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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잡이

개요
1926년 만주의 북간도로 이주해서 작곡한 곡으로 1927년에 발표되었다. 모두 3절로 되어 있다.
해설
4분의 2박자로 된 사장조의 곡이며, 보통빠르기로 부른다. 두도막형식으로 되어 있다. 동심의 세계가 잘 나타나 있고, 부르기 쉬운 단순한 리듬으로 되어 있다. 서정적이면서 슬프고도 애처로운 가락의 동요가 어린이들로부터 사랑을 받던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밝고 경쾌한 감각의 곡으로, 이는 작곡가의 낙천적 성격에 기인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오늘날까지 어린이들에 의하여 많이 불리고 있다. 참고: <한국동요반세기>, 한용희, 세광음악출판사, 1973 <세광동요1200곡집>, 한용희, 세광음악출판사, 1983 고기를 잡으러 바다로 갈까나 고기를 잡으러 강으로 갈까나 이 병에 가득히 넣어 가지고서 라라라라 라라라라 온다나 선생님 모시고 가고 싶지만은 하는 수 있나요 우리만 가야지 하는 수 있나요 우리만 가야지 라라라라 라라라라 간다나 솨솨솨 쉬쉬쉬 고기를 몰아서 어여쁜 이 병에 가득히 차면은 선생님한테로 가지고 온다나 라라라라 라라라라 굿바이
작사·작곡가
윤극영(尹克榮 1903~1988) 1903년 서울에서 태어난 그는 경성법학 전문학교를 중퇴하고, 일본 동양음악학교에서 성악을 전공하였다. 1923년 방정환, 마해송 등과 함께 ‘색동회’의 창립동인으로 활약하고, 1924년 동요 단체인 ‘다알리아회’를 조직해 어린이 문화운동과 동요창작·작곡 운동을 벌였다. 1926년 우리나라 최초의 동요곡집인 <반달>을 출판하고, 같은 제목의 음반을 출시했다. 그해 북간도로 건너가 음악교사 생활을 하면서 동요 작곡에 몰두했다. 1934년 서울에서 독창회를 가진 바 있으며, 1936년에 일본으로 건너가 가수와 뮤지컬 연출자로서 활동했다. 1940년 다시 북간도로 가 ‘하얼빈 예술단’ 창단에 참여하여 만주 용정을 중심으로 활동을 했다. 1947년 귀국하여 ‘노래동우회’를 조직하는 등 본격적으로 동요 활동을 재개했다. 대표곡으로는 <반달>, <설날>, <까치까치 설날은>, <할미꽃>, <고기잡이>, <꾀꼬리>, <옥토끼 노래> 등이 있으며 약 400편의 동요를 남겼다. 제1회 소파상과 대한민국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았다.
리뷰
‘고기잡이는 새시대의 아이들이 기대하는 모험의 도정’ 노랫말은 그의 다른 동요와 마찬가지로 평이하지만 따져보면 의문이 없지 않다. 첫 대목에서 “고기를 잡으러 바다로 갈까나 고기를 잡으러 강으로 갈까나”라고 묻는데, 강에서의 고기잡이와 바다에서의 고기잡이가 그 규모와 방법에서 같은 것일 수 없다. 노래를 만든 사람과 부르는 사람이 고기잡이 자체보다는 말의 반복이 만들어 주는 선율의 흥분을 더 즐겼을 것이 틀림없다. 전체가 4행 3절로 되어 있는 이 노래는 고기잡이를 떠나서 목표를 달성하고 돌아오겠다는 계획을 매우 간략하게 제시하는 가운데, 선생님과 함께 떠나고 싶은 학생들과 그럴 수 없는 선생님 간의 인간관계가 끼어들어 일종의 클로즈업 효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에 특별한 인상을 남긴다. 이는 선생과 학생들이 맺고 있는 돈독한 애정을 말하는 것 이상으로 현실의 벽과 무게에 대해 어른과 아이들이 느끼는 차이를 말하는 것이다. 학생들이 “하는 수 있나요 우리만 가야지”라고 말할 때 현실의 암담한 무게는 떠나는 아이들의 등 뒤에 과거의 몫으로 남는다. 윤극영은 이 <고기잡이>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유고 <어촌의 역학>에서 그는 이 동요와 관련하여,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로 대표되는 “낭만과 의지의 역학”을 언급한 다음, 강과 바다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의 열정과 투지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윤극영에게 이 경쾌한 <고기잡이>는 도래할 시대의 주인인 아이들이 거대한 바다에서 벌리기를 기대하는 모험의 도정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 대해의 모험은 계획단계에서부터 한나절에 끝날 소풍으로 축약된다. 고기잡이에 참여할 수 없는 어른, 현실의 비루함과 야만스러움을 그만큼 크게 느끼는 어른의 심려가 아이들이 현실의 위험에 노출되는 것을 금했던 것이다. ‘윤극영의 동요를 바라보는 한 관점’, 황현산, <탄생100주년기념문학인제>, 2003
관련음반
<꿈꾸는 동요>, 가람미디어, 2005 <열려라 동요천국>, 가람미디어, 2004 <신나는 동요나라 135곡>, 블루마인드, 2005
관련도서
<반달>, 윤극영, 1926 <윤극영 111곡집>, 윤극영, 세광음악출판사, 1962
연계정보
-반달
관련사이트
한국동요음악연구회
관련사이트
한국음악교육연구회
관련사이트
한국음악협회
관련사이트
한국영상자료원
관련사이트
동심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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