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영상문화포털의 크리에이터 문화PD의 영상을 소개합니다
한반도에 물이 흐르고
반만년의 세월이 흘러서
사람들의 운율도 흘러왔다
-대본-
준천가 채제공
여러 물줄기 서북쪽으로 발원하여
왕성 안에 한 가닥 비단길 열렸네
육칠월 도성에 장마라도 들면
땅위의 물이 무릎까지 차올랐네
조정 대신들 의론이 분분할 제
성군의 결단은 명쾌하고 빠트림이 없었네
하나라 우임금 물길 뚫으시고 우리 임금 물줄기 준설하시니
하신 일은 크고 작아도 이루신 공은 한결같네
청계천 박재륜
청계천(淸溪川) 물은 썩고 냄새 피워도
그 소리는 맑고 옥(玉)을 굴린다
우리들의 마음은 흐리고 욕(慾)으로 가득해도
그 말은 어질고 착할 뿐이다
`청계(淸溪)'여 흘러라 목마른 사슴이나
고달픈 여행자(旅行者)의 발길을 또다시 꾀일 때까지//
나는 돌아가야 한다 전태일
이 결단을 두고 얼마나 오랜 시간을 망설이고 괴로워했던가.
지금이 시간 완전에 가까운 결단을 내렸다
나는 돌아가야 한다. 꼭 돌아가야 한다.
불쌍한 내 형제의 곁으로 내 마음의 고향으로
내 이상의 전부인 평화시장의 어린 동심 곁으로.
무고한 생명체들이 시들고 있는 이때에
한 방울의 이슬이 되기 위하여 발버둥치오니
반만년의 세월이 흘러서
사람들의 운율도 흘러왔다
-대본-
준천가 채제공
여러 물줄기 서북쪽으로 발원하여
왕성 안에 한 가닥 비단길 열렸네
육칠월 도성에 장마라도 들면
땅위의 물이 무릎까지 차올랐네
조정 대신들 의론이 분분할 제
성군의 결단은 명쾌하고 빠트림이 없었네
하나라 우임금 물길 뚫으시고 우리 임금 물줄기 준설하시니
하신 일은 크고 작아도 이루신 공은 한결같네
청계천 박재륜
청계천(淸溪川) 물은 썩고 냄새 피워도
그 소리는 맑고 옥(玉)을 굴린다
우리들의 마음은 흐리고 욕(慾)으로 가득해도
그 말은 어질고 착할 뿐이다
`청계(淸溪)'여 흘러라 목마른 사슴이나
고달픈 여행자(旅行者)의 발길을 또다시 꾀일 때까지//
나는 돌아가야 한다 전태일
이 결단을 두고 얼마나 오랜 시간을 망설이고 괴로워했던가.
지금이 시간 완전에 가까운 결단을 내렸다
나는 돌아가야 한다. 꼭 돌아가야 한다.
불쌍한 내 형제의 곁으로 내 마음의 고향으로
내 이상의 전부인 평화시장의 어린 동심 곁으로.
무고한 생명체들이 시들고 있는 이때에
한 방울의 이슬이 되기 위하여 발버둥치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