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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예술
  • 서울

저잣거리FM7080 제4화. 의원

제작
김희원
재생시간
02:53
등록일
2021-05-26
음악다방, 당구장, 만물상회. 짧은 이름에도 그 시절 감성이 묻어나는 장소들이 있다. 
그때의 저잣거리에는 조금 서툴지만 순수하고, 융통성 없이 용감했던 멋진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지금은 없는, 하지만 그 시절에는 넘치던 자유로움을 짧은 랜선 취미(입체 퍼즐) 영상으로나마 현대인들에게 전달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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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잣거리FM7080_4화 의원 대본
 
[인트로_나레이션]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가 누군가의 추억을 듣는 시간, 
저잣거리 FM7080입니다.
 
[본문_나레이션/자막]
 
오늘은 그 시절, 중학교 합창단의 꾀꼬리 목소리를 담당했던 한 소녀가 추억을 보내주었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학창시절 친구들을 집에 초대해 놀기를 좋아했던 요즘의 ‘인싸’였어요.
어느 날은 옥상에서 친구들과 술래잡기를 하다가 글쎄! 발을 헛디뎌 
길바닥으로 추락한거예요. 그 시절 옥상에는 물탱크가 있었는데 거기 올라다가 떨어졌으니..
못해도 3층 높이는 됐겠네요. 아주 운이 좋게도 흙더미 위로 떨어졌고, 
바로 기절을 하는 바람에 그 뒤로 기억이 나지 않지만 지금 생각해도 정말 아찔했죠.
당시 다니던 합창단 관계자분이 웅성거리는 아이들 소리에 달려오셔서 
저를 근처 의원으로 데려가주셨는데요, 난생 처음 깁스라는 걸 해봤습니다.
그 당시 의원은 지금의 입원실과 달리 가정집 방 안 같은 분위기였는데요,
매일같이 병문안을 와준 친구들과 걱정해주는 가족들 덕분에 병원에 있는 게 
그렇게 무섭진 않았답니다.
아, 이듬해 운동회 때 계주 뛰다가 똑같은 자리가 한 번 더 부러진 건 비밀~
다쳐서 갔지만 마음은 따뜻했던 그 의원. 지금도 그 자리에 있을려나요?
 
아, 굉장히 사고뭉치셨는걸요?
3층 높이에서 떨어지고 지금 건강하시면..아무래도 복이 많으신 분 같아요.
요즘같이 건강히 중요한 시기에 사연자분도 더 이상 다치지 마시고,
우리 청취자분들도 아프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이번엔 사연자분이 곡을 직접 신청해주셨네요.
“언젠가 이 어려운 시기가 조금 나아지면 이 노래를 빵빵 틀어놓고 드라이브가고 싶어요”라고 하시면서요~
그 시절 최고 인기송, <소방차 - 어젯밤 이야기>
(소방차 - 어젯밤 이야기 중 일부)
 
[엔딩크레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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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Merci cheri-Frank Pourcel
hi cuba! by trio particular
소방차-어젯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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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정보원이 창작한 저잣거리FM7080 제4화.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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