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영상문화포털의 크리에이터 문화PD의 영상을 소개합니다
[대본]
나레이션: 다들 충청도에서 오래된 것들 찾아보셨나요?
나레이션: 서점을 보니 떠오르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옛날부터 저는 책을 좋아했습니다. 책이 왜 좋았는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그래도 그나마 생각나는 게 있다면 책에서 나는 향기가 참 좋았어요.
종이에서 느껴지는 나무의 냄새, 그게 지금도 떠오릅니다.
저는 충청도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를 찾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레이션: 산수가 아름답기로 유명한 지역 금산,
이곳에는 천년고찰로 유명한 보석사가 있습니다.
보석사는 신라시절 조구대사가 창건한 절로 초입에 자리한 전나무 숲이 매력적인 곳입니다.
이곳 대웅전은 충남유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어요.
경내를 돌아 옆 문으로 나오니 이곳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은행나무가 보였습니다.
나레이션: 나무는 무언가를 기념하듯 다양한 글씨와 색깔로 치장되어 있었습니다.
현장음: 나무를 잘 모르는 제가 봐도 진짜 범상치 않은 나무라는 게 보자마자 딱 느껴집니다.
인터뷰: 보석사 은행나무는 천연기념물 365호로 지정이 되있고 높이 40m 둘레 10여 m로 1200여 년의 수령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신라 헌강왕 12년, 886년에 조구대사와 다섯 제자가 여섯 그루의 은행나무를 심게 됩니다. 그 은행나무가 세월이 흘러가면서 하나로 뭉쳐져서 자라온 것이 지금의 은행나무가 되어 있습니다.
은행나무에는 신묘한 힘이 있어 1592년 임진왜란과 1950년 625 또 큰 가뭄이 걸렸을 때 울었다는 그런 전설이 있습니다
나레이션: 10월 말 이곳에서는 보석사 은행나무 목신제가 열린다고 합니다. 다가올 목신제를 앞두고 사람들의 소원을 나무에 거는 이벤트를 하고 있었어요.
위기를 알리고 사람들의 소원을 잇는 나무, 나무와 마을 사람들은 그렇게 이어져 있었습니다.
1000년의 세월을 지닌 이 나무는 놀랍게도 충남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가 아니었습니다.
현장음: 저는 원래 금산에 있는 보석사 은행나무가 오래된 은행나무인 줄 알고 그걸 찾아가고 있었는데 금산문화원장님께서 요광리 은행나무라고 훨씬 오래된 은행나무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지금 그 은행나무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아 이거구나 와~
와 진짜 크다
인터뷰: 요광리 은행나무는 추부면의 마을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한국 최고의 오래된 은행나무로써 유서가 깊은 나무입니다.
높이가 24m 둘레가 13m 또 나이는 1400년 이상 추정이 되고, 나무 중간 부분은 수십 년 전에 벼락으로 잘라졌고 지금 둥치에서 나온 가지들이 원목을 이루고서 크고 있습니다.
현장음: 와~ 한 지역에 이런 나무가 또 있다니?
나레이션: 1400년 가까운 수명으로 추정되는 요광리 은행나무, 이곳에 사는 마을 사람들은 요광리 은행나무를 영험한 나무로 여기고 있었습니다.
매년 10월이면 요광리 은행나무 목신제가 열립니다.
나무를 둘러싼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천년의 세월을 기리는 시간을 갖는다고 하네요.
사람보다 훨씬 긴 수명을 가진 나무는 그렇게 우리와 함께 살아갑니다.
나무의 수명은 어떻게 결정될까요?
수분, 토양, 주변 환경 등 다양한 요인이 있지만 은행나무는 천 년이 훌쩍 넘는 시간을 살아갈 수 있다고 합니다.
나무의 냄새를 따라 찾아온 금산,
이곳에서 저는 알지 못했던 나무의 시간을 알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것들로 가득 차고 변화하는 세상 속, 나무의 시간은 늘 우리 곁에서 그 자리를 지키고 있을 것입니다.
