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 문화지식 예술지식백과

예술지식백과

문화 관련 예술지식백과를 공유합니다

멸치후리는노래

작품/자료명
멸치후리는노래
전승지역
제주도 북제주군 구좌읍 김녕리
지정여부
제주도 무형문화재 제10호
구분
민속악
개요
<멸치후리는노래>는 제주도의 해안마을에서 여럿이 그물로 멸치를 후리면서 부르는 ‘어업노동요’를 말한다. <멜후림소리>라고도 하는데 멜이란 멸치의 제주도 말이다. ‘멸치후리기’는 먼바다에서 그물로 멸치떼를 후린 후 모래가 깔린 해안가로 마을 사람들이 일제히 끌어당기는 작업이므로 단결된 힘을 돋우기 위해 <멸치후리는노래>를 불렀다.
내용
‘멸치후리기’는 해안마을 가운데에서도 그 연안에 모래 벌판이 널리 깔린 마을에서만 이루어 진다. 그물로 먼 바다에서 멸치떼를 후리고 모래벌판인 해안가로 다 함께 끌어 당기면서 부르는 것이 <멸치후리는노래>로 <그물당기는노래>의 하나이다. 해안에서 약 1km 쯤 떨어진 바다까지 거룻배들이 원을 둘러가며 멸치를 모는 작업을 하게 되는데, 이때 동원되는 배들은 그 기능에 따라 ‘당선’, ‘망선’, ‘닻배’로 구분하고 있다. ‘당선’은 멸치떼를 순시하는 기능을 하고, 망선은 그물을 직접 싣고 가는 배이고 ‘닻배’는 닻을 놓아 그물 작업을 기준 잡는 기능을 하는 배이다. 이 작업은 낮에도 하지만 보통 자정쯤, 밀물 때 그물을 놓고 멸치를 몰아가는 작업을 동이 틀 때까지 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 거룻배들이 바닷가로 멸치를 몰아가면, 바로 바닷가에 많은 사람들이 나와 일제히 그물을 잡아 당기면서 그물을 후리는 작업을 하게 된다. 노래는 그물을 당기는 사람 중에서 가창력이 뛰어난 사람이 선소리를 하기도 하고, 선소리꾼이 별도로 있어 노래를 이끌어가기도 한다. 그물을 당기는 사람들은 동작에 맞추어 후렴구를 힘차게 부른다. 이 민요의 가창방식도 메기고 받는 형식이다. 악곡구조는 두 마디의 선소리와 두 마디의 후렴으로 되어 있는데, 선소리와 후렴의 선율은 서로 다르다. 한 가락이 안정되어 있기 때문에 거의 변함없이 동일 악구를 반복하면서 전개되고 있다. 8분의 6박자의 안정되고, 상당히 고정적인 리듬으로 늦은 굿거리나 중중모리 장단으로 부른다. 강세처리도 비교적 고정되어 있으며, 속도는 보통 빠르기로 가창되지만 그물당기는 동작과 연결되어 조금씩 변한다. 소리 구성음은 도레미솔로 되어 있는데, 선소리는 하행적인 선율선, 후렴은 수평적인 선율선을 이루고 있다. 이 선율선은 대체로 완만하며, 음역도 그리 넓은 편이 아니다. 또한 순차적인 선율진행이 많고, 종지형도 2도 하행형으로 되어 있으며 ‘레’ 음으로 끝마친다. 이것은 제주도 민요인 <오돌또기>와 비슷한 선율구조로 씩씩한 느낌을 준다. <멸치후리는노래>는 어업노동요로, 멸치를 후릴 때 그물을 잡아당기는 동작과 밀착되어 있는데 1960년 이후 ‘멸치후리기’가 자취를 감추게 됨에 따라 일과 분리된 민요전승자만이 남아있을 뿐이다. 북제주군 구좌읍 김녕리 여성들에 의하여 전승되고 있다.<가사> 앞소리 뒷소리 에헤어야 뒤에야 에헤어야 뒤에야 당선에서 멜발을 보고 에헤어야 뒤에야 망선에서 후림을 놓져 에헤어야 뒤에야 서깨코는 서엿콧으로 에헤어야 뒤에야 동깨코는 은구문여로 에헤어야 뒤에야
전승자 정보
1986년 4월 10일 구좌읍 동김녕리의 김경성(1929.7.18)씨를 이 민요의 기능보유자로 하여 이 민요를 제주도지정 무형문화재 제10호로 지정하였다. 그 동안 이 민요는 ‘도지정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리 널리 알려지지 않았으나, 김경성씨의 가창능력과 전수에 대한 열의로 인해 현재에는 그 기능이 잘 보전되고 있다. 그리고 1992년 12월 30일에 제주도 문화재위원회에서 김순녀씨를 이 민요의 기능보유후보자로, 한성복씨를 조교로, 한희복씨를 전수생으로 선정하여 <멸치후리는 노래>를 체계적으로 보전할 수 있는 틀을 만들었다.
연계정보
· 관련도서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91 · 관련사이트· 관련가치정보
연계정보
-민요
관련사이트
사이버제주종합문화예술정보시스템
관련사이트
문화재청
관련멀티미디어(전체0건)
이미지 0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