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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앗돌굴리는노래

작품/자료명
방앗돌굴리는노래
전승지역
제주도 남제주군 안덕면 덕수리
지정여부
제주도 무형문화재 제9호
구분
민속악
개요
<방앗돌굴리는노래>는 제주도에서 연자방아의 웃돌(굴러 가는 맷돌)과 알돌(바닥돌, 아랫돌)을 큰 바위가 있는 들이나 산에서 만든 후, 마을 주민들이 함께 마을 안으로 굴려오면서 부르던 민요다. 오늘날에는 거의 사라진 ‘운반노동요’의 일종으로 <솔깃소리>라고도 하며, 남제주군 안덕면 덕수리에서 전해지고 있다.
내용
연자방아간에 사용할 웃돌과 알돌은 산이나 냇가의 큰 돌을 일차 다듬어 놓은 후, 온 마을 사람들이 가서 끌어왔다. 이 작업은 엄청난 힘이 필요하고, 또한 집단적으로 해야 했기 때문에 규칙적인 노동동작이 요구되었다. 따라서 한 사람이 선소리를 하면서 일꾼들의 단결된 힘을 돋우면 많은 남자들이 줄을 매어 일시에 당기는 식으로 연자방앗돌을 굴려 나갔다. 이 민요는 한 사람이 선소리를 하면 여러 사람이 후렴을 받는 ‘메기고 받는’ 가창방식을 취한다. 가사는 작업에 대한 것이 대부분인데, 선소리는 가사 붙임새에 따라 길이에 다소 차이가 있지만 대개 하나의 프레이즈로 되어 있고, 후렴은 매우 짧고 고정적인 한 개의 단락으로 되어 있다. 단장형(短長型)의 리듬꼴이 자주 나타나는 편이다. 선소리는 유연하게 가창되기 때문에 강약의 편차가 거의 없지만, 후렴구는 “어기영차”라는 말 중 “영차” 부분에서 강한 강세를 가진다. 속도는 대체로 느린 편이며 이 민요의 선율은 감정에 따라 하행곡선으로 되어 있다. 비교적 완만하게 하행하지만, 도약진행도 비교적 자주 나오는 편이다. 또한 리듬의 변화가 많은 만큼 선율의 장식도 자주 나타난다.
전승자 정보
목청이 좋던 강원호는 1980년 전국민속경연대회에 나가기 위해 허승옥에게 이 노래를 배웠었고 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방앗돌굴리는노래>의 음악적인 특이성이 고려되어 1986년 4월 10일 제주도지정 무형문화재 제9호로 지정되었다. 당시의 기능보유자는 허승옥씨로 인정되었다. 허승옥은 일제시대 알뜨레 연병장에서 이웃 마을 서광리 사람인 김남석(허승옥보다 10살 위)이 부르는 것을 듣고 배웠다 한다. 그러나 보유자 인정 시 허승옥의 민요가창 능력이 중시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방앗돌 제작능력에 비중을 두었기 때문에 <방앗돌굴리는노래>를 연행할 때면 언제나 허승옥씨 대신 강원호(1926.7.29)가 선소리를 담당하여 이 민요가창을 주도하였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1992년 12월 23일 강원호를 보유자 후보로 새로 선정하여 사실상의 민요가창을 전수하도록 하였다. 그리고 1994년 강원호를 보유자로 인정하였다.
연계정보
· 관련도서 <뿌리깊은 나무 팔도소리 제3권>, 한국브리테니커 · 관련사이트· 관련가치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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