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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아름다운 명절, 추석의 미학

안녕하세요!
문화포털입니다 :)
풍요로운 가을,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 다가왔습니다.
맛있는 음식을 나누는 즐거움을 넘어,
우리를 설레게 했던 추석의 아름다움을 기억하시나요?
옷, 음식, 놀이, 그리고 풍경 속에 담긴
'추석의 미학'을 만나보세요.
옷의 미학, 추석빔
달빛 아래 가장 아름다운 옷, 한복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말처럼,
일 년 중 가장 풍성한 명절을 맞아
남녀노소 모두 새 옷을 차려입는 풍습이 바로
'추석빔'입니다.
농경사회였던 우리나라는 봄부터 여름까지
고된 농사일을 마치고,
가을에 수확한 곡식으로 옷을 지어 입으며
풍요를 만끽했습니다.
둥근 보름달을 닮은 풍성한 치마 곡선과
자연의 색을 담은 고운 빛깔의 저고리는
추석의 즐거움을 더했습니다.
추석빔은 단순한 새 옷이 아니라,
한 해의 결실에 감사하고
풍요로운 명절을 기념하는
조상들의 멋과 염원이 담긴
우리의 소중한 문화입니다.
음식의 미학, 송편
반달 모양에 담아낸 정성과 소망
온 가족이 둘러앉아 오순도순
송편을 빚는 것은 추석의 상징적인 풍경입니다.
그해 가을에 수확한 햅쌀로 반죽을 하고,
깨나 콩, 밤 등 햇곡식으로 소를 채워
반달 모양으로 빚어냅니다.
반달 모양은 앞으로 차오를 보름달처럼
더 나은 미래와 발전을 상징하며,
송편을 예쁘게 빚어야 좋은 배우자를 만난다는 속설도 있습니다.
송편은 햅쌀과 햇곡식으로 조상께 감사하는 마음과,
가족의 행복을 기원하는 소망이 담긴
추석의 가장 대표적인 절기 음식입니다.
놀이의 미학, 강강술래
보름달 아래, 손과 손을 맞잡고 그리는 원무
휘영청 밝은 보름달 아래,
여성들이 손에 손을 맞잡고 둥근 원을 그리며
춤추고 노래하던 강강술래는
풍요와 다산을 기원하는 우리의 대표적인 대동놀이입니다.
처음에는 느린 가락으로 시작해
점점 빨라지며 남생이놀이,
청어 엮기 등 다양한 놀이를 섞어
밤새도록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단순한 놀이를 넘어,
함께 노래하고 춤추며 공동체의 화합을 다지는
종합예술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도 등재되었습니다.
강강술래는 함께하는 즐거움과
여성들의 생명력이 넘치는,
조화로움의 미학이 담긴 우리의
소중한 무형유산입니다.
풍경의 미학, 한가위 보름달
가을밤을 비추는 가장 둥글고 밝은 달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일 년 중 가장 크고 밝게 빛나는
한가위 보름달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온 가족이 함께 높은 곳에 올라가
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빌고,
다가올 해의 풍년을 점치는
'달맞이'는 추석의 중요한 풍습 중 하나였습니다.
청명하고 높은 가을 하늘에 휘영청 떠오른
둥근 보름달은 풍요와 안녕의 상징이었습니다.
가을밤의 정취와 어우러진 보름달 풍경,
그리고 그 달을 보며 가족의 행복을 기원했던
우리 민족의 따뜻한 정서와 미감은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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