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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홀씨 되어(As Dandelion Seeds)

제작
채송이
재생시간
6:50
등록일
2015-12-21



헝가리인으로 구성된 한국 전통춤 동아리, 한국영화 동아리, 가야금 동아리의 회원들을 만나서

인터뷰를 하며 그들에게 한국은 어떤 의미인지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 대본 ---


헝가리에는 K-POP 꽃이 활짝 피었다.

K-POP 노래를 줄줄 꿰고 아이돌 그룹의 춤을 따라 추는 사람들.

이게 말로만 듣던 한류구나 싶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헝가리인 친구 래니를 만났다.


아마 볼 수 없어?
지금은 (손이)괜찮아졌어.



Title> 민들레 홀씨 되어


가야금을 치기 전에는 다른 악기를 배워본 적이 없었어요.
그래서 가야금을 배웠더니 마치 기타를 친 것처럼 손에 굳은 살이 박혔어요.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저는 하노 레나타입니다.
헝가리에서 처음으로 공식적인 가야금 연주단인 민들레의 리더이기도 합니다.


민들레는 총 9명의 단원으로 이루어져있고요
모두 자발적으로 모인 단원들이랍니다.
민들레는 헝가리어로 ‘pitypang’이에요.
민들레 연주단의 가야금 소리가 민들레 홀씨를 부는 것처럼 멀리 날아가니까요.

왜 가야금을 시작하게 됐어요?
지난 2월에 한국문화원에서 가야금 특강이 처음으로 개설됐어요.
그리고 6월에 가야금 연주단 오디션이 있었어요.


오디션 볼 때 기억나요?
기억나요.
볼 수 있어요??
제 모습을 보는 건 괜찮지만

(제가 연주하는) 소리를 듣는 건 안 돼요.
앗, 미안. 안 봐, 안 봐.


저는 오디션을 보러 가는 중이에요. 저는 무척 ‘걱정해요’.

항상 무서워.
많은 기억이 나.
이거 뭔데.
저는 어떻게 민들레 단원이 된 거죠?



저는 무척 긴장했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좋아요.?
저는 이제 참을성 있게, 아니 평화로워요.

제 생각에 다른 사람들이 더 잘 한 것 같아요.
걱정했었어. 다른 사람들이 더 잘할 거라고 생각하니까.

그런데도 저를 뽑아주신 거에 너무 감사드려요.


그때부터 아마 몇 달 이 지났지?
5개월 동안 정말 많이 늘었네요.
엄청. 엄청 늘었네요.



플레이도 볼 수 있어요?
들어봐.
시작.

오, 더 좋구나.
우리 팀의 장점은 팀워크가 무척 좋다는 거에요.

?이렇게 되기까지 많은 노력을 했어요.
이 모습에서 노력한 것이 보여서 기뻐요.

처음에 무대를 했으니까 기분이 너무 좋았어요.? 좋은 시작.
시작이 좋으면 계속도 좋을 거야.


10월 3일에 전주에서 온 국악연주자들과 큰 공연이 있었어요.
공연하는 것을 많이 기다렸어요.
그런데 우리는 이렇게 큰 공연을 빨리 하게 될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어요.

한국에서 온 사람들과 함께 공연할 이런 기회가 있어서 너무 기뻤어요.
사실 저희는 한국 악기를 연주하는 헝가리 사람들이니까, 어떻게 보면 아웃사이더잖아요.?
그래서 그런 공연을 다시 한 번 하고 싶어요. 더 많이요.

앞으로의 목표는?
전통 음악 산조를 공부하고 싶어요. 첫 번째 꿈(이고요).
두 번째가 K-POP노래도 커버를 하는 거에요.? 가야금으로. 예를 들면 엑소?
세 번째는 한국에 가서 한국사람과 같이 아니면 한국사람에게 공연을 하고 싶은 꿈이 있어요.
대박이죠.





그리고 또 다른 헝가리 사람들을 만났다.




전통춤 무용단 무궁화
저는 버르가니 에스테르고미 주잔나 입니다.
무궁화 무용단의 단장입니다.


안녕하세요? 코치쉬 야노쉬입니다.
한국문화원 한국영화 동호회의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저희 무용단은 2013년 2월에 만들어졌어요.
3년 전부터 한국영화동호회를 운영하고 있어요.


두 달에 한 번 주제를 정하고 그 주제에 관한 프로그램북을 제작해요.



2012년 9월부터 한국문화원에서 한국 전통춤을 배우기 시작했어요.
코스가 끝나고 난 후에는 춤을 더 배울 수 없어서 무척 아쉬웠어요.
그래서 무궁화를 만들어야겠다고 2013년에 결정했죠.
멤버들은 학생부터 회사원까지 다양해요. 나이도 10대부터 제 나이 또래까지 있고요.


한국영화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많이 와요. 매 회 상영마다 7~80명 가량의 방문자들이 있어요.



한국 전통춤은, 특히 남쪽 지방이나 궁궐에서 추는 춤들은

무척 우아하고 동작이 마치 바람처럼, 숨쉬는 것 같아요.
우리는 전통춤 중에서 역동적인 무용도 알아요.
우리는 그것도 무척 좋아해요.


왜냐하면 한국영화는 감정을 보여주는 걸 망설이지 않기 때문이에요.
하나의 영화에도 관객들은 다양한 감정을 느낄 수 있어요.



한국을 한 단어로 말하자면?

뭐라고 할까
한 단어로요?


다채로움.
저에게 한국은 햇살이에요.
동전이에요.



햇살이 사람들에게 닿을 때, 때로는 부드럽고 따뜻하고 때로는 데일 만큼 강렬하죠.
이건 한국 영화가 관객들에게 주는 느낌과 같아요.


양면이 있어요. 두 가지 면 중에서 한 면은 현대적이고 다른 면은 전통적이에요.
또한 새롭고, 오래된 것이죠.
저한테 한국 음악은 이 둘을 이어줘요.


더 이상 K-POP만이 아니었다.
홀씨가 날아가 또 다른 꽃을 피우듯,

헝가리에서도 한류는 그렇게, 널리 피어나고 있다.




사용한 음원
유튜브 무료 음원 Spring In My St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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