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으로 빚는 이야기-이천 도예촌 도자기 장인"
그냥 흙이 좋아서 도자기를 시작한지 40년, 이해권 도자기 장인을 만나다.
이천 도예촌이 생겨난 배경과 그의 도자기 인생을 들어본다.
나레이션
이해권 :
그냥 장인이에요
크게 내세울 것도 없고
그냥 흙이 좋고
옛날에 여기가 왜 이렇게 활성화됐냐면
여기는 무슨 흙이냐 하면
사토 흙이라고 불에 강한 흙이 있어요
이제 그것으로 벽돌을 찍어서 가마를 지어요
불심이 약하면 주저앉겠죠
불이 1200도 까지 올라가니까
그걸 견뎌낼 수 있는 흙이 여기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그 흙을 찾아 내려와서
또 흙을 만들어서 작업을 시작한 거죠
그렇게 한 사람 두 사람
지금처럼 도예촌이 활성화된 거죠
흙은 자유롭고 자유자재로 모든 것을 만들 수 있어요
주전자도 만들 수 있고 못 만드는 게 없어요
그리고 흙을 만지면 편안한 느낌이 있어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모든 게 다 흙으로 돌아가잖아요
흙으로 돌아갔을 때
살아있는 사람이라 모르겠지만
왠지 그 순간이 굉장히 편안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