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남녀가 들려주는 털털한 이야기. 1인 미디어, 넌 누구니?
세 남녀가 들려주는 털털한 이야기. 1인 미디어, 넌 누구니?
제작 : 문화PD 김봉완, 안병규
최근 1인 미디어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화려한 면이 주목받고 있는데, 과연 크리에이터들은 어떻게 시작하게 됐고 어떤
생각으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을까? 1인 미디어를 통해 콘텐츠를 제작하는 크리에이터 3명이 말해주는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서
1인 미디어의 깊은 부분까지 파헤쳐보고자 한다.
--------대본---------
타이틀 : 세 남녀가 들려주는 털털한 이야기, 1인 미디어 넌 누구니?
A. 팟캐스트 '주간 야구 왜' 채널 크리에이터, 김원식 씨
안녕하세요 저는 1인 크리에이터 김원식이구요, 야구 전문 팟캐스트를 현재 운영하고 있고요. 스포츠 카테고리 2~3위권 대를
왔다갔다하고 있는 팟캐스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주간야구 왜에서는 시각장애인 분들과 함께 방송을 만들어가고 있는데요. 그를
통해서 많은 분들께서도 반응이 좋아서 즐겁게 방송을 하고 있습니다.
A. 유튜브 '유찌' 채널 크리에이터, 강유진 씨
안녕하세요 저는 뷰티와 일상을 주로 다루고 있는 뷰티 유튜버 유찌입니다. 저는 메이크업 튜토리얼이나 제품들에 대한 리뷰,
그리고 저의 라이프스타일을 주로 다루고 있고요. 구독자 수는 18000명 정도 가지고 있습니다.
A. 유튜브 '에디케이션' 채널 크리에이터, 김태훈 씨
안녕하세요 저는 유튜브에서 에디케이션이라는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김태훈입니다. 에디케이션 채널에서는 크게 수학 교실과
컴퓨터 클래스라는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이런 콘텐츠를 통해서 보다 사람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이렇게 주는 것을 목표로
잡고 채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Q. 1인 미디어, 한 마디로 말하자면?
A. 김태훈 씨
개인이 가지고 있는 개성이나 스타일을 다른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하면서 같이 공유해나가고, 알려주고, 그렇게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사람이 1인 미디어라고 생각합니다.
A. 강유진 씨
제가 생각하는 1인 미디어는 어떤 사람들과 함께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그런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A. 김원식 씨
많은 사람들의 꿈을 반영하고 있는 게 아닐까 싶어요. 사실 ‘방송’이라 하면 어려운 용어나 전문 장비, 혹은 잘생기거나
예쁜 사람들만 하는 방송이라는 생각이 들었던 게 사실이잖아요. 그런데 이제는 많은 분들께서 이런 작은 휴대폰 하나만 있으면
쉽게 방송을 할 수 있고, 업로드를 할 수 있고, 자신감을 많이 가지면서 사람들에게 자기 자신을 알릴 수 있는 꿈의 가치를
누릴 수 있는 게 바로 1인 미디어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고 있고, 그래서 저도 그 꿈을 많이 이루고 있는 것 같아요.
Q. 1인 미디어, 어떻게 시작하셨나요?
A. 김태훈 씨
맨 처음 유튜브를 시작하게 됐을 때, 게임 콘텐츠를 했었는데요. 하다보니까 저랑 맞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서, 평소에 제가
자신 있었던 분야인 컴퓨터와 수학교육에 대한 콘텐츠를 올리는 채널로 방향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A. 김원식 씨
저는 원래 꿈이 방송을 하는 아나운서였어요. 그래서 학원도 다니고 이것저것 준비를 하다가, 졸업을 하면서부터 막상 제가
아나운서에 지원을 하는데, 경력이 없으니까 아무도 저를 써주지 않는 거예요. 그래서 ‘내가 방송을 만들어봐야겠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팟캐스트를 처음 제작을 한 게, 감성라디오 ‘훈훈한 그 남자의 하루 이야기, 훈남하이’라는 캐스트 였고요
A. 강유진 씨
저는 뷰티를 전공한 사람인데, 제 주위에 유튜버가 굉장히 많아요. 그래서 그 유튜버 친구들이 저에게 권유를 많이 했어요.