나레이션: 다들 충청도에서 오래된 것들 찾아보셨나요?
나레이션: 서점을 보니 떠오르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옛날부터 저는 책을 좋아했습니다. 책이 왜 좋았는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그래도 그나마 생각나는 게 있다면 책에서 나는 향기가 참 좋았어요.
종이에서 느껴지는 나무의 냄새, 그게 지금도 떠오릅니다.
저는 충청도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를 찾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레이션: 산수가 아름답기로 유명한 지역 금산,
이곳에는 천년고찰로 유명한 보석사가 있습니다.
보석사는 신라시절 조구대사가 창건한 절로 초입에 자리한 전나무 숲이 매력적인 곳입니다.
이곳 대웅전은 충남유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어요.
경내를 돌아 옆 문으로 나오니 이곳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은행나무가 보였습니다.
나레이션: 나무는 무언가를 기념하듯 다양한 글씨와 색깔로 치장되어 있었습니다.
현장음: 나무를 잘 모르는 제가 봐도 진짜 범상치 않은 나무라는 게 보자마자 딱 느껴집니다.
인터뷰: 보석사 은행나무는 천연기념물 365호로 지정이 되있고 높이 40m 둘레 10여 m로 1200여 년의 수령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신라 헌강왕 12년, 886년에 조구대사와 다섯 제자가 여섯 그루의 은행나무를 심게 됩니다. 그 은행나무가 세월이 흘러가면서 하나로 뭉쳐져서 자라온 것이 지금의 은행나무가 되어 있습니다.
은행나무에는 신묘한 힘이 있어 1592년 임진왜란과 1950년 625 또 큰 가뭄이 걸렸을 때 울었다는 그런 전설이 있습니다
나레이션: 10월 말 이곳에서는 보석사 은행나무 목신제가 열린다고 합니다. 다가올 목신제를 앞두고 사람들의 소원을 나무에 거는 이벤트를 하고 있었어요.
위기를 알리고 사람들의 소원을 잇는 나무, 나무와 마을 사람들은 그렇게 이어져 있었습니다.
1000년의 세월을 지닌 이 나무는 놀랍게도 충남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가 아니었습니다.
현장음: 저는 원래 금산에 있는 보석사 은행나무가 오래된 은행나무인 줄 알고 그걸 찾아가고 있었는데 금산문화원장님께서 요광리 은행나무라고 훨씬 오래된 은행나무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지금 그 은행나무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아 이거구나 와~
와 진짜 크다
인터뷰: 요광리 은행나무는 추부면의 마을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한국 최고의 오래된 은행나무로써 유서가 깊은 나무입니다.
높이가 24m 둘레가 13m 또 나이는 1400년 이상 추정이 되고, 나무 중간 부분은 수십 년 전에 벼락으로 잘라졌고 지금 둥치에서 나온 가지들이 원목을 이루고서 크고 있습니다.
현장음: 와~ 한 지역에 이런 나무가 또 있다니?
나레이션: 1400년 가까운 수명으로 추정되는 요광리 은행나무, 이곳에 사는 마을 사람들은 요광리 은행나무를 영험한 나무로 여기고 있었습니다.
매년 10월이면 요광리 은행나무 목신제가 열립니다.
나무를 둘러싼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천년의 세월을 기리는 시간을 갖는다고 하네요.
사람보다 훨씬 긴 수명을 가진 나무는 그렇게 우리와 함께 살아갑니다.
나무의 수명은 어떻게 결정될까요?
수분, 토양, 주변 환경 등 다양한 요인이 있지만 은행나무는 천 년이 훌쩍 넘는 시간을 살아갈 수 있다고 합니다.
나무의 냄새를 따라 찾아온 금산,
이곳에서 저는 알지 못했던 나무의 시간을 알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것들로 가득 차고 변화하는 세상 속, 나무의 시간은 늘 우리 곁에서 그 자리를 지키고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