하게 표현하였다. 각각의 줄기에는 물새, 개구리, 물고기 등 붙어 있어서 사실적인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맨 위의 만개(滿開)한 연꽃에는 묵선(墨線)으로 동자와 누워 있는 소를 그려놓았다. 이 그림으로 볼 때 이 목조장식이 업경(業鏡)일지도 모른다는 추측을 하게 한다. 이 목조장식의 주소재가 연꽃인 점과 채색 등에서 볼 때 조선시대 절의 법당을 장엄하려고 만든 장엄화(莊嚴花)로 생각된다. 용이 모든 동물의 우두머리로, 봉황이 모든 새의 우두머리로 받아들여진 것처럼 거북은 개충(介蟲, 갑각류)의 우두머리로 여겨졌다. 거북은 영험하고 신령스러운 동물로 인식되어 졌는데, 북방을 수호하는 사신의 하나였으며 달의 화신과 수성(水性)과 천지 음양의 상징으로 보기도 했다. 또한 다른 동물보다 수명이 긴 생태적 속성에 기인하여 장수의 상징으로 받아들여졌다. 연꽃은 옛날부터 생명의 창조, 번영의 상징으로 사랑받았는데 그 이유는 연꽃 씨앗의 강한 생명력 때문이다. 불교에서는 연꽃을 청결과 순결의 상징물로 여겨졌다. 더러운 흙에서 자라지만 물들지 않는 연꽃의 속성은 불교에서 초탈함을 상징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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