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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추천] 북촌의 매력에 흠뻑 빠져보자! - 북촌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회 추천
여러분은 ‘북촌’하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아름다운 한옥마을과 아기자기한 카페, 먹음직스러운 음식이 준비된 맛집, 문화에 흠뻑 빠질 수 있는 미술관 등 다채로운 즐길거리, 먹거리, 문화공간이 떠오르는데요. 이번 주는 추운 겨울날에도 문화예술이 새싹을 피우는 북촌에서 다양한 전시를 감상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테리 보더는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음식과 사물에 철사를 이용해 팔다리를 붙여 인격화된 캐릭터를 창조하는 사진가이자 메이커 아티스트입니다. 그는 이런 익숙한 소재에서 기발한 상상력으로 외견상 연관이 없어 보이는 요소들을 연결해 비주얼 스토리텔링을 능숙하게 구사합니다. 그의 작품은 마치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처럼 사물의 은밀한 세상을 엿보는 듯한 동화적 상상력을 자극하고, 유쾌함과 재미를 선사합니다.
특히 테리 보더는 값싸고 흔한 철사만 주어지면 하루에도 한 작품씩, 365일 흥미로운 에피소드를 탄생시킨다고 하는데요. 사비나 미술관에서는 국내 최초로 테리 보더의 사진, 입체작품, 애니메이션과 메이킹 영상 등 그의 예술세계를 다양하게 감상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울러 직접 철사를 이용해 캐릭터를 만들어보고 스토리를 꾸밀 수 있는 전시연계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어 전시의 재미를 더하고 있답니다.
먹고(eat), 즐기고(play), 사랑하는(love) 우리의 일상 속에서 가볍지 않고 무거운 주제를 재치 있게 비틀어 비극성을 더욱 강조하는 테리 보더표 블랙유머를 통해 삶과 죽음에 대한 지혜와 통찰력을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위치 : 서울 종로구 율곡로 49-4
기간 : 2017.10.13 - 2018.02.03
시간 : 매일 10:00 - 18:30 / 매주 월요일 휴관
요금 : 성인 10,000원, 어린이, 청소년 7,000원
문의 : 02-736-4371
홈페이지 : http://www.savinamuseum.com/
한국의 대표적인 건축물인 (구)공간사옥이 2014년 아라리오뮤지엄 인 스페이스로 재탄생하며 열리는 첫 번째 전시 <아라리오컬렉션>은 총 작가 36명과 작품 145점으로 구성된 전시입니다. <아라리오컬렉션>은 故 김수근이 1971년에 건립한 (구)공간사옥의 건축적 특징을 최대한 살리는 한편, 한 개인이 미술관 건립이라는 꿈을 위해 지난 35년간 수집해온 현대미술컬렉션을 다채롭게 보여주는데 초점을 맞추었다고 하는데요.
<아라리오컬렉션>은 다양한 시대와 지역, 장르를 아우르는 컬렉션과 건축물 사이의 균형과 조화를 위해 기존 공간의 용도나 구조에 맞추어 전시 작품을 선정하고, 한 공간에는 한 작가의 작품들만을 선보이는 것으로 구성되어 있답니다. 크고 작은 공간들이 오밀조밀하게 얽혀있는 건물 내부를 삼각형과 나선형으로 이루어진 계단을 통해 오르내리며 마치 현대미술을 위한 미로를 탐험하는 듯한 경험을 선물한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아라리오 뮤지엄 인 스페이스에서는 <‘뮤지엄 인 뮤지엄’ 프로젝트 리칭: 8개의 방>, <프로젝트 언더그라운드: 一畵 일화> 전시도 함께 즐길 수 있다고 하는데요. 1970-80년대 건축, 미술, 음악, 무용 등 전 분야에 걸쳐 한국 현대예술의 구심적 역할을 담당했던 이곳에서 다채로운 문화예술을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위치 : 서울 종로구 율곡로 83
기간 : 2014.09.01~
시간 : 매일 10:00 – 19:00/ 매주 월요일 휴관
요금 : 성인 10,000원, 청소년 6,000원, 어린이 4,000원
문의 : 02-736-5700
홈페이지 : http://www.arariomuseum.org/
‘국립현대미술관 현대차시리즈’는 국립현대미술관이 ㈜현대자동차와 함께 한국 중진 작가를 지원하는 연례 프로젝트로, 2017년에는 56회 베니스 비엔날레(2015) 은사자상을 수상한 영화감독 임흥순(1969년생)이 선정되었습니다. 임흥순 감독의 <우리를 갈라놓는 것들>은 한국 현대사 속에 존재하는 믿음, 공포, 신념, 배신, 사랑, 증오, 유령 등의 단어들을 키워드 삼아 역사와 개인의 삶을 되돌아보는 현장 진행형의 열린 프로젝트로 제안되었습니다.
