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영상문화포털의 크리에이터 문화PD의 영상을 소개합니다
우리가 자주 접해본 도깨비와 구미호가 아닌, 잘 알지 못 했던 한국의 요괴를 소개하고 흥미를 일으키고자 한다
-----------------대본----------------
내레이션 > 여러분은 한국의 요괴, 하면 어떤 것이 떠오르나요?
인터뷰 행인1 > 도깨비요.
인터뷰 행인2 > 도깨비하고 불가사리가 떠오르는데요.
인터뷰 행인3 > 구미호가 있는 것 같은데요.
내레이션 > ‘창귀’를 아시나요?
인터뷰 행인1 > 창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인터뷰 행인2 > 창귀라는 요괴는 한 번도 안 들어본 것 같아요.
인터뷰 행인3 > 창귀...?
내레이션 > 그동안 드라마나 만화에서 많이 다루어져 우리에게 친숙한 도깨비와 구미호.
하지만 우리나라에는 더 많은 요괴들이 있습니다.
한국의 요괴, 창귀와 불가사리를 자세히 알아볼까요?
제목: <韓타지: 한국의 전통 요괴>
내레이션 > 창귀는 범에게 잡아먹힌 사람이 귀신이 된 것입니다.
항상 범의 곁에 붙어 다니며 시중을 들고 길안내를 맡습니다.
창귀는 다른 사람을 범에게 잡아먹히게 해야 범에게서 벗어날 수 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이웃사촌이나 친구를 가리지 않고 아는 사람을 불러내어
잡아먹히게 만듭니다.
박지원의 <호질>에 쓰여있는 창귀 이야기를 볼까요?
범이 한 번 사람을 먹으면 창귀가 ‘굴각’이 되어 범의 겨드랑이에
붙어살며 범을 남의 집 부엌으로 끌어들이고, 그 집주인이 갑자기 배고파 밤중에
밥을 짓게 한다.
두 번째 사람을 먹으면 창귀는 ‘이올’이 되어 범의 광대뼈에 붙어 살며,
높은 데 올라가 사냥꾼의 행동을 살펴 함정을 피한다.
세 번째 사람을 먹으면 창귀는 ‘육각’이 되어 범의 턱에 붙어살되
그가 평소에 알던 친구들 이름을 자꾸만 불러댄다.
범은 사람을 잡아먹으면 신체의 일부를 남겨두었는데요,
유족들은 그 유구를 그 자리에서 화장하고 ‘호식총’이라는 돌무덤을 만들어
창귀를 가두어두려고 했습니다.
내레이션 > 불가사리는 몸은 곰을 닮고 머리는 코끼리를 닮은 괴물입니다.
닥치는 대로 쇠를 먹으며 계속 성장하여 사람들을 공포에 떨게 합니다.
불가사리의 뜻은 두 가지로 전해지는데요,
먼저 조재삼의 <송남잡지>에 실린 기록을 볼까요?
고려 말년에 어떤 괴물이 있었는데, 쇠붙이를 거의 다 먹어버려 죽이려고
하였으나 죽일 수가 없었다. 그러므로 ‘불가살(不可殺),
죽이는 것이 가능하지 않다’이라고 이름하였다.
불가사리가 퇴치되는 설화 또한 구전됩니다.
불가사리를 쇠붙이로 유인한 뒤 꼬리에 불을 붙이면
불가사리가 까맣게 탄 밥풀로 변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불가사리可殺伊, 불로써 죽일 수 있다, 는 뜻을 갖게 됩니다.
사람들은 불가사리가 불을 잡아먹고 나쁜 기운을 쫓는 능력이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화재를 예방하고자 경복궁 경회루에 불가사리 석상을
세우고, 사악한 것이 침입하는 것을 막기 위해 경복궁 교태전의 아미산 굴뚝과
자경전 굴뚝에 불가사리를 새기기도 하였습니다.
내레이션 > 창귀와 불가사리 이외에도 이무기, 두억시니, 닷발괴물 등 알고 보면
더 흥미로운 한국의 요괴들이 많습니다.
비록 모습은 괴상하더라도 오랜 시간 설화 속에서
함께해온 요괴들이 친근하게 느껴지지 않나요?
