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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메기(天王메기)
- 작품/자료명
- 천왕메기(天王메기)
- 전승지역
- 대구광역시 중구 대신동
- 지정여부
- 대구광역시 무형문화재 제4호
- 구분
- 의식음악
- 개요
- <천왕메기>란 지금의 대구광역시 비산동 일대의 주민들이 오랜 옛날부터 신앙으로 받들어온 기천왕, 중천왕, 말천왕에게 매년 정초에 해오던 ‘지신풀이’를 말한다. 각기 ‘천왕목’과 ‘사당’ 그리고 ‘조산(造山)’이 있었으며, 사당 안에는 천왕상의 모습이 그려져 있었다고 한다. <천왕메기>는 6·25동란 이전까지 연행되었고, 사당과 조산(造山)은 1960년대 이후, 대구시의 도시개발 과정에 철거되어 자취를 감추었다.
- 내용
- 해마다 정초에 대내림으로 제관과 독축관을 정하고 정월 보름날에 천왕제를 지냈다. 이때 사당 앞까지 가면서 질굿을 치고 사당문 앞에서 문굿을 치며 사당에 들어가서는 유교식으로 술을 따르며 축을 읽고 제사를 지내고 나면 <천왕메기>로 들어가 지신풀이를 계속하였다. 보통의 지신밟기는 가가호호를 방문하면서 이루어지는데 비산동의 <천왕메기>는 사당의 앞마당에서 흥겨운 가무로서 판 굿을 벌이는 것으로 끝을 맺는 마을 굿의 특징을 지니고 있다. 연행 과정은 대내림-제관선출-질굿-문굿-고사독축-천왕메기-판굿으로 이어진다. 이 가운데서 ‘마을 굿’은 농악만의 절차이며, ‘문굿’, ‘천왕메기’는 지신풀이이며, ‘고사’와 ‘독축’은 순수한 유교식 방식이다. 이 <천왕메기>의 이름은 불교적인 것으로 본다면 <천왕메기>는 무속, 불교, 유교의 관습이 하나가 된 ‘제의무악(際儀舞樂)’이라 할 수 있다. ①질굿 마을의 모든 패랭이 패가 당제를 모시는 천왕당 문 앞까지 이동하면서 치는 굿이다. 이동수단인 동시에 당제를 드린다는 것을 온 마을에 알리는 방법이기도 하다. ②문굿 천왕당 앞 문에 도착하면 짧게 흥을 돋운 후 문굿사설로 모든 부정한 액과 살을 물리치고 한 해의 만복을 기원하는 굿이다. ③대내림 천왕문 앞에서 이동하여 천왕당에 당도하면 대내림을 비는 ‘천왕굿’을 치며 신이 완전히 내려 제관과 독촉관을 선정할 때까지 계속한다. ④천왕제 대내림 마지막에 당제에 참석한 모든 사람이 꿇어 앉으면 제관이 의례를 행한다. 독축관이 축을 읽고 마지막 상향 소리에 맞추어 천왕메기굿을 시작한다 ⑤천왕메기굿 흥겨운 살풀이 장단에 맞춰 산과 물과 나무 등 만신에 예를 갖추고 천왕전에 동네의 안녕을 비는 ‘천왕메기굿’을 한다. ⑥천왕메기지신풀이 천왕당에 대한 지신풀이로 마을의 모든 병고와 액을 쫓는 다양한 사설을 읊으며 축원한다. ⑦천왕굿 ‘지신풀이’가 끝나면 천왕당 앞에서 또 흥겨운 굿판이 벌어지는 마당이다. 천왕당 앞에서 행하여지는 굿이라 하여 ‘천왕굿’이라 한다. ⑧천왕놀이 지신풀이와 천왕굿이 끝나면 천왕당을 돌아 기천왕과 말천왕 앞에서 한판 굿을 한다 ⑨마을굿 삼천왕에 대한 굿이 끝나면 마을 사람들이 놀이인 마을굿으로 이어진다. 이때는 풍물쟁이들의 놀이순서에 따라 정적궁이-반직굿-엎어빼기-다드래기-강강술래-허허굿-오방진-모듬굿-살풀이-개인놀이-덧배기 등으로 굿이 이루어진다.
- 전승자 정보
- 김수기(1943.2.27)는 임문구로부터 비산동 일대에서 전승되고 있는 쇠가락을 전수받아 계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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