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디지털 영상
한국문화정보원과 문화PD가 전달하는 문화 디지털 현장을 영상으로 만나보세요[대본]
경기도 포천에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디지털 문해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스마트폰을 이해하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게 기본 사용법, 자판 치는 방법, 메시지 보내는 방법 등 디지털 세상에 적응하기 위해 힘쓰는 어르신들과 그것을 돕는 봉사자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메세지를 딸한테 한 번 보내봤는데 문자도 써보고 사진도 보내보고 그랬더니 딸한테서 답이 왔는데
‘아빠가 그런 것도 할 수가 있냐’고 그러면서 문자가와서 참 고맙습니다 잘 배웠습니다 계속 연습해서 이제는 노인네가 아니라 젊은 사람으로 변해서 자꾸 가보겠습니다
고령층의 스마트폰 보유율은 점차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어플리케이션 다운로드와 메세지 입력 등 실제 활용까지는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얼리어답터가 아니어도 괜찮아
안녕하십니까 저는 원모루 경로당 회장 이홍우입니다 원모루 경로당 회원입니다
오늘 배운 건 문자 쓰는 거하고 또 카페에서 저 그 뭐야 뭐라 그러지? 키오스크 쓰는 방법 이런 걸 잘 배웠는데
참 아주 잘 들었습니다 너무도 열심히들 들으셨어요 감사합니다
공부해도 모르는 문맹자 같았는데 오늘 이 강의를 통해서 자식들한테 이메일도 보내고 하게 돼서 참 딴 세상 사는 것 같습니다 마냥 즐겁습니다
처음 이 스마트폰을 (제대로) 만져보는데 우리 강사님이 너무나 초보에서부터 잘 가르쳐주셔서 아주 깊게 잘 들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강사님이 오셔서 강의를 해주시면 대단히 고맙겠습니다
회장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좋은 강사님이 오셔서 아주 자세하게 이렇게 가르쳐주셔서 이렇게 나이든 우리 같은 사람도 알기가 쉬워진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좀 더 이런 자리가 많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대한노인회 경기도 연합회 경로당 광역센터 소속 디지털 서포터즈 김정애라고 합니다
Q1.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에 대해서 설명해주세요!
스마트폰이 많이 보급된 상황에서 어르신들이 스마트폰에서 많이 배제돼 계시잖아요
복지관이나 이런 기관으로 찾아가시는 어르신들도 많이 있지만 경로당에 계시면서 기관과는 거리가 먼 생활을 하고 계시는 어르신들이 많이 있어요
포천시에 있는 305개의 경로당을 찾아다니면서 어르신들께 스마트폰에 대해서 기초 부분이나 활용 하는 법에 대해서 알려드리고 있습니다
Q2. 어떠한 계기로 어르신들을 만나고 계신가요?
은퇴를 하면서 뭔가 새로운 삶을 살고 싶어서 어르신들을 위해서 일하는 것도 제2의 인생에서 나쁘지 않겠다 생각해서 60세에 나를 위해서 사회복지 공부를 했어요
근데 마침 경로당 (디지털) 서포터즈를 뽑는 광고를 본 거예요 그래서 ‘아 이건 내꺼구나’라고 생각하고 공부를 더 배워서 배우면서 어르신들께 기초부터 하나하나 같이 알려드리고 있습니다
Q3. 어떨 때 뿌듯하거나 보람찬 감정을 느끼시나요?
어르신들하고의 만남 자체가 굉장히 뿌듯해요 소외됐다고 느끼시는 분들이 이렇게 관심 가져드리면 굉장히 좋아하시고 얼굴이 밝아지는 걸 볼 때 굉장히 좋고요
처음에는 ‘나 어려워서 안 해’라고 손사레 치시던 분들이 이제 하나하나 조금씩 익혀가실 때마다 질문이 점점 많아지는 거예요
그러면 ‘아 이제 스마트폰하고 친구가 되어 가시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 때 굉장히 기쁘죠
아날로그 세대인 고령층의 ‘디지털 공포’를 없애기 위해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어르신들은 스마트폰을 활용해 외로움을 달래고 싶어하셨다
서툰 조작으로 자식, 손주들에게 메세지와 사진을 보내기 바쁘셨다
디지털 문해 교육이 가족들과 소통할 수 있는 창이 되기를, 디지털 세상의 벽을 넘을 수 있는 힘이 되기를,
어르신들이 스마트폰과 조금이나마 친해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