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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밤의 스포츠

문화체육관광부 대학생 기자단 2015-08-20
한여름 밤의 스포츠

한여름 밤의 스포츠

- 2015 K리그 올스타전 -

 

 

  

K리그 최고의 프로팀 ‘전북 현대’의 최강희 감독과 국가대표 축구팀 슈틸리케 감독의 올스타전 맞대결이 확정되자, 2015 K리그 올스타전은 축구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습니다.

 

하지만 어느 해보다 우려 또한 컸는데요. 여름 이적 시장 기간에 K리그는 중국의 ‘황사 머니’와 중동의 ‘오일 머니’(중국과 중동의 막대한 자본력)의 위력에 고개를 숙이며, 정대세, 에두 등 올스타 베스트11에 선정된 선수와 감독 추천으로 선발된 고명진 등 최고의 선수들을 하나, 둘 해외로 떠나보냈기 때문입니다. 또한, 올스타전이 열리는 안산은 그동안 프로축구와는 별다른 인연이 없는 도시이기 때문입니다.

  

 

 

  

“싸인 받으실래요?” ⓒ 안재영

 

 

경기장에 도착하자마자 와스타디움 동문 앞 장외광장에서는 팬 사인회에 참여하기 위해 수많은 팬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K리그를 대표하는 ‘팀 최강희’의 최강희 감독, 이동국, 차두리와 ‘팀 슈틸리케’의 울리 슈틸리케 국가대표팀 감독, 염기훈, 김신욱이 참여해 팬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요. 평소 가까이서 볼 수 없었던 감독, 선수들이 들어서자 팬들의 환호성이 터져 나왔고 방방 뛰는 팬들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선수들과 감독들은 팬들과 함께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오늘 축구 제대로 즐기러 왔어요!” ⓒ 안재영

 

 

경기장 입구 주변에는 팬들의 참여를 유도하며 선물을 주는 다양한 홍보부스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미래의 축구선수를 꿈꾸는 어린아이들은 공을 한번 차기 위해 길게 줄을 지어 있었고, 올스타전에 참여한 가족들은 포토존에서 함께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담아 갔습니다. 더운 날씨에도 경기장에 온 팬들을 위해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이며 경기 시작 전부터 팬들에게 뜨거운 열기를 불어 넣어주었습니다.

 

 

 

  

축제 전 평화로운 분위기 ⓒ 안재영

 

 

안산 와스타디움 경기장 안에 들어서자 무지개가 올스타전을 기념하듯 떠올라 있었습니다. 선수들은 몸을 풀고 있었고 하나둘 자리에 앉기 시작한 관중들은 뜨거운 응원을 보내며 올스타전을 시작할 준비를 끝냈습니다.

 

 

 

  

축구장에 판다가 나타났다? ⓒ 안재영

 

 

경기장 한편에서는 판다 인형들이 관중들을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1600 판다+ 프로젝트’로 알려진 이 판다 인형(공공미술)은 전 세계에 남아있는 야생 판다가 1,600마리밖에 없다는 것을 알리기 위한 프로젝트입니다. 경기장 N/S석 앞 트랙에 전시된 판다는 야생 판다의 멸종 위기를 직접 TV와 경기장에서 보여주고, 더불어 축구 축제를 더욱 적극적으로 즐기자는 프로연맹의 고민이 더해지면서 경기장에 찾아오게 되었다고 합니다.

 

 

 

 

선수들의 입장을 환영해주고 있는 각 팀 감독 ⓒ 안재영

 

 

각 팀의 감독들은 경기장에 들어서는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올스타전에 온 팬들에게 최고의 선물을 주기 위해 결의를 다졌습니다. 올스타로 뽑힌 K리그 선수들이 한 명, 한 명 입장할 때마다 관중석을 가득 메운 2만 5천 명의 안산시민과 축구팬들은 힘찬 박수를 보내주었습니다.

 

 

 

 

실제 시합과 같은 경기 분위기 ⓒ 안재영

 

 

인천 유나이티드 김도훈 감독의 휘슬로 시작한 양 팀은 ‘실전’을 방불케 하는 치열한 공방전을 보여주었다. 최고 득표로 올스타에 뽑힌 차두리는 엄청난 스피드를 보여주며 녹슬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K리그 최고의 스트라이커 이동국은 팬들을 위해 재밌는 ‘몸 개그’를 연출하며 경기장 내부를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습니다.

 

전·후반 각각 3분 동안 경기의 흐름이 한쪽으로 쏠리지 않고, 앞서가면 쫓아가는 3번의 동점 상황이 연출될 정도로 막상막하의 경기가 펼쳐지며 총 6골이 터졌다.

 

    

 

주세종 선수 인터뷰

 

 

 

국가대표 주세종 선수, 그리고 축구를 함께 했던 김경재 군 ⓒ 안재영

 

 

Q) 안녕하세요! 주세종 선수, 먼저 팬 여러분에게 소개 간단히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축구 팬 여러분, 부산 아이파크에서 미드필드를 맡고 있는 24번 주세종이라고 합니다.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축구를 시작했고 건국대학교에서 3학년 때까지 대학부 생활을 하고 프로로 오게 되었습니다.

  

  

Q) 생애 첫 올스타전에 뽑히신 소감, 그리고 직접 뛰어보신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먼저 저를 뽑아주신, 저에게 투표해 주신 팬 여러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영광스럽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직접 올스타전을 경험해보니 ‘K리그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발을 맞춘다는 것이 이렇게 즐거운 일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관중 앞에서 경기를 뛴다는 것 또한 저에겐 자랑스러운 일이었습니다.

   

 

Q) K리그의 관심이 적은 축구팬들이 많습니다. 주세종 선수가 생각하기에 본인에게 K리그란 어떤 의미인지 궁금합니다.

 

저에게 K리그는 굉장히 소중한 무대이고 자랑스러운 리그입니다. K리그에서 뛰는 매 경기가 저에게는 소중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K리그는 우리나라 축구의 젖줄이라고 생각합니다. 유럽에 나가 있는 선수들도 대부분 K리그를 거쳐 갔고, K리그 안에도 유능한 선수들이 많으므로 우리나라 축구 이어가는 제일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많은 축구팬들이 경기장을 찾아와서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경기장에서 직접 경기를 보시게 된다면 K리그의 매력에 더 빠지시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Q) 마지막으로 K리그를 사랑해주시는 팬 여러분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먼저 K리그를 끝까지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제가 소속되어있는 부산아이파크가 최근의 성적이 좋지 못해서 부산 팬 여러분들이 많이 실망하고 계실 텐데, 이번 올스타전 휴식기를 반전으로 삼아 후반기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7월 25일 토요일부터 다시 시작되는 K리그,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또 다른 볼거리, 다채롭게 마련된 행사들 ⓒ 안재영

 

 

이번 K리그 올스타전에서는 높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화끈한 골 잔치를 보여주었습니다. 재미있는 세레머니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면서 축구팬들에게 재미와 감동 모두를 선사했습니다. 위기를 넘겠다는 K리그 구성원 한 명, 한 명의 움직임은 그라운드 안팎에서 빛을 내며 새로운 출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습니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하고 팬들은 이에 환호하며 선수와 팬이 하나가 되는 진정한 스포츠의 의미를 일깨워 준 ‘K리그 올스타전’은 K리그의 희망을 보여주었습니다.

 

    

 

- 작성자 : 문화체육관광부 대학생 기자단 안재영(글)

/ 문화포털 기자단 정미리(편집)

- 출처 : 도란도란 문화놀이터(http://culturenori.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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