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역사에는 바퀴가 함께 했다. 수레, 자전거,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류의 바퀴는 사람들에게 편리함을 주었다. 이제는 바퀴가 편리함을 넘어 즐거움을 주는 대상이 되었다. 그 중 하나로 바퀴의 매력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스케이트보드가 있다. 최근 더욱 인기를 끄는 스케이트보드의 역사와 종류에 대해 알아보고, 보드를 즐기는 많은 사람들을 직접 만나 스케이트보드의 매력을 영상에 담고자 한다.
----- 대 본 -----
나래이션 > 인류의 역사는 바퀴와 함께 굴러왔다.
바퀴는 수레바퀴가 되고, 자전거 바퀴가 되고, 자동차 바퀴가 되었다.
바퀴는 인간에게 편리함을 선물했다.
그리고 이제는 편리함을 넘어 즐거움을 주는 존재가 되었다.
타이틀 : 즐거움을 타다, 스케이트보드
나래이션 > 스케이트보드는 1960년대 미국의 캘리포니아 해변에서 처음 시작하였다.
바다에서뿐만 아니라 육지에서도 서핑을 즐기려는 서퍼들 덕분에, 서핑보드가 육지로 올라오면서 점차 스케이트보드의 형태를 갖추게 되었다.
스케이트보드는 젊은이들 사이에 축구와 농구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스포츠로 자리 잡았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1970년대 후반 유학생들을 통해 들어왔으며, 최근 들어서 다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젊음과 자유를 상징하며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스케이트보드에 대해 한 번 알아볼까?
자막 > 스케이트보드의 구조
나래이션 > 스케이트보드는 크게 데크, 트럭, 휠로 이루어져 있다.
나무판을 데크라 하며 보드의 앞쪽 끝을 노즈(nose), 뒤쪽 끝을 꼬리(tail)이라고 한다.
트럭은 바퀴를 보드에 연결하는 장치로써, 몸을 기울여 체중을 옮겨 가며 방향을 바꿀 수 있다.
그리고 데크 위에는 거칠거칠한 표면인 그립테이프가 붙어 있어서 신발이 데크에서 잘 떨어지지 않도록 한다.
자막 > 스케이트보드의 종류
나래이션 > 보드는 크게 세 종류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는 우리에게 익숙한 생김새의 스탠다드보드이다.
다양한 기술을 구사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며 많은 사람들에게 오랫동안 보편적으로
사랑 받아 온 보드이다. 저 화려한 기술들이 모두 스탠다드보드에서 나오는 기술들이다.
스탠다드보드의 화려한 묘기를 보고 있다 보면 저도 모르게 넋을 놓게 된다.
인터뷰> 스케이트보드 타고 있습니다. 넘어지면서도 타고, 계속 도전하다가 결국 마지막에는 성공을 하는 그런 도전이...
인터뷰> 멋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사람이 기계가 아니거든요. 2~3일 동안 브레이크타임을 가지면 다시 처음부터 연습을 하는 그런 감이 있어요. 끊임없이 노력을 하고, 그런 게 아마 스케이트보드의 매력이지 않을까 싶어요.
나래이션 > 두 번째로는 롱보드가 있다. 말 그대로 길이가 제일 긴 보드이며 가장 오래된 보드의 조상
이기도 하다. 롱보드의 매우 큰 데크와 힐은 내리막에서 고속주행을 즐기는 데에 아주 안성맞춤이다. 최고 속도는 130km/h가 나올 정도로, 빠름, 빠름, 빠름, 긴 길이만큼이나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인터뷰> 롱보드요. 거대한 몸집.
인터뷰> 크루저보드 같은 경우는 작아서 저에게 좀 안 맞지 않을까...
인터뷰> 저는 롱보드 중에서도 댄싱보드를 타고 있어요. 저는 댄싱보드를 타기 때문에 다른 보드와 다르게 그 위에서 댄싱이라는 스텝을 밟고 트릭같은 것도 할 수 있기 때문에 그게 매력인 것 같아요. 저한테는.
나래이션 > 마지막으로는 최근 주목받는 크루저보드가 있다. 바퀴가 소프트 휠이라 주행감이 좋으며 가볍고 이동이 편한 것이 장점이다. 특히 작고 귀여운 모양새로 여성분들에게 인기가 많다.
인터뷰> 작고 가벼워서 이동할 때 들고 다니기 편한 점이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인터뷰> 크루저보드만의 화려한 색깔이 굉장히 마음에 들어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나래이션 > 이번 주말, 마음에 드는 스케이트보드를 들고 공원을 찾아 바퀴의 자유로움을 만끽해보는 건 어떨까? 스케이트보드에는 바퀴가 실용성의 목적이 아닌 바퀴만의 매력으로 오롯이 존재한다. 무엇을 옮기기 위한, 어디로 가기 위한 목적의 수단으로서 바퀴가 아니라 바퀴에 나의 몸을 얹고 가는 그 느낌 그 자체. 즐거움을 타다, 자유로움을 타다. 스케이트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