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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의 역사상 가장 큰 영토를 확장 시켰던 광개토대왕에 대해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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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 > 이곳은 충북 충주에 위치한 충주고구려비전시관,
전시관에는 고구려가 만주부터 남한강 유역까지 세력을 확장했던
한국 고대사의 비밀을 푸는 중요한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바로 우리나라의 유일한 고구려 비석, 충주 고구려비이다.
int > 박경애 / 충주 문화관광 해설사
한반도의 유일한 (고구려) 석비라는 사실 만으로도 굉장히 큰 역사적인 가치가 있습니다.
그리고 고구려비 비문에 나오는 내용을 통해서 그때 당시에 고구려가 한강유역을 넘어서
이곳 충주지역까지 진출했었던 확실한 증거자료입니다.
Na > 한민족의 역사상 가장 넓은 영토를 차지했던,
고구려의 장수왕 시대의 기록이 남아 있는 충주 고구려비,
Na > 고구려가 남쪽으로 세력을 확장하기까지 그 기초를 닦아 놓은 왕이 있었으니
그가 바로 장수왕의 아버지 광개토대왕이다.
Na > 어느 나라나 어느 민족이나 자랑할 만한 왕이 많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여러 가지 업적 가운데 나라를 키우고 영토를 확장하는 왕만큼 존경받는 왕이 없을 것이다.
Na > 그래서인지, 광개토대왕을 가리키는 완전한 이름은 ‘국강상광개토경평안호태왕’인데,
이 이름은 땅을 넓게 차지하고 나라를 잘 다스린 왕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int > 고운기 / 한양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교수
(광개토대왕의 업적을 살펴보면) 삼국사기에는 주로 중국 쪽 나라들과의 관계를 중심으로 해서
기록하고 있는데, 광개토대왕비에는 그뿐만 아니라 신라 백제와의 관계
그리고 또 바다 건너 일본과의 관계 이런 것들이 많이 실려 있습니다. 이 두 가지를 종합해보면은
광개토대왕은 북쪽으로는 중국에 여러 나라들과 활발한 외교전을 벌였는가 하면
또 남쪽으로는 백제와 신라를 견제하면서 남진정책의 시발점도 바로 광개토대왕 때 부터 이루어졌고,
광개토대왕은 동서남북을 통틀어서 고구려의 영토를 최대한 확장시켜 나갔던 그런 왕이었고,
이런 기록들이 삼국사기와 광개토대왕비를 통해서 오늘날 우리들에게 전해집니다.
Na > 중국 지린 성에 있는 광개토대왕릉비,
경기도 구리시에서는 후손들에게 고구려의 진취적인 기상과 민족의 정체성을 일깨우고자
실제 크기의 광개토대왕비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놓았다.
그 비문의 내용을 일부 살펴보면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하고 있다.
Na > ‘ 왕의 은택이 하늘까지 미쳤고, 위엄은 온 세상에 떨쳤다.
나쁜 무리를 쓸어 없애자 백성이 모두 생업에 힘쓰고 편안하게 살게 되었다.
나라는 부강하고 풍족해졌으며, 온갖 곡식이 가득 익었다.
그런데 하늘이 이 백성들을 불쌍히 여기지 않았나 보다.’
Na > 왕위에 올라 20여년의 기간 동안
나라를 부국하게 만들기 위해 쉴 틈없이 달렸던 광개토대왕은
39세의 이른 나이에 세상을 버리고 떠나게 된다.
int > 고운기 / 한양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교수
(고구려의) 국경이 확대가 되고, 또 그 확대된 국경 속에서 나라가 온전히 이어나갈 수 있게끔
그 틀을 만들어 주었다는 것이 언제 드러나냐면 그의 아들인 장수왕 때 드러나요.
장수왕은 왕위에 무려 70년을 넘게 있었어요. 그리고 이름도 장수왕이에요.
장수왕은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고구려가 있었지만
아버지로부터 정말로 잘 물려받았던 것이 뭐냐면,
이렇게 큰 나라를 지키고 유지해 나가는 데에는 전쟁만 가지고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어요.
무력에 의한 충돌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면서 70년을 고구려를 끌고 갔거든요.
그것이야말로 사실 우리가 고구려의 역사 속에서 특히 5세기에 광개토대왕에게 배워야 하는
가장 훌륭한 역사적 교훈이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하죠.
Na > 우리민족을 일컫는 말 중에 배달의 민족이라는 말이 있다.
배달의 뜻은 고구려의 기상과 뜻을 널리 펼쳤던 우리 민족을 높게 나타내는 말이다.
단순히 군사력으로 영토를 확장한 것이 아니라
주변국가와 백성을 아우르는 통솔력으로
우리 민족의 역사상 가장 큰 영토를 확장시켰던 광개토대왕,
그는 서양의 정복 왕 알렉산드로스 대왕과 비견되는
우리 민족을 대표하는 자랑스러운 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