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위의 작지만 큰 터전 - 제주도 공방 산책
기획의도
시원한 바다, 한번 쯤 그려봤음직한 낭만이 존재하는 일터. 바쁜 도시에서 직장인으로서의 삶을 버리고 또는 취미를
업으로 바꾸며, 바다를 배경으로 예술을 즐기는 제주도의 다양한 공방 주인들을 만나고 슬로우 라이프 트랜드에 맞추어
자신의 삶의 터전을 가꾸는 사람들의 문화 가치를 전달한다.
또한 최근 제주도에 많이 생기기 시작한 공방 체험에 관한 정보를 관광을 유도할 수
있도록 제주도 휴가를 계획하는 사람들에게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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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쩍 떠나고 싶은 그곳
휴가 계획에 빠지지 않는 그곳
천혜의 섬 제주도.
이러한 제주 속 이색 공방들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p.1 공방지기들과의 첫 만남
강봉찬: 안녕하세요. 제주도에서 양초 공예가로 활동하고 있는 강봉찬 작가라고 합니다.
김하영: 네, 저는 김하영이구요. 10년 전부터 제주도에 이주해서 살고 있는 이주자이구요. 그리고 업사이클링 공방
‘쿰’을 운영하고 있는 운영자이기도 합니다.
서보람: 안녕하세요. ‘보람찬’ 화실과 공방을 운영 중인 서보람입니다.
Ep.2 공방에 대한 간단한 소개
서보람: ‘보람찬’ 화실 겸 공방은 제 개인 작업실이구요. 원래는, 그런데 제가 원래 작업을 하는 공간인데 이제
여행자분들이 오셔서 편하게 그림도 그리고 가죽공예도 해서 돌아가실 수 있도록 만든 조용하고 소박한 그런 공간입니다.
김하영: 네, ‘쿰’ 공방은 업사이클링 공방, 새활용의 작업이 이루어지는 공간 그리고 업사이클링 전시를 위한 작업
공간이기도 하구요. 업사이클링 교육을 하기 위한 준비를 하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제주 해녀들의
문화를 알리고, 제주 해녀들의 인형을 제작 하면서 제주 해녀에 대한 이야기를 더욱 깊이 나누는 그런 공간이기도 합니다.
강봉찬: ‘제주푸른바다캔들’이라는 공방을 운영하고 있구요. 저는 젤 캔들을 전문으로 하는 작가입니다. 그래서 저희
공방에 오시면 이런 제주를 사랑하고 제주 아름다운 바닷가를 만들 수 있는 젤 캔들을 만들 수 있는 공방 클래스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Ep.3 제주도에서 공방을 열게 된 계기
강봉찬: 제가 서울생활을 하고 내려오면서 이제 해양 레저를 하게 되었어요. 그러다가 어느 순간 몸이 안좋아져 하다
보니, 바다를 보고 싶은데 못보게 되어서 “무엇을 할까?” 전전긍긍 하다가 해외 사이트에서 젤 캔들을 만드는 것을
관심 갖고 보고 있었는데 “이거다!” 싶어서 그때부터 젤 캔들에 관심을 갖고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서보람: 원래는 제주도에 여행을 자주 왔어요. 뭐, 여러 번 왔다가 그때 마다 되게 좋은 감정을 많이 받고 갔기
때문에 마지막 여행을 하고 돌아가면서 뭔가 제주가 이제 저에게 숙제처럼 남는 게 있더라구요. 그래서 제주가 가진
자연이나 이런 것들이 저에게 주는 영감이 너무 커서 길면 3개월 정도 머무르겠다 생각했는데 그게 길어지고,
길어지고... 아직은 돌아갈 때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지금에 까지 오게 된 것 같아요.
김하영: 네, 제주도에서 공방을 연 것은 제주 해녀를 알게 되면서부터 나눔을 실천하고 싶어서였어요. 그래서
이분들의 삶 속에 제주도는 절약 정신을 ‘존양 정신’이라고 하는데 이 존양 정신이 생활화가 되어 있고 이것을 모두가
함께 실천 한다면 ‘엄청난 효과가 있겠다.’ 라고 생각 했어요. 그래서 그 분들에게서 받은 지혜를 저도 배운 대로
나누고 들은 대로 또 나누고 그러면서 만들어진 인형이 조각 천, 자투리 천, 버려진 천들을 활용한 제주 해녀 인형
‘소중이’를 만들기 시작한 거죠.
Ep.4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가치
김하영: 이 공방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굉장히 사랑에 대해 느끼고 갔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해요. 무엇보다도 버려진
것들이 어떻게 심폐소생이 되는가 그리고 버려진 어떤 사물도 쓰레기가 아님을 그래도 ‘아... 사랑 받은
작품이구나.’ 또 사랑 받은 새로운 생명이 되었구나 그것을 깨닫고 갔으면 좋겠고 무엇보다도 체험을 하면서 그 사랑을
깊이 새기고 갔음 좋겠어요. 여기서 나눈 사랑을 또 전하는 그래서 그 사랑이 계속 확장이 되는 마중물 역할은 해녀가
했지만 저도 중간에서 나누고 또 이 나눔을 받은, 사랑을 받은 사람들은 또 그 사랑을 나누고 했을 때 정말 아름다운
사회가 될 것 같아요. 우리 제주 자연 환경도 우리가 사랑을 함으로써 다시 회복되고 있거든요. 사랑은 절대적이고
사랑을 나누는 가게가 되고 싶어요.
강봉찬: 이곳을 찾는 분들에게 제가 얻고자 하는 것 그것을 드리고 싶은데 그것은 제가 바다, 그리고 자연, 자유
그것이거든요. 저희도 이렇게 와서 공방을 보시지만 내 마음을 갖고 내 것을 만들어야지 남의 것을 보고 남의 것을
만들면 내 것이 안돼요. 그렇기 때문에 와서 하나하나 “내꺼다!” 소중한 것 자유롭고 바다를 보고 제주도 아름다운
것을 보면서 깨끗한 것을 찾고 그런 가치관을 내 마음 속에 담고 가시는 것을 저는 바라고 있습니다.
서보람: 제주에 많은 분들이 여행을 오시는데 여행을 와서 뭐, 바쁜 일정? 그런 계획대로 여행 하는 것도 좋기는
하지만 뭔가 자기만의 시간을 조용히 보낼 수 있는 그런 기회들을 한번 가져보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이전에 오신 수강생분들 중에 아이랑 엄마가 함께 오신 분들이 계셨는데, 원래는 아이의 수강을 위해서 오셨다가 보시고
그러면 본인도 한 번 수강을 들어 보시겠다 해서 작업을 같이 했는데 항상 가정이나 아이에게 치여서 바쁘게 보내시다가
이제 오롯이 본인을 위해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보니까 저도 너무 좋았고 그 분도 너무 기쁘게 작업을 하고
가셨거든요. 그런 시간들이 삶에 꼭 필요하지 않을까 그게 여행을 오셔서 느끼고 가시는 것이었다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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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푸른 밤
누군가에게는 잠깐의 추억이 되고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도전이 되겠지만
색다른 여름휴가를 계획 하신다면
제주공방산책을 한 번 다녀오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