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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등재유산] 역사를 지킨 탁월한 요새, 남한산성

제작
문화포털
재생시간
03:34
등록일
2021-11-17
유네스코 남한산성
 
고산자 김정호가 편찬하고 간행한 대동여지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듯이 우리나라는 성곽의 나라였습니다. 외침이 많았다는 이야기죠.
국토의 70% 이상이 산으로 이루어져 있어가지고 고대로부터 산성을 거점으로 국가 방어 체계를 운영해 왔던 것입니다.
그 수많은 산성들 중에서 남한산성이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유산으로 등재된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요?
 
역사를 지킨 요새 세계유산 [남한산성]
 
만주에서 발기한 신흥강국 청이 일으킨 침략전쟁 병자호란
이 겸재 정선의 송파진이라는 그림은 병자호란의 역사를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상단 능선에 묘사된 소나무 숲과 성곽이 바로 남한산성이고요.
우측 중간에 보이는 정각이 삼전도비입니다.
병자호란 당시 조선은 남한산성을 거점으로 죽음을 각오하고 항전했지만 결국 성문을 열고 삼전도로 내려와 항복했습니다.
항전과 항복의 역사를 동시에 떠올리게 하는 이 남한산성이 2014년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유산으로 등재됩니다.
 
남한산성은요 험준한 산세를 이용한 산성 요새입니다.
서울에서 남동쪽으로 25km 떨어진 산지 그리고 평균 고도 해발 480m 이상의 험준한 산세를 이용해 방어력을 극대화한 남한산성에는 일본과 중국으로부터 전파된 방어 기술이 집약되어 있습니다.
 
성문 밖으로 한 겹 더 성벽을 쌓아 성문을 이중으로 지키는 시설물인 옹성
또 총알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해 낮게 쌓은 담장인 여장
중화기 공격을 위해 성곽에 구멍을 낸 포루
시대별 축성법으로 견고하게 쌓아올린 성벽
이런 걸 살펴보면 남한산성이 진짜 천혜의 산성 요새구나라는 사실을 그냥 눈으로 봐도 알게 됩니다.
 
또 남한산성은 죽음을 각오한 항전 의지로 싸울 수 있도록 임시 수도의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병자호란 당시 임시 궁궐로 사용된 남한산성 행궁을 보면요.
궁궐 침전의 법도를 그대로 적용한 내행전을 볼 수 있고요.
정당이라 부르는 이 외행전을 비롯해서 종묘 사직을 보존하기 위해 건립했던 좌전과 우실까지
정말 이 죽음을 각오한 항전 속에서 임시 수도의 기능을 담당했던 역사의 무게감이 고스란히 느껴지게 됩니다.
 
이후에 남한산성은 의병 활동과 독립투쟁의 중심지로 거듭나면서 독립성과 자주성의 상징으로 또 자리매김하죠.
남한산성 더 이상 아픈 역사가 아닌 자랑스러운 우리의 문화유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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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누리

한국문화정보원이 창작한 [유네스코 등재유산] 역사를 지킨 탁월한 요새, 남한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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