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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본]
우리의 옛 소리가 고스란히 기록되어 있는 곳이 있다고 하는데요
바로 종로에 위치한 ‘서울 우리 소리 박물관’입니다. 이 곳에서 우리 소리를 어떻게 기록하고 있는지 살펴볼까요?
우리 소리 박물관은 무료로 관람이 가능한데요. 무료 박물관이라고 해서 볼 것이 없다고 생각하면 오산!
저는 오히려 다른 유료 박물관보다도 더 많은 인사이트를 얻고 왔어요. 종로에 위치한 박물관 답게 박물관이 한옥으로 꾸며져 있었는데요.
선선해진 날씨에 훌쩍 다녀오기 좋은 곳이었습니다. 한옥에서 즐기는 전시라니..! 바로 들어가보겠습니다.
들어가기도 전에 우리 소리가 조금씩 들리곤 했어요. 뜰에는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이 있었어요.
전시를 다 보고 이 곳에서 사진을 찍으면 너무 예쁘게 나올 거 같아요. 한옥 문을 열고 들어가면 바로 박물관 내부로 펼쳐집니다.
겉으론 작아 보였지만 총 3층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기록물이 정말 방대했어요. 상설 전시 및 특별전시를 비롯해 다양한 소리 체험까지 하실 수 있습니다.
첫 공간은 우리의 소리인 민요를 소개하는 공간인데요, 사라져 가는 우리 소리가 기록되었다니 너무 감사한 일이었어요.
우리 소리인 민요 가사가 적힌 엽서들도 곳곳에 배치해 기록해두었어요. 심지어 우리 소리에 관한 일러스트가 표현되어 있어 이해하기도 너무 편했답니다.
현재 이 곳은 조영배 선생이 1980년대 부터 기록해온 제주의 우리 소리전이 있는데요, 다양한 제주의 우리 소리를 직접 들으며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 이 스피커가 보이시나요? 스피커가 있어 안내되어 있는 가사와 함께 들어볼 수 있어요 처음 보는 스피커에 더욱 흥미로운 관람 방식이었어요.
그 외 제주도의 ‘너영나영’ 우리 소리 한번 들어볼까요? 저는 그중에서도 해녀의 노젓는 소리가 참 좋았습니다. ‘이어도 사나’의 가사 많이 들어보셨죠?
그 외 여러 우리 고유한 소리들이 스피커와 영상이 함께 기록되고 있었어요. 제주 민요를 1980대부터 기록한 조영배 선생님에 대해 알 수 있고요.
우리 소리를 기록해주신 분이라 너무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전시는 총 일층과 지하 두 층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또 다른 기록물인 우리 소리가 릴테이프로 기록된 것도 볼 수 있어요. 아카이빙은 시간이 흐르면서 릴테이프에서 테이프 그리고 CD로 발전되어 왔습니다.
지하로 내려가면 소리를 체험할 수 있는 관이 나옵니다. 가는 길목엔 직접 소리를 기록하던 순간들의 사진전이 아카이빙되고 있었어요.
우리소리박물관은 우리 소리를 최첨단으로 아카이빙하고 있었는데요. 바로 AR로 우리 소리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이렇게 화면에 위치해있으면 카메라가 저를 띄어줍니다.
그리고 손을 움직여 여러 소리들을 들어볼 수 있어요. 사진 촬영까지 해서 기념품으로 가져갈 수도 있답니다. 우리 소리와 최첨단 기술이 만난 순간이었습니다.
나에게 맞는 우리 소리를 추천해주는 아카이빙 시스템이었어요. 여러분도 함께 해보실래요? 짜잔 제게 맞는 소리는 ‘모심는 소리’라고 합니다.
음원을 실제로 들어보니 따듯하고 포근한 소리가 났어요. 그 외로 우리 소리를 정말 다양한 플랫폼으로 설치해 두었는데요. 서랍을 열면 우리 소리가 들린다니.. 너무 좋은 기획이죠?
또 그림을 터치하면 우리 소리가 들리는 공간도 있습니다. 저는 관람자가 적극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전시라 더욱 좋았어요.
마지막으로 소리를 듣고 빈칸을 채워 선물하는 엽서 공간이 있어요. 이 엽서를 친구에게 선물해 이 공간을 추천하고 싶어졌습니다.
여러분들도 선선한 가을 우리 소리에 푹 빠질 수 있는 우리소리 박물관 방문해보시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