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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성농요(結城農謠)

작품/자료명
결성농요(結城農謠)
전승지역
충청남도 홍성군 결성면 성남리
지정여부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20호
구분
민속악
개요
<결성농요(結城農謠)>는 충청남도 서부 결성지방의 대표적인 농요로, 매우 유서가 깊으며 그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는 노래다. ‘농요’는 논이나 밭에서 일을 하면서 피로를 잊고 능률을 올리기 위해 부르는 노래로 ‘들노래’ 또는 ‘농사짓기소리’라고도 한다. 토속민요의 하나로 개인 또는 집단적으로 부르며 지방에 따라서 노래가 달라질 수도 있다.
내용
충청남도 홍성군 결성면은 서해안에 인접한 유서 깊은 마을로 18세기에는 현이었다. 어업과 농업이 어울려 풍요로운 마을로 일찍이 높은 수준의 문화가 발달하였다. 일찌기 내포지역 천수만의 중심부로 금곡천 유역에 인류가 정착하여 농경문화가 발달하면서 신금성(神衿城)을 중심으로 한 농사와 농요가 크게 발달하여왔다. 특히 조선시대 판소리의 명승지로 유명하여 영조때의 최고 명창 최선달과 한말의 김창용 등의 후예들이 대를 이어왔다. <결성농요(結城農謠)>는 주업인 농업과 연결되어 연원이 오래 되었을 뿐 아니라 그 특유의 전통을 잘 보존하고 있다. 순수한 우리 가락이며 우리 나라 농경문화 발달에서 역사적인 가치를 갖는 이 ‘들노래’는 희미하게 이어오다가 근래에 와서 활발히 발굴되어 참된 농요와 두레를 옛모습으로 재현할 수 있게 하였다. 1988년과 1989년 한국농요보존회장 이소라 문화재전문위원이 직접 농민요순회 채록 중 이곳의 <모심는소리>인 <어럴럴럴상사리>, <논매는소리>인 <얼카덩어리> 또는 <두레소리> 등이 이 지방에서 자생한 훌륭한 농요라고 고증한 바 있다. 1993년 10월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면서 세상에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결성농요>의 내용과 구성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①용신제 동리 입구 대로변에 용대기를 세워놓고 좌상과 함께 간단한 예로 고사를 지낸다. 수머슴은 비나이다 용신전에 비나이다 사해용왕님전에 비나이다 금년농사도 대풍으로 우순풍조하고 시화연풍하여 국태민안을 간절히 비나이다 ②모내기 머슴들이 일제히 물논에 들어가서 한 줄로 서서 모를 심고 소리를 계속하며 허리를 펴고 춤을 추며 계속 심는다. <자진소리> 후렴 : 얼럴럴럴 상사리 어럴럴럴 상사리 - 아까심은 붙여심고 어럴럴 상사리 - 언덕밑은 떼어 심세 어럴럴 상사리 - 금년농사도 대풍이요 어럴럴 상사리 - 싸게심고 놀어보세 놀어봐 어럴럴 상사리 ③건젱이 초벌 김매기를 말한다. 일꾼들은 아시매기 전에 잡초인 돌풀 등을 호미를 쓰지 않고 손으로 잔풀만 맨다. 타지방에서는 볼 수 없는 특유한 작업 과정이다. <긴소리> 후렴 : 어기야하 ~~~~ 어기야하 ~~~~ - 저쪽이 피포기 어기야하 이쪽이 올망대 어기여하 정신들여 뽑어요 어기야하 - 팔대심 들여가지고 어기야하 어기야하 어허어기여하 - 무정세월아 어기야하 가지마라 어기야 아까운 농군들 어기야 늙어간다 어기야 어기야하 어허어기여하 <자진소리> 후렴 : 우수경칩에 어기야하 대동강을 풀리고 어기야하 - 청천하늘에 어기야하 잔별도 많고요 어기야하 어기야하 어기야하 ④뚝매기 갑작스런 폭우로 냇뚝이 터져서 시급할 때에 뚝매기를 한다. 가래로 세모가래질 한다. <긴소리> 후렴 : 어낭천가래허 어낭천가래허 - 천지조화로 무너진 뚝을 어랑천가래허 - 몸부림친들 소용있나 어랑천가래서 - 한탄을 마소 근심을 마소 어랑천가래허 - 오늘해전에 완공을 할터니 어랑천가래허 - 한탄말고 술가져 오시오 어랑천가래허 - 술동이 위에다 전자리포 덮었네 어랑천가래허 - 이뚝도 막고 저뚝도 막세 어랑천가래허 - 말잘하는 소진장이 육국천하를 달랬건만 어랑천가래허 - 소내기 구름을 못달래고 어랑천가래허 - 수해대상이 되었구나 어랑천가래허 <잦은소리> 영차영차 영차영차 ~~~~ ⑤아시매기 호미로 풀을 매며 흙을 파서 뒤엎는 매우 힘든 기본적인 일이다. <긴소리> 후렴 : 엉카덩어리 ~~~~ - 무정세월아 가지말어라 얼카덩어리 - 아까운 농군들 다 늙어간다 얼카덩어리 - 우수경칩에 대동강 풀리고 얼카덩어리 - 정든님 말씀에 요내속 끌린다 얼카덩어리 - 청천하늘에 잔별도 많고요 얼카덩어리 <잦은소리> 얼카덩이 얼카덩이 ~~~~ - 얼카덩이 얼카덩이 ~~~~ ⑥쉴참 참이 되면 아낙네들이 술과 안주 등 먹거리를 가지고 나와서 다 같이 먹으면서 한바탕 ‘지게상여놀이’를 한다. <긴소리> 후렴 : 에헤헤헤이야 어허넘처 넘어간다. - 저고개를 넘어가면 또한 고개가 돌아온다 - 호지중천에 뜬 기러기 울고가는 저 기럭아 - 객의 수심 도다난듯 변방만리 사지중에 정벌하던 저 군사야 ⑦만물 마지막 잡초를 매는 것으로, 풀을 뽑으며 손질하고 피사리도 한다. (두 번 맨 후에 만물하는 경우도 있다.) <소리> 반이나 ~~~~ 넘어 ~~~~ 이여 늙어 늙어 ~~~~ 이여 늙어 에헤이 좋다 얼씨구 절씨구 - 오동목판 거문고는 줄만 골라도 소리가 난다 에~~~~ 이여 - 울타리 꺽으면 나온다더니 행랑채 부셔도 안나온다 - 저울산 장수바위야 신금성 내력이나 알려다오 - 성호나룻개 굴따는 아낙네들 콧노래가 구성지다 - 에헤 ~~~~ 이어 이이 ~~~~ 헤헤 중부는 청처짐하고 양베리는 하위하위허게 이이 ~~~~ 에헤 헤에 헤헤 헤에이이여 이이 ~~~~ 헤헤 패랭이 꼭지에 기화를 꽂고 해우레기춤을 너울너울 추네 이이 ~~~~ 에헤 헤에 헤헤 헤에이이여 이이 ~~~~ 헤헤 이팔청춘 소년들아 백발보고 웃지를 마라 이이 ~~~~ 에헤 헤에 헤헤 헤에이이여 ⑧일을 마치고 행진 동리를 향해 돌아오거나 들마당까지 ‘좋게좋소’의 흥미진진한 노래와 함께 춤추며 행진한다. 후렴 : 어기여라 종게좋소 ~~~~ - 빨리가세 어서가세 가다가다 저물거든 - 꽃속에 들어가 자고 가세 - 명사십리 해당화야 꽃이진다 설워마라 - 명년삼월 돌아오면 그 꽃 다시 피나니라 - 닭잡고 술먹세 - 천하일색 양귀비도 죽어지면 그만일세 ⑨한마당놀이 모든 작업이 끝나고 피로를 풀기 위해 삿갓춤과 동시에 신바람 나는 춤을 추며 무동으로 꽃을 세운 놀이가 한마당 벌어져 <결성농요>의 극치를 이룬다.
전승자 정보
<결성농요>는 1993년도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역사성이 짙고 향토성이 특이하여 그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아왔다. 1996년 11월 30일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20호로 지정되었고 현재는 최양섭(1920.4.8)씨가 보유자로 인정되어있다. 최양섭은 결성면 성남리에서 태어났다. <조선창극사>에서 최초의 광대라고 했던 최선달의 8대 손으로 최유식과 김정실로부터 ‘농요’를 전수받았다.
연계정보
· 관련도서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20호 결성농요>, 결성농요보존회, 홍성군 · 관련사이트· 관련가치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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