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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 들어본 단어 '암표'
그리고 평소 뮤지컬 덕후라고 불리는 정모씨에게도 암표의 유혹이 다가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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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입 : 뮤지컬 티케팅
MC: 때는 2023년 여름, 한 대학교의 강의실이야. 정모씨는 평소와는 달리 몹시 긴장한 상태였어.
(무슨 일인지 추측하는 게스트)
MC : 정모씨는 바로 뮤지컬 덕후, 일명 뮤덕이었어. 그 날은 정모씨가 기다리고 기다리던 뮤지컬 티케팅 날이었던 거야.
(리액션하는 게스트).
MC : 티케팅까지 남은 시간은 3분, 초단위까지 볼 수 있는 시계를 앞에 둔 채 손을 풀고 있었지. 3, 2, 1 오후 2시가 되자 정모씨의 손가락은 분주하게 움직였어.
(같이 호들갑을 떠는 게스트)
MC : 어떻게 됐을 것 같아?
(대답하는 게스트)
MC : 실패했어.
(리액션하는 게스트)
MC : 새로고침을 계속 누르고 다른 회차도 찾아봤지만 구할 수가 없었어. 그야말로 피케팅이었던거지. 결국 티케팅을 포기하고 SNS를 하던 그때, 정모씨가 그토록 보고싶었던 뮤지컬 티켓 판매글이 올라왔어. 바로 암표였던 거야.
전개 : 암표?
MC : 암표에 대해서 들어본 적 있어?
(질문에 답을 하는 게스트)
MC : 암표는 ‘웃돈을 얹고 팔아서 이득을 챙길 목적으로 거래되는 불법적인 표를 일컫는 말이야.
(리액션하는 게스트)
MC : 암표는 공연장 앞에서 진행되는 오프라인 거래도 많았지만, 수년 전부터 매크로를 이용하고 그 표를 온라인으로 거래하다보니 더 문제가 되고 있어.
게스트 : 매크로 프로그램?
MC : 매크로는 단순 반복작업등을 프로그래밍하여 자동으로 입력한 행위를 실행시켜주는 프로그램인데 쉽게 이야기 하면 표를 예매할 때까지 자동으로 예매를 완료시키는 거지.
(흥분한 상태로 반응하며 처벌법이 없냐고 묻는 게스트)
MC : 암표 처벌법도 있기는 하지만 법이 워낙 오래됐기도 하고 처벌이 약해서 3년 사이에 6배 가까이 급증했어.
(리액션하는 게스트)
MC : 지금까지는 오프라인에서 이뤄지는 암표 거래를 대상으로 단속과 처벌이 이뤄졌지만, 올해 2024년 3월 22일부터는 법이 바꼈어.
게스트 : 어떻게?
MC : 개정 공연법에 따르면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공연 입장권과 관람권 등을 구매한 뒤 웃돈을 받고 재판매하는 부정 판매 행위를 금지합니다. 이를 위반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집니다라고 명시되어 있어.
게스트 : (리액션하는 게스트) 그런데 결국 신고를 해야 처벌을 할 수 있는 거 아니야?
MC: 그렇지?
전개 : 신고 방법
MC : 휴대폰을 꺼내볼까?
(휴대폰을 꺼내는 게스트)
MC : ‘문화포털’이라는 사이트에 검색해서 들어가면 암표를 신고할 수 있는 메뉴가 있어.
(따라하는 게스트)
MC : 여기서 ‘문화예술분야 온라인 암표 신고 창’에 들어가서 신고자, 공연, 암표상 정보등을 명확히 작성하면 신청을 하면 돼.
게스트 : 생각보다 간단하네?
마무리 : 암표에 대한 인식
MC : 지금 현재 배우로 활동하고 있잖아. 배우로서 암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해?
(전에는 이렇게 생각했고 지금은 현재 이렇다 식으로 답하는 게스트와 리액션하는 MC)
MC : 나는 암표를 파는 사람은 당연히 없어져야 하지만 사는 사람도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해. 누군가의 팬, 한 작품의 팬이라면 보고싶은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예의는 아니라고 생각하거든. 다시 말해서 공정한 게임을 위해서는 누군가가 아니라 우리가 모두 노력해야 된다고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