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인터뷰전국 각 지역의 다양한 문화정보와 인물들을 소개합니다
영상소개
요즘 하우스 맥주가 인기가 많다지만... 들어는 봤나, 하우스 막걸리?!
지리산 자락으로 귀농해 맥이 끊긴 우리 전통 막걸리를 부활시킨 송승훈 대표
우리 쌀과 물, 누룩으로만 빚는 전통 막걸리의 매력에 빠져보자~
자막
그사람이야기 송승훈편
지리산의 숨결이 담긴 경상남도 함양
청정한 바람과 햇빛 가득 길위에서 만나는
기나긴 시간으로 빚는 우리 술, 가양주
인터뷰/자막
송승훈 ㄷ막걸리 대표
저는 경남 함양 땅에서 소규모 주류제조 면허를 취득해서
가양주를 생산하고 있는 송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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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양주(家釀酒)
집에서 직접 담근 술을 일컫는 말로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술 문화 중 하나이다
인터뷰/자막
송승훈 ㄷ막걸리 대표
문헌에 보면 아주 고대에서부터 막걸리라는 형태의 술이 존재했고
재료는 우리 땅에서 가장 흔하게 나오는 쌀과 누룩
이 두 가지로만 빚을 수 있는 술이어서
제가 막걸리 위주로 만들게 됐고
저희 어머니께서 막걸리를 잘 담그셔서
어머니에게 (처음으로) 배웠던 술이
(바로) 막걸리였습니다
(그리하여) 막걸리 제조를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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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집에서 빚어왔던 우리나라의 술
일제강점기 이후로 집이 아닌 공장에서 만들어지자
점차 사람들에게 잊혀간 전통 양조 방식
인터뷰/자막
송승훈 ㄷ막걸리 대표
흔히 전통주라고 하면 정해진 기준이 있습니다
첫째, (전통적으로 써온) 재료에서 우리 것
둘째, 옛날 그대로의 발효 방식
셋째, 우리 본연의 술 문화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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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술이란 마음을 돕는 것
슬플 때는 슬픔을 흩뜨리고
기쁠 때는 기쁨을 배로 누리게 하고
화날 때는 마음을 진정시켜주는 것
인터뷰/자막
송승훈 ㄷ막걸리 대표
술을 빚을 때 재료와 발효 방식 등
전통방식을 고수하는 것과 함께
술을 나눌 때 사람들의 마음이 어떠할지
그것까지 같이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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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2년 전부터 그저 술이 좋아서 시작한 일
보다 더 좋은 술을 빚기 위해 땀 흘리는 손승훈 대표
인터뷰/자막
송승훈 ㄷ막걸리 대표
쌀을 씻는데만 한 시간 반 정도 걸리고요
쌀뜨물이 맑아질 때까지 씻는 이유는
쌀 표면에 있는 불순물을 제거하기 위해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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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한 술맛이 매력적인 우리나라 막걸리
Q.술맛은 어떻게 나는 걸까요?
인터뷰/자막
송승훈 ㄷ막걸리 대표
아무래도 술을 빚는 환경이 술맛에 영향을 준다고 봅니다
특히 전통주 같은 경우에는 유럽의 와인처럼
야생 효모를 사용합니다
공기 중에 떠다니는 효모, 젖산류 등을
밀이나 보리에 안착시켜서 배양하는 걸 전통 누룩이라고 하는데
누룩으로만 술을 빚다 보니까 누룩의 상태에 따라 술맛이 달라지는데
(그 맛을 내는 데에)효모의 역할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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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공기와 깨끗한 물을 자랑하는 지리산에서
손수 정성을 담고 빚어내 달짝지근한 술
인터뷰/자막
송승훈 ㄷ막걸리 대표
저희는 세 가지 술을 만드는데요
탁주, 흔히 말하는 막걸리 두 종류와
전통 청주 저희는 맑은 술이라고 표현하는데
주세법상으로는 약주라고 합니다
총 세 가지 술을 만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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쓴맛과 단맛, 신맛 모두가 어우러진 우리나라의 막걸리
인터뷰/자막
송승훈 ㄷ막걸리 대표
저처럼 가양주를 만드는 사람이
전국적으로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집집마다, 마을마다 서로 다른 술맛
그리고 그 지역 술만의 마시는 방법과
문화적인 특징 등이 개별적으로만 존재했던
가양주가 아주 많이 생겨나는 것
그게 제가 바라는 가장 큰 바람입니다
자막
가양주가 널리 알려져서 되살아나기를
술과 함게 그 꿈 또한 익었으면 합니다...!
술을 빚을 때, 재료와 발효 방식 등 전통방식을 고수하는 것과
함께 술을 나눌 때, 사람들의 마음이 어떠할지 그것까지 같이 생각합니다.
[강원도 인물편]
시간이 빚어낸 주(酒), 대표 송승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