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림미술관 Color Your GOOD NIGHT -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요즘, 열대야 무더위로 불면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잠을 설치게 되면 피로가 누적되어 다음 날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고 불면이 지속되면 스트레스로 인한 우울, 불안 등 정신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주게 된다고 합니다.

불면증을 극복하고 ‘꿀잠’을 취하는 방법에는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카페인 섭취 피하기, 따뜻한 물로 샤워하기, 적절한 야외활동 등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이번 기사에서는 미술관에서 마시고, 보고, 듣는 조금 특별한 방법을 소개하려 합니다.

'COLOR YOUR LIFE' 전시장 내부 모습 ⓒ 문화포털 기자 강한솔

대림미술관의 ‘GOOD NIGHT’ 프로그램은 대림미술관 전시티켓 소지자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는 전시 연계 프로그램인데요. 2011년 ‘대림미술관 1st Party: 크리스마스 파티’를 시작으로 책, 음악, 영화 등을 주제로 한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매주 목요일, 대림미술관 D라운지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올해 3월부터는 <COLOR YOUR LIFE-색, 다른 공간 이야기> 전시기간에 맞춰 매달 다른 컬러를 테마로 한 GOOD NIGHT 프로그램이 열렸는데요. 3월의 COLOR NIGHT, 4월의 BEAUTY NIGHT, 5월의 GREEN NIGHT, 6월의 MOVIE NIGHT에 이어 7월에는 피아노 선율이 흐르는 ‘MUSIC NIGHT’가 대림미술관을 찾은 관람객들을 맞이했습니다.

대림미술관을 나와 D라운지로 가는 길 ⓒ 문화포털 기자 강한솔

필자는 지난 7월 21일, GOOD NIGHT 프로그램을 참여하기 위해 대림미술관을 찾았습니다. GOOD NIGHT 프로그램은 입장료가 무료인 대신 진행 중인 전시의 티켓을 소지한 사람만이 입장할 수 있는데요. 필자 또한 대림미술관에서 우리 삶의 다양한 색채를 마주할 수 있는 <COLOR YOUR LIFE-색, 다른 공간 이야기> 전시를 먼저 둘러본 후 바로 옆에 위치한 D라운지로 향했습니다.

더운 날씨에도 D라운지는 공연 시작 1시간 전부터 대기하는 사람들로 붐볐는데요. 커플부터 친구끼리, 가족끼리 또는 혼자서 미술관을 찾은 사람들까지…. 문화를 즐기고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왼쪽부터) MUSIC NIGHT 사연 응모함 / 무료로 제공하는 음료 서비스 ⓒ 문화포털 기자 강한솔

7월 ‘MUSIC NIGHT’의 특징은 단순한 공연 관람 프로그램이 아닌 관객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이라는 것인데요. ‘내 삶이 더 특색(特色)있는 이유’를 적어 응모한 사람에게는 추첨을 통해 마지막 주 GOOD NIGHT 프로그램이자 예매가 필요한 ‘GOOD NIGHT LIVE' 초대권을 줍니다. 또, ‘고백도, 고민도 다 들어줄게요.’라는 달콤한 슬로건에 걸맞게 ‘색깔’있는 사연과 신청곡을 받고, 그중 일부를 뽑아 재즈피아니스트 와이준이 신청곡을 연주해주고 상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되었습니다.

사연 신청부스 옆에는 즉석에서 제조한 칵테일을 나누어주는 부스도 마련되어 있었는데요. 만 19세 이상만 입장할 수 있기 때문에 1인당 1잔씩 무료로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칵테일이 담긴 잔을 들고 사진을 찍어 SNS에 ‘오늘의 색깔’과 함께 올리면 추첨을 통해 선물을 주는 이벤트도 있어 사연 신청부스와 칵테일 부스에는 공연이 시작되기 직전까지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재즈 피아니스트 와이준의 연주 모습 ⓒ 대림미술관 홈페이지

저녁 6시 30분이 되자 재즈 피아니스트이자 음원사이트 Melon 라디오에서 연주자로 활동하는 와이준의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재즈라는 장르가 익숙하지 않은 관객들을 위해 마마무, 비스트 등의 곡을 연주하자 관객들 사이에서 ‘우와’하는 탄성이 절로 터져 나왔습니다. 같은 노래 다른 느낌이라고 할까요? 익숙한 멜로디가 피아노로 연주되자 더욱 부드럽고 감미롭게 느껴졌습니다.

연이어 뽑힌 사연을 읽고, 신청곡을 연주해주는 코너가 시작되었는데요. 13년차 커플을 위한 김동률의 ‘아이처럼’, 시험을 망친 사람을 위한 이적의 ‘걱정 말아요 그대’…. 때로는 축하를, 때로는 따뜻한 위로를 담아 전하는 와이준의 연주에 하루 종일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가 날아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사연이 뽑힌 사람에게는 상품이 주어지고, 그 중 한 사람에게는 와이준과 함께 피아노를 연주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졌습니다.

화면에 띄워진 사연과 관객들의 모습 ⓒ 대림미술관 홈페이지

8월에도 Good Night 프로그램은 계속되는데요. Red(강렬함) 컬러를 테마로 한 ‘하트 나잇’(HOT NIGHT)으로 진행된다고 합니다. 다양한 이벤트는 물론 하이라이트를 장식할 킹키부츠의 쇼케이스 공연이 3회 중 1회 진행될 예정이라고 하니 한 번 참여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 8월 GOOD NIGHT 프로그램 정보

- 일시 : 2016년 8월 4, 11, 18일 ㅣ 목요일  6-8 PMㅣ 총 3회

- 장소 : 대림미술관 D라운지

- 테마 : Hot한 날씨에, hot하게 다가오는 우리들의 뜨겁고 진솔한 밤

- 내용 : #1. ‘엔젤스 런웨이’ 포토존 이벤트 – HOT한 그대니까

           #2. ‘19금 성장토크’ 토크 이벤트 - HOT한 날씨니까 더 진솔한 이야기를

           #3. 썸머 드링크 호로요이 탄산주 제공 – HOT한 여름밤을

GOOD NIGHT 프로그램과 관련된 더 자세한 정보는 대림미술관 홈페이지 (www.daelimmuseum.org)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