사용된 BGM
1. Ibn_AlNoor / Kevin MacLeod
2. Eastern_Thought / Kevin MacLeod
3. Hit_the_Streets_Version_2 / Kevin MacLeo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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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레이션 > 여러분은 한국의 요괴, 하면 어떤 것이 떠오르나요?
인터뷰 행인1 > 도깨비요.
인터뷰 행인2 > 도깨비하고 불가사리가 떠오르는데요.
인터뷰 행인3 > 구미호가 있는 것 같은데요.
내레이션 > ‘창귀’를 아시나요?
인터뷰 행인1 > 창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인터뷰 행인2 > 창귀라는 요괴는 한 번도 안 들어본 것 같아요.
인터뷰 행인3 > 창귀...?
내레이션 > 그동안 드라마나 만화에서 많이 다루어져 우리에게 친숙한 도깨비와 구미호.
하지만 우리나라에는 더 많은 요괴들이 있습니다.
한국의 요괴, 창귀와 불가사리를 자세히 알아볼까요?
제목: <韓타지: 한국의 전통 요괴>
내레이션 > 창귀는 범에게 잡아먹힌 사람이 귀신이 된 것입니다.
항상 범의 곁에 붙어 다니며 시중을 들고 길안내를 맡습니다.
창귀는 다른 사람을 범에게 잡아먹히게 해야 범에게서 벗어날 수 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이웃사촌이나 친구를 가리지 않고 아는 사람을 불러내어
잡아먹히게 만듭니다.
박지원의 <호질>에 쓰여있는 창귀 이야기를 볼까요?
범이 한 번 사람을 먹으면 창귀가 ‘굴각’이 되어 범의 겨드랑이에
붙어살며 범을 남의 집 부엌으로 끌어들이고, 그 집주인이 갑자기 배고파 밤중에
밥을 짓게 한다.
두 번째 사람을 먹으면 창귀는 ‘이올’이 되어 범의 광대뼈에 붙어 살며,
높은 데 올라가 사냥꾼의 행동을 살펴 함정을 피한다.
세 번째 사람을 먹으면 창귀는 ‘육각’이 되어 범의 턱에 붙어살되
그가 평소에 알던 친구들 이름을 자꾸만 불러댄다.
범은 사람을 잡아먹으면 신체의 일부를 남겨두었는데요,
유족들은 그 유구를 그 자리에서 화장하고 ‘호식총’이라는 돌무덤을 만들어
창귀를 가두어두려고 했습니다.
내레이션 > 불가사리는 몸은 곰을 닮고 머리는 코끼리를 닮은 괴물입니다.
닥치는 대로 쇠를 먹으며 계속 성장하여 사람들을 공포에 떨게 합니다.
불가사리의 뜻은 두 가지로 전해지는데요,
먼저 조재삼의 <송남잡지>에 실린 기록을 볼까요?
고려 말년에 어떤 괴물이 있었는데, 쇠붙이를 거의 다 먹어버려 죽이려고
하였으나 죽일 수가 없었다. 그러므로 ‘불가살(不可殺),
죽이는 것이 가능하지 않다’이라고 이름하였다.
불가사리가 퇴치되는 설화 또한 구전됩니다.
불가사리를 쇠붙이로 유인한 뒤 꼬리에 불을 붙이면
불가사리가 까맣게 탄 밥풀로 변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불가사리可殺伊, 불로써 죽일 수 있다, 는 뜻을 갖게 됩니다.
사람들은 불가사리가 불을 잡아먹고 나쁜 기운을 쫓는 능력이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화재를 예방하고자 경복궁 경회루에 불가사리 석상을
세우고, 사악한 것이 침입하는 것을 막기 위해 경복궁 교태전의 아미산 굴뚝과
자경전 굴뚝에 불가사리를 새기기도 하였습니다.
내레이션 > 창귀와 불가사리 이외에도 이무기, 두억시니, 닷발괴물 등 알고 보면
더 흥미로운 한국의 요괴들이 많습니다.
비록 모습은 괴상하더라도 오랜 시간 설화 속에서
함께해온 요괴들이 친근하게 느껴지지 않나요?
사용된 BGM
1. Ibn_AlNoor / Kevin MacLeod
2. Eastern_Thought / Kevin MacLeod
3. Hit_the_Streets_Version_2 / Kevin MacLe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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