임흥순 감독은 전시장을 한국 현대사를 시기별로 범주화한 영화 세트장으로 탈바꿈시키고, 이곳에서 직접 인터뷰 참여자들과 함께 각 시대별 시나리오들을 완성하고 이를 영상으로 촬영하여 선보이고 있습니다. 관람객들은 이 과정들을 전시 기간 중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퍼포머로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세트장 형식의 전시장은 한국현대사를 재현한 공간이자, 시공을 초월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가득 찬 곳이 됩니다.
그리고 이는 최종적으로 한편의 영화로 제작되어 미술관뿐만 아니라 영화관 등에서 더 많은 이들과 만나게 될 예정인데요.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시대 미술의 역할, 생동하는 예술의 가능성에 대해 모색하고, 한국사회와 그 구성원들로서 개인의 삶과 역할에 대한 질문을 던져보시길 바랍니다.
위치 : 서울 종로구 삼청로 30
기간 : 2017.11.30 - 2018.04.08
시간 : 월,화,목,금,일요일 10:00 – 18:00 / 수,토요일 10:00 - 21:00 / 명절 연휴(1월1일, 설날, 추석) 휴관
요금 : 통합관람권 4,000원
문의 : 02-3701-9500
홈페이지 : http://www.mmca.go.kr/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2017 아트선재 프로젝트 #8 이정우 – 공포탄>은 사회에서 통용되는 허구적 인식의 생성과 소비의 메커니즘에 주목하는 작가 이정우의 개인전입니다. 그에게 허구적 인식이란 국가, 역사, 문화, 정치적 맥락 안에서 최근의 SNS나 언론 미디어 등을 통해 변형, 왜곡, 과장되어 현실을 장악하는 풍경이 되어버린 실체 없는 이미지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이정우 작가는 자신의 주관적 경험과 지식에 의거하여 선별, 상정된 ‘허구적 인식’을 제시하는데요. 이번 전시는 살상능력을 제거하고 공포 사격용으로 만들어진 ‘공포탄(空砲彈)’이라는 전시명 아래 효율적인 사회 시스템의 지속과 운영을 위해 ‘공포’의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미디어의 이미지메이킹 방식과 실체가 비어있는 껍데기-이미지가 만들어내는 허구성에 대해 질문합니다.
세 개의 영상과 하나의 콜라주 설치 작업으로 구성되어있는 <2017 아트선재 프로젝트 #8 이정우 – 공포탄>은 오는 1월 14일까지 개최된다고 하니 방문하시어 허구로부터 실재를 감각할 수 있는 공간을 직접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위치 : 서울 종로구 율곡로3길 87
기간 : 2017.12.12 - 2018.01.14
시간 : 매일 12:00 – 19:00 / 매주 월요일, 명절 연휴 휴관
요금 : 일반 5,000원, 학생(초•중•고, 대학생은 학생증) 3,000원
문의 : 02-733-8949
홈페이지 : http://artsonj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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