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로 만든 문패에 복자문과 기하문이 어우러진 문양을 넣어 세련되고 기품있는 소품으로 재탄생시켰다. 나뭇결이 그대로 살아있는 자연스러운 소재와 인공적인 문양이 만나 독특한 매력을 풍긴다. 손으로 쓴 듯한 비뚤비뚤한 글씨체가 친근함을 주며 단순하고 심플한 형태의 기하문은 현대적인 인상을 준다. 복을 기원하는 상징인 복자문을 문패에 넣어줌으로써 집안에 좋은 기운이 가득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백자떡살로 둥근 틀판 가운데에 음각선을 돌리고 그 안에 초서체로 福(복)자를 가늘게 써 놓았다. 그 둘레에 간략하게 표현한 짧은 꽃잎 18개를 2단으로 돌아가며 겹꽃잎 형태로 단정하고 뚜렷하게 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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