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영상문화포털의 크리에이터 문화PD의 영상을 소개합니다
음악다방, 당구장, 만물상회. 짧은 이름에도 그 시절 감성이 묻어나는 장소들이 있다.
그때의 저잣거리에는 조금 서툴지만 순수하고, 융통성 없이 용감했던 멋진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지금은 없는, 하지만 그 시절에는 넘치던 자유로움을 짧은 랜선 취미(입체 퍼즐) 영상으로나마 현대인들에게 전달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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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잣거리FM7080_6화 만물상회 대본
[인트로_나레이션]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가 누군가의 추억을 듣는 시간,
저잣거리 FM7080입니다.
[본문_나레이션/자막]
오늘은 거제시 사등면 성포리의 만물상회 근처에 살던 그시절 여고생이 사연을 보내주었어요.
안녕하세요, 제가 고등학교를 다닐 땐, 의무적으로 국군 위문편지를 써야 했어요.
누군진 몰라도 누군간 받아보겠지..그래도 이왕이면 잘생긴 오빠야가 내 편지를 받길
기도하고 또 하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한번은 국군장병 아저씨께 나는 누구고, 어느 동네에 살고 있다는 내용을
구구절절 적어 보낸 적이 있었는데, 기도 빨인지 정말 답장이 온 거예요.
그 시절 우체통은 대부분 만물상회 옆쪽에 있었는데,
답장이 온 이후로는 출석 도장찍듯 매일 편지를 넣었었네요.
어느 날은 휴가를 받으면 놀러오겠다고 했는데, 진짜로! 그가 온 거예요.
그땐 휴대폰이 없었으니 당시 공중전화가 있던 상회 앞 가로등 밑에서 만날 것을 약속했고
설레는 마음으로 나섰습니다. 그랬더니 엄청 키 크고 멋진 군복 입은 아저씨가
카메라를 메고 서있었어요. 제 눈엔 너무 멋진 테리우스였네요.
아쉽게도 같이 꿀 빵 한 개 먹고 헤어진 것 같은데, 지금 생각해보면 대단한 정성이었네요.
아, 테리우스와의 꿀 빵이라니..너무 순수하고 귀여운 사연이었어요.
그 당시 만물상회는 우체통도 있고, 공중전화도 있었으니
동네에선 꽤 핫플레이스였을 것 같아요.
떠올려보면 7080을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에 상회가 자주 등장했던 것 같기도 해요?
스마트 폰도 어플도 없이 그 시절엔 연락하기 너무 힘들었겠다 싶다가도
아날로그의 불편함이 주는 설렘과 다정함이 부럽게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한편의 아름다운 추억이 된 소중했던 푸른 날을 이 노래와 함께 기억해보세요.
<자전거 탄 풍경 - 너에게 난, 나에게 넌> 들려드릴게요!
(자전거 탄 풍경 - 너에게 난, 나에게 넌 중 일부)
[엔딩_나레이션/자막]
펜으로 그어 놓은 선처럼 나열되는 삶에서
점처럼 어느 한순간이 짙게 남을 때가 있습니다.
애쓰지 않아도 찾을 수 있는 그 점들을, 함께 나누어줘서 감사합니다.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가 누군가의 추억을 듣는 시간,
저잣거리 FM7080이었습니다.
[엔딩크레딧]
-
*BGM
Merci cheri-Frank Pourcel
like paper planes ft marco vendame by michael shynes
자전거 탄 풍경-너에게 난, 나에게 넌
그때의 저잣거리에는 조금 서툴지만 순수하고, 융통성 없이 용감했던 멋진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지금은 없는, 하지만 그 시절에는 넘치던 자유로움을 짧은 랜선 취미(입체 퍼즐) 영상으로나마 현대인들에게 전달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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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잣거리FM7080_6화 만물상회 대본
[인트로_나레이션]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가 누군가의 추억을 듣는 시간,
저잣거리 FM7080입니다.
[본문_나레이션/자막]
오늘은 거제시 사등면 성포리의 만물상회 근처에 살던 그시절 여고생이 사연을 보내주었어요.
안녕하세요, 제가 고등학교를 다닐 땐, 의무적으로 국군 위문편지를 써야 했어요.
누군진 몰라도 누군간 받아보겠지..그래도 이왕이면 잘생긴 오빠야가 내 편지를 받길
기도하고 또 하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한번은 국군장병 아저씨께 나는 누구고, 어느 동네에 살고 있다는 내용을
구구절절 적어 보낸 적이 있었는데, 기도 빨인지 정말 답장이 온 거예요.
그 시절 우체통은 대부분 만물상회 옆쪽에 있었는데,
답장이 온 이후로는 출석 도장찍듯 매일 편지를 넣었었네요.
어느 날은 휴가를 받으면 놀러오겠다고 했는데, 진짜로! 그가 온 거예요.
그땐 휴대폰이 없었으니 당시 공중전화가 있던 상회 앞 가로등 밑에서 만날 것을 약속했고
설레는 마음으로 나섰습니다. 그랬더니 엄청 키 크고 멋진 군복 입은 아저씨가
카메라를 메고 서있었어요. 제 눈엔 너무 멋진 테리우스였네요.
아쉽게도 같이 꿀 빵 한 개 먹고 헤어진 것 같은데, 지금 생각해보면 대단한 정성이었네요.
아, 테리우스와의 꿀 빵이라니..너무 순수하고 귀여운 사연이었어요.
그 당시 만물상회는 우체통도 있고, 공중전화도 있었으니
동네에선 꽤 핫플레이스였을 것 같아요.
떠올려보면 7080을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에 상회가 자주 등장했던 것 같기도 해요?
스마트 폰도 어플도 없이 그 시절엔 연락하기 너무 힘들었겠다 싶다가도
아날로그의 불편함이 주는 설렘과 다정함이 부럽게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한편의 아름다운 추억이 된 소중했던 푸른 날을 이 노래와 함께 기억해보세요.
<자전거 탄 풍경 - 너에게 난, 나에게 넌> 들려드릴게요!
(자전거 탄 풍경 - 너에게 난, 나에게 넌 중 일부)
[엔딩_나레이션/자막]
펜으로 그어 놓은 선처럼 나열되는 삶에서
점처럼 어느 한순간이 짙게 남을 때가 있습니다.
애쓰지 않아도 찾을 수 있는 그 점들을, 함께 나누어줘서 감사합니다.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가 누군가의 추억을 듣는 시간,
저잣거리 FM7080이었습니다.
[엔딩크레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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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Merci cheri-Frank Pourcel
like paper planes ft marco vendame by michael shynes
자전거 탄 풍경-너에게 난, 나에게 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