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영상문화포털의 크리에이터 문화PD의 영상을 소개합니다
최근 BTS의 자체콘텐츠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한류 팬들의 신(新) 핫 플 레이스가 된 을지로 일대. 70년대 제조업의 중심이었던 을지로는 반세기가 지난 지금, 젊은 예술가들의 손에 의해 새로운 ‘K-뉴트로’ 공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렇듯 을지로를 문화예술 공간으로 거듭나게 만든 주역들의 아카이빙 전시 '콜렉티브 컬렉션'이 을지예술센터에서 열렸다. 본 영상에서는 을지로가 K-뉴트로의 공간이 된 근황을 도입으로 하며, 전시를 방문하여 을지로를 꾸민 청년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큐레이터의 인터뷰와 함께 담아보았다.
2. 대본
기계 만지는 소리로 가득하던 을지로의 상가에
새로운 낭만이 불어왔다.
#1 을지로, K-뉴트로의 거리가 되다.
'뉴트로'
과거의 것을 현대의 시점에서 재해석한다는 이 키워드는
지금 전 세계 MZ세대를 관통하는 트렌드가 되었는데요.
서울 중구에 위치한 을지로 일대는
K-뉴트로의 열풍을 견인하는 중심지로 꼽히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BTS의 콘텐츠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한류 팬들의 많은 관심을 끌기도 했죠.
사실 을지로가 이렇게 '힙한' 신한류 공간으로 거듭난 건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닙니다.
1960년대, 전후 재건 사업으로 인해
미싱, 조명 등의 자재 상가들이 들어서면서
을지로는 당시 제조업의 중심이 됐습니다.
근면한 땀과 노동의 상징이었죠.
하지만 21세기에 들어 산업구조가 변화하면서
이곳의 활력도 점차 줄어드는 듯 했는데요.
이렇듯 상권이 약해지던 을지로에
새로운 예술적 뉘앙스를 불어넣은 건,
각지에서 모여든 청년 작가들이었습니다.
#2 을지예술센터와 <콜렉티브 컬렉션>
을지로4가의 철공소 골목에 위치한 을지예술센터,
이곳에는 을지로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창작자들의
다양한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Q. 을지예술센터는 어떤 공간인가요?
을지예술센터는 작년 10월에 생긴 공간이고요.
을지로에 있는 젊은 창작자들, 그외에 시각예술을 사랑하시는 분들이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Q. 을지로라는 공간과 예술의 만남, 그 사연이 궁금해요.
지금 이 건물만 해도 1967년도에 지어진 건물이거든요?
여기는 서울의 중심이지만, 완전히 구도심이고
그리고 을지로라는 공간 자체가 옛날의 흔적들이 많이 남아있는 곳이에요.
그런데 여기 (을지로)에 지금 요즘 (상가의) 1층은 보통 제조나 유통의 현장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2, 3층 비어있는 곳에 예술가들이 모이고 있어요.
5월부터 열린 《콜렉티브 컬렉션》 전시는
도시의 독특한 무드를 만들어 내는 을지로의 문화예술공간과
그 공간을 이루는 ‘예술 콜렉티브’를 이야기합니다.
여기서 ‘예술 콜렉티브’란,
예술로 사회 현상과 삶에 대한 철학을 공유하고,
더 나아가 산업으로 이어가는 연대적 실천인데요.
즉, 능력치가 다르고 자신만의 영역이 명확한 각자가,
부족한 부분을 서로의 능력으로 채워주는 방식입니다.
Q. 《콜렉티브 컬렉션》?
이번에 (전시)하고 있는 《콜렉티브 컬렉션》 은
을지로에 있는 많은 문화예술 공간들의 특징을 담아낸 전시고
특히 이 지역에 있는 공간들이 대부분 예술가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콜렉티브로 작업을 하고 계시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걸 담아낸 전시입니다.
실제로, 여기에는 작업실이라는 공간을 함께 공유하는
이준영, 정덕현 두 동료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또, 박연경, 박소윤 두 작가가 그들의 상황에서
서로 다른 성질과 교차점을 찾아 콜라보한 작품도 있고요.
창작자들은 그렇게 서로를 다정히 돌보고 연결하며,
을지로라는 공간의 새로운 예술적 코드를 이끌어낸 겁니다.
지나간 자리에서 낭만을 포착한 21세기의 을지로.
예술의 시대적 공존을 느껴보고 싶다면
이번 주말, 을지로의 골목을 걸어보는 건 어떨까요?
3. 사용 음원
1) 유튜브 라이브러리 음원
Nighttime Stroll - E's Jammy Jams
2. 대본
기계 만지는 소리로 가득하던 을지로의 상가에
새로운 낭만이 불어왔다.
#1 을지로, K-뉴트로의 거리가 되다.
'뉴트로'
과거의 것을 현대의 시점에서 재해석한다는 이 키워드는
지금 전 세계 MZ세대를 관통하는 트렌드가 되었는데요.
서울 중구에 위치한 을지로 일대는
K-뉴트로의 열풍을 견인하는 중심지로 꼽히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BTS의 콘텐츠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한류 팬들의 많은 관심을 끌기도 했죠.
사실 을지로가 이렇게 '힙한' 신한류 공간으로 거듭난 건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닙니다.
1960년대, 전후 재건 사업으로 인해
미싱, 조명 등의 자재 상가들이 들어서면서
을지로는 당시 제조업의 중심이 됐습니다.
근면한 땀과 노동의 상징이었죠.
하지만 21세기에 들어 산업구조가 변화하면서
이곳의 활력도 점차 줄어드는 듯 했는데요.
이렇듯 상권이 약해지던 을지로에
새로운 예술적 뉘앙스를 불어넣은 건,
각지에서 모여든 청년 작가들이었습니다.
#2 을지예술센터와 <콜렉티브 컬렉션>
을지로4가의 철공소 골목에 위치한 을지예술센터,
이곳에는 을지로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창작자들의
다양한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Q. 을지예술센터는 어떤 공간인가요?
을지예술센터는 작년 10월에 생긴 공간이고요.
을지로에 있는 젊은 창작자들, 그외에 시각예술을 사랑하시는 분들이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Q. 을지로라는 공간과 예술의 만남, 그 사연이 궁금해요.
지금 이 건물만 해도 1967년도에 지어진 건물이거든요?
여기는 서울의 중심이지만, 완전히 구도심이고
그리고 을지로라는 공간 자체가 옛날의 흔적들이 많이 남아있는 곳이에요.
그런데 여기 (을지로)에 지금 요즘 (상가의) 1층은 보통 제조나 유통의 현장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2, 3층 비어있는 곳에 예술가들이 모이고 있어요.
5월부터 열린 《콜렉티브 컬렉션》 전시는
도시의 독특한 무드를 만들어 내는 을지로의 문화예술공간과
그 공간을 이루는 ‘예술 콜렉티브’를 이야기합니다.
여기서 ‘예술 콜렉티브’란,
예술로 사회 현상과 삶에 대한 철학을 공유하고,
더 나아가 산업으로 이어가는 연대적 실천인데요.
즉, 능력치가 다르고 자신만의 영역이 명확한 각자가,
부족한 부분을 서로의 능력으로 채워주는 방식입니다.
Q. 《콜렉티브 컬렉션》?
이번에 (전시)하고 있는 《콜렉티브 컬렉션》 은
을지로에 있는 많은 문화예술 공간들의 특징을 담아낸 전시고
특히 이 지역에 있는 공간들이 대부분 예술가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콜렉티브로 작업을 하고 계시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걸 담아낸 전시입니다.
실제로, 여기에는 작업실이라는 공간을 함께 공유하는
이준영, 정덕현 두 동료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또, 박연경, 박소윤 두 작가가 그들의 상황에서
서로 다른 성질과 교차점을 찾아 콜라보한 작품도 있고요.
창작자들은 그렇게 서로를 다정히 돌보고 연결하며,
을지로라는 공간의 새로운 예술적 코드를 이끌어낸 겁니다.
지나간 자리에서 낭만을 포착한 21세기의 을지로.
예술의 시대적 공존을 느껴보고 싶다면
이번 주말, 을지로의 골목을 걸어보는 건 어떨까요?
3. 사용 음원
1) 유튜브 라이브러리 음원
Nighttime Stroll - E's Jammy Ja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