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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도-김규현

내용
이상의 詩 세계는 난해한 반면에 현대음악으로 창작화하는 데에는 적당한 시들이 많다. <오감도>의 경우에도 전체의 구성 자체가 근대적인 면모를 갖고 있고 시어가 아주 추상적이다. 그 시상을 어떻게 근대적인 음악으로 구상하고 표현성을 갖게 하느냐가 문제이다. 그는 신경질적인 결핵환자였으며, 시대적 상황과 지적인 고민을 했던 그리고 자학을 했던 인물이었다. 이렇게 복잡미묘한 이상의 作意를 소리로 표현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 더군다나 조성적 작곡기법으로 표현한다는 것은 무리다. 그래서 이 곡에서는 무조적인 작곡기법과 5음계를 음소재로 이용한다. 형식은 시의 틀에 맞추려고 했다. 그의 시들은 정형시와는 달리 건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낭독조 양식이 많다. 그래서 이 곡의 많은 부분이 낭독조 스타일로 되어 있다. 이 곡은 시골의 개량화된 작은 건축물로 비유할 수 있다. ‘13인의 아해가 도로로 질주하오’의 첫 부분에서 들을 수 있듯이 낭독조의 읊음이 성부마다 엇갈려 나올 때는 질주의 스산함과 움직임이 부각되는 효과가 있고, 함께 유니즌으로 읊듯이 하는 대목에 오면, 그것은 강한 외침처럼 들린다.
김규현
충청남도 아산 출생. 작곡가. 음악평론가. 강남대학교와 연세대학교 대학원(작곡)을 졸업하였고 홍익대학교 대학원(미학전공)을 수료했다. 1982년과 1983년에 각각 서울음악제에 입선했으며, 1988년 성악곡을 모아 작곡 발표회를 가졌다. 1989년부터 일간지와 월간지에 음악평론을 발표했다. 1990년부터 1996년까지 한국음악평론가협의회 총무이사, 1989년부터 1991년까지 한국작곡가회 총무이사, 1987년부터 1988년까지 계간 <교회음악> 편집장. 1988년부터 1994년까지 월간 <음악저널>, <기독음악저널>, <예배음악> 편집위원, 6인 비평가그룹 동인, 비평학교 교장을 역임하였다. 작곡동인 국민악회 회원, 작곡 신세대 동인, 한국 교회음악 작곡가협회 감사, 총회신학대 교수. 계간 <현대음악> 편집인 겸 주간 역임
작품목록
<'Jesus Symphony by Orchestra'>(1985~86) <'Agony of a Woman by Three Players'>(1986) <'Work by Piano Player'>(1989) <예수탄생가>(최명식 시, 1990) <청산리 벽계수야>(황진이 시, 1998) <눈오는 밤>(김태성 시, 1996) <나 가는 길 어려워도>(양계성 시, 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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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도서
<테러리즘 음악평론의 시비>, 김규현, 작은우리, 1991 <한국 현대음악의 현장>, 김규현, 질그릇, 1992 <한국 현대음악, 그 검증과 진단>, 김규현, 질그릇, 1996 <한국 교회음악 작곡가의 초상>, 김규현, 질그릇, 1996 <연주회를 위한 현대성가합창음악분석집>, 김규현, 작은우리, 1998
연계정보
-오감도 시 제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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