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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PD] 걸어서 설화 속으로' 2편 - 팔보산에 얽힌 보물이야기, 칠보산

제작
김민기
재생시간
NaN:NaN
등록일
2022-12-01
[대본]
수원에는 세 개의 산이 있습니다.
그중 칠보산은 여러 설화가 얽혀있습니다.
칠보산은 완만한 경사로를 가지고 있어 동네 주민들이 산책로로 애용하는 산입니다.
이전에는 ‘비둘치고개'라는 이름으로
수원과 화성을 이어주는 산길로 활용되었습니다
산길 곳곳에서는 신기한 모양의 바위를 볼 수 있었는데
인위적으로 금이 간 바위와
여러 기형의 바위가 있었습니다.
이 바위들은 보물을 가진 바위라는 이름의 ‘가진바위’였고
보물이 있다는 소식에 석공이 바위를 자르려고 해서 생겨난 자국입니다.
사실 칠보산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일곱 개의 보물을 가진 산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최근에 불리게 된 이름이었고
칠보산의 원래 팔보산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여덟 개의 보물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죠.
사람들은 여덟 개의 보물이 팔보산을 아름답게 만들어준다고 믿었습니다.
하지만 욕심 많은 사람들은 보물을 훔치는 데에 급급했고
일확천금을 노리는 도둑들은 비둘치고개를 넘나드는 사람들의 재산마저 약탈했습니다.
어느 날 근방에 사는 장사꾼 ‘장 씨’는 장사를 끝내고 비둘치고개를 넘어야 했는데
도적떼를 피해 샛길로 넘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어디선가 들려오는 닭의 울음소리
조그마한 샘터에 황금닭이 빠져 울고 있었습니다.
산에 여덟가지 보물이 있어 팔보산이라고 하더니 
이 닭이 그 중 하나인 보물이구나.
라고 말하며 닭을 싸 들고 황급히 내려왔습니다.
장 씨는 곧바로 어느 주막으로 들어갔고
늦은 밤 혼자 내려온 장 씨가 이상하여 몰래 방안을 확인한 주막 주인은
황금 닭을 발견하게 되었고
이를 몰래 도적떼에 알려주었습니다. 
도적떼에게 들킨 장씨는
결국 도적떼에게 들켜 살해당하게 됩니다.
장 씨를 해치운 도적이 황금닭을 가져가려고 하였으나, 하늘은 어두워지고
천둥번개와 함께 기이한 소리가 났다고 합니다.
마치 이런 소리 처럼
이후에도 지속되는 흉년과 전염병으로 주민들은
인간의 욕심으로 인하여 부정을 탔다고 생각했고
칠보산 산신에게 정성을 다해 제사를 지냈습니다.
그리고 현재까지도 10월 상달이 되면 재앙과 질병을 없애고
풍년을 기원하는 산신제를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칠보산의 신화이며
여담으로는 일제강점기 시대에 일본인들이 칠보산이 보물이 묻혀있다는 말을 듣고
산 두 군데에 구멍을 뚫었으나 찾지 못하였고
현재에는 굴만 남아있다고 합니다.
칠보산의 ‘무학사’라는 사찰을 들어가 보면
하나의 굴을 발견할 수 있는데
어쩌면 이것이 일제강점기에 일본인들이 뚫은 굴 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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