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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서 예술의 꽃을 피우다 '2015안산국제거리극축제'

문화포털 기자단 2015-04-17
거리에서 예술의 꽃을 피우다 '2015안산국제거리극축제'

거리에서 예술의 꽃을 피우다
- 2015안산국제거리극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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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단순히 보는 축제를 넘어서 시민과 예술가들이 함께 어우러져 또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나가는 축제가 있습니다. 이 축제에서만큼은 수많은 관람객 중 한 명이 아닌, 작품에 직접 참여하여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이 축제는 바로 오는 5월 1일부터 3일까지 안산문화광장에서 개최되는 ‘안산국제거리극축제’의 이야기입니다.

 

 


‘2015안산국제거리극축제’ 공식포스터 ⓒ 안산국제거리극축제 사무국 제공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하는 ‘안산국제거리극축제’는 '액션!(City in Action)'이라는 주제로 다채롭고 색다른 공연들을 선보인다고 합니다. 특히 올해는 사람과 사람이 만나고 섞이면서 다양한 빛깔로 뿜어져 나오는 문화적 파편들에 주목하여, 예술가들과 관객들 간의 경계를 없애 서로가 하나 될 수 있는 작품들을 주로 선보인다고 하는데요. 이를 위해 안산문화광장뿐만 아니라 원곡동과 같이 안산의 다양한 면모를 만날 수 있는 장소에서 공연이 이루어지고, 이를 본 관객들은 거리예술을 통해 누구나 하나 되어 적극적인 소통을 이룰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세월호 희생자들의 흔적과 아픔이 남아있는 안산에서,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공연을 선보이며 그들의 슬픔을 위로하고, 도시가 직면한 상황에 대해 대화를 시도하는 작품들도 함께 선보여 예술이 가지는 치유와 연대의 힘을 보여줄 예정이라고 합니다.

 

회를 거듭할수록 새로운 시도와 깊이 있는 공연들로 채워지는 ‘안산국제거리극축제’. 이번에 개최되는 2015안산국제거리극축제는 어떤 공연들로 거리에서의 즐거움을 선사할지 한번 살펴볼까요?

 

 

안산국제거리극축제의 대표 얼굴들을 만나다 - <공식참가작>

 

 

창작그룹 노니의 <안.녕. 安.寧> ⓒ 안산국제거리극축제 사무국 제공

 

 

2015안산국제거리극축제를 대표하는 프로그램인 <공식참가작>은 개막작인 프랑스 에어로스컬처의 <비상> 등 해외 6작, 창작그룹 노니의 <안.녕. 安.寧> 등 국내 6작으로 해 총 12개 작품이 소개된다고 합니다. 공식참가작 중 해외작은 타 장르와의 융합을 통해 몸짓, 손짓, 표정과 같은 신체언어가 가진 예술성이 극대화된 작품들을 다수 선보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오시모시스의 <철의 대성당> ⓒ 안산국제거리극축제 사무국 제공

 

 

그중에서도 프랑스에서 온 오시모시스의 <철의 대성당>이라는 작품은, 산업현장에서 오가는 노동자들의 생생한 언어를 몸짓과 신체에 녹여 표현한 무용 작품이라고 하는데요. 이 작품에는 실제 공장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예술가들이 직접 참여하여 극대화된 리얼리티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예술창작공장 콤마앤드의 <당나귀 그림자 재판> ⓒ 안산국제거리극축제 사무국 제공

 

 

국내작의 경우에는 예술성을 기반으로 하여 현대의 삶을 반영한 작품들을 다수 선보인다고 합니다. 예술창작공장 콤마앤드의 <당나귀 그림자 재판>은 ‘당나귀 그림자’를 가지고 다투는 어리석은 두 사람의 모습을 해학적으로 그려낸 음악극이라고 하는데요. 본질에서 벗어난 소유권 다툼을 통해 현대사회의 미디어에서 만들어지고 조작되는 군중심리와 분노에 대해 날카로운 시선을 던지는 작품이라고 합니다.

 

 


메가폰 프로젝트의 <메가폰 프로젝트> ⓒ 안산국제거리극축제 사무국 제공

 


올더 퀸즈 맨의 <펀런 인 안산> ⓒ 안산국제거리극축제 사무국 제공

 

 

이와 함께 공식참가작에서는 대규모 거리예술작품에 안산이라는 지역의 특성을 반영하여 재창작한 작품도 소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호주 메가폰 프로젝트의 <메가폰 프로젝트>와 호주 올 더 퀸즈 맨의 <펀런 인 안산>이 그 대표작인데요. 특히 <펀런 인 안산>은 마라톤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으로, 스포츠와 예술이 결합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다양한 스포츠, 예술 커뮤니티들이 마라토너 응원군으로 참여하게 된다고 합니다.

 

 

현대인의 삶에 대한 