‘뷰티 채널로 운영을 해보는 것이 어떠냐’ 그래서 저도 운영을 시작하게 되었고, 댓글로 응원과 관심을 많이 가져주셔서 그
매력에 퐁당 빠져서 이렇게 계속해서 운영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Q. 1인 미디어,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면?
A. 김원식 씨
저의 개인적인 건데, 아무래도 선정적이거나 자극적인 방송이 더 많은 시청자들을 끌어당길 수 있잖아요. 그런데 제가 하고
싶은 방송은 그런 것이 아니었던 거죠. 저는 따뜻하고 감성적이고, 사람들의 마음을 녹여낼 수 있는 방송을 하고 싶었는데,
그러다 보니까 현실과의 괴리감이나 격차가 있어서 좀 어려웠던 것 같아요.
A. 강유진 씨
촬영도 마음에 안 들면 재촬영을 해야 하고 시간도 많이 소비되고, 아무래도 다른 일을 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금전적인
부분이 가장 장벽에 부딪혔던 것 같아요.
A. 김태훈 씨
아무래도 일상생활과 유튜브 채널에서 하는 일들이 서로 다르잖아요. 그러다보니까 둘의 밸런스를 맞추는 게 굉장히 힘든 것
같아요. 유튜브 채널을 성장시키려면 매주 한 두 개의 콘텐츠를 꾸준히 만들어야 한다고 많은 사람들이 말을 합니다. 근데 이
일도 사실 굉장히 어려운 일이거든요. 콘텐츠를 하나 만들 때 걸리는 시간이 대충 3일 정도가 소요되는 데요. 두 개를 만든다는
건 일주일을 다 사용한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콘텐츠를 계속 만들면서, 학교생활이나 직장생활을 한다는 건 굉장히 어려움이
있거든요. 그런 부분 때문에 많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 않을까. 또 제가 그런 어려움을 겪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1인 미디어, 어떤 영향을 끼쳤나요?
A. 강유진 씨
댓글이라든지 메시지로 제 영상을 보고 ‘많은 힘을 얻었다, 많은 도움을 얻었다’와 같은 글을 듣고 저에 대한 자신감도
생기고 자존감도 많이 높아진 것 같아요.
A. 김원식 씨
저의 삶의 일부가 된 것 같은 느낌? 이제 영향 수준을 넘어서서 ‘제 자신 = 1인미디어’가 되지 않았나.
A. 김태훈 씨
제 개인 브랜딩의 결과물이잖아요. 나 자신을 브랜딩해서 스스로를 다른 사람들에게 좀 더 멋져 보이게끔 하게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1인미디어를 시작하게 되면서 끊임없이 자신을 가꾸게 된 것 같습니다.
Q. 1인 미디어, 말해줄 수 있는 Tip은?
A. 김태훈 씨
처음엔 게임을 좋아한다고 생각하고 게임 콘텐츠를 만들었지만 궁극적으로 게임이라는 것이 저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오진
않았거든요. 그러니까 일단 1인 미디어를 시작하시길 고민하고 계신다면 당장 해보시고 자기 자신이 어떤 것이 맞는지를
찾아가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A. 강유진 씨
트렌드를 따라가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왜냐면 트렌드를 먼저 따라가야 사람들이 많이 봐주고 노출이 되니까 요즘 핫한
누구의 메이크업이라든지, 어디 핫한 장소를 간다든지의 연계를 해서 사람들에게 노출이 되시는 게 처음에 시작할 땐 가장 좋을
것 같아요.
A. 김원식 씨
제가 그래도 지금까지 5년 이상 1인 미디어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꾸준함과 우직함이었던 것 같아요. 아무도
들어주지 않는 데도 매일 화·목·토 방송을 올렸던 2013년 8월, 9월을 생각하면, 그냥 매일매일 ‘오늘까지만 하자’라는
마음으로 우직하게 방송했던 것이 어느새 팬들이 100명, 1000명 쌓여가게 되고. 그래서 1인 크리에이터 하고 싶은 분들이
있으시다면 정말 우직하게 꾸준히 하셨으면 좋겠어요.
1인 미디어, 그 꿈을 향한 도전을 응원합니다.
-------------
BGM
Fortaleza
Love Struck
Eyes on you_Sting
Determination_Benji Jackson
김봉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