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영상문화포털의 크리에이터 문화PD의 영상을 소개합니다
우리말로 노래를 부르고 있는 일본인, 그는 일본 문화부 차관입니다.
'훈민정음과 한글 디자인 개막식'에서 우리말 노래를 부르며 한글에 대한 사랑을 보여줬습니다.
지난 7일, 도쿄에 위치한 주일한국문화원에서 훈민정음 간행 570주년을 맞아 '훈민정음과 한글 디자인'
기획전시가 열렸습니다. 국립한글박물관의 첫 해외 전시입니다.
(국립한글박물관장 인터뷰)
"이번 한글 주간은 훈민정음 반포 570주년 이자 국립한글박물관 개관 2주년 입니다. 그동안 국내에서 기획전시 등 다양한 전시를 해왔지만 해외 기획전시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으로도 기획전시 또는 교류전을 활발히 해서 한글의 우수성을 해외에 널리 알리는데 노력하겠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기본 글자 8개로 28개의 문자를 만드는 원리를 쉽게 소개할 뿐만 아니라 훈민정음에 담긴 15세기의
한글 원형을 디자인으로 풀어낸 영상, 입체, 그래픽 작품 30여 점을 선보입니다.
(김은재 학예연구사)
"디자인으로 재해석되는 한글의 확장성을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한국의 22팀의 디자이너들이 참여를 했고요. 한글의 조합 원리나 소리글자 또는 뜻, 조형성 등에 영감을 받아서."
이날 개막식에는 이준규 주일대사와 마에가와 일본 문부과학성 사무차관 등이 참석했으며
한국 문화를 배우고 있는 도쿄, 쓰쿠다 중학교 학생들도 함께 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날 학생들은 한글을 점, 선, 원 등을 응용해 만든 한글 작품에 많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가네와카 도시유키-전 도쿄여자대학 교수)
‘산’이라는 글자는 옛날에는 ‘뫼’라고 하여 한자를 공부할 때에는 ‘뫼 산’이라 배웁니다.
정면에서 보면 ‘뫼’라고 보이는데, 다른 편에서 보면 ‘산’으로 보입니다. 아 ‘뫼 산’이구나.
예전에 쓰던 글자와 지금 쓰는 글자가 한번에 보여지는,
상당히 많이 생각하여 만든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어는 색채가 있다고 많이 말하는데요. 음으로서 색이 다양하다고 하는데,
한글의 다채로운 색이 상자위의 표면에 표현된 점에 감동했습니다.
주일한국문화원은 28일까지 이번 전시를 개최할 예정이며,
특별전과 연계해 15일과 21일 '가볍게 즐겨보는 한글 강좌'를 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