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영상문화포털의 크리에이터 문화PD의 영상을 소개합니다
자신의 삶에 맞는 자유로운 작업 공간을 만들 수 있는 공동작업실에 대한 이야기.
획일화된 공간 속에서 일상을 보내고 있다면 이 영상을 통해 작업공간에 대한 생각을 되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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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레이션>
돌이켜보면 우리는 공간에 대해 얼마나 많은 강박 속에서 살아왔던가요? 공간에 나를 끼워맞추지 않고 나다움을 지킬 수 있는 공간. 어디 없을까요?
제목 : 행복공간나눔, 작업실쉐어
내레이션>
제목 : 행복공간나눔, 작업실쉐어
내레이션>
서울시 망원동, 우리가 빼곡히 사용하는 공간 중에서도 조금 특별한 공간이 있다고 하여 한번 찾아가 보았습니다.
인터뷰> 김성근 / 레인보우큐브 대표
여기가 저희 레인보우큐브 공동작업실입니다.
내레이션>
안정적인 작업실을 갖기 어려운 예술가들 위해 마련된 공동작업실 ‘레인보우큐브’.
안정적인 작업실을 갖기 어려운 예술가들 위해 마련된 공동작업실 ‘레인보우큐브’.
전형적인 오피스텔 건물이지만 안에는 넓고 자유로운 공간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공간에 개성이 반영된 열린 공간. 누구나 자신에 맞게 최적화 된 공간을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자막. 레인보우큐브 공동작업실
2011년부터 현재까지 망원동에 자리한 젊은 예술가들의 창작 공간. 함께 운영되고 있는 레인보우큐브 갤러리에서는 레인보우큐브 예술가들의 작품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인터뷰> 김성근 / 레인보우큐브 대표
이 작업실은 공동작업실이다 보니까 각자 정히진 자리를 사용하게 되는데요. 그렇다고 이렇게 한분 한분 씩 쓰는 자리 사이에 칸막이를 치거나 벽을 세워두지 않도록 권장하고 있어요. 그래서 좀 더 한 분이 이 공간을 따로 사용하지만 함께 있을 때 개인이 좀 더 넓은 공간을 사용하게 됩니다.
내레이션>
다양한 직업군의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일부러 공동작업실를 이용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인터뷰> 이규원 / 예술가
제가 페인팅을 전공하는데 페인팅만 하는 사람들만 모이는 것보다 여러가지 장르의 작업을 하는 친구들이 있는 공동작업실에 오고 싶었습니다.
내레이션>
업무와 휴식의 공간이 자연스럽게 결합이 되도록 구성된 공간. 원규씨의 개성이 담긴 작업실이 돋보입니다. 레인보우큐브 공동작업실에서 가장 개성이 느껴지는 2층, ‘푸하하하프렌즈' 건축사무실에 가보았습니다.
인터뷰>
질문. 공동작업실의 장점은
답변. 한승재 / FHHH 건축가
여기는 예술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되게 창의적인 영감을 얻을 수 있어요. 난방이라든지 냉방이라든지 이런 부분을 같이 사용하기 때문에 많은 돈을 아낄 수도 있어요.
인터뷰>
질문. 공동작업실은 어떻게 꾸몄나요?
답변. 윤한진 /FHHH 건축가
대부분의 가구를 다 동네에서 수집했어요. 자유로운 평면으로 구성했어요. 이렇게 아무데나 있는 것처럼 꾸몄어요. 책상도 자기만의 공간이 있는 게 아니라 아무래도 저희는 소통을 많이 필요로 하는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내레이션>
책상, 벽장 등 동네에 버려진 가구가 리폼되어 재탄생했습니다.
6평도 안되는 작은 공간이지만 각자의 개성을 담는데는 문제가 없습니다.
인터뷰>
질문. ‘나’에게 공동작업실이란?
답변. 김성근 / 레인보우큐브 대표
저뿐만 아니라 많은 예술가에게 공동작업실은 어떤 작품이 탄생하는 곳이기도 하지만 저희가 여기서 같이 생활도 하고 고민도 나누는 공간이어서 예술생태공간이라고도 할 수 있고 작품이 탄생하는 가장 자유가 보장된 공간이죠.
내레이션>
사람이 항상 머물고 있기에 중요한 ‘공간’.
주어진 공간에 삶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나를 닮은 공간을 만듭니다.
오늘도 공동작업실에는 행복함이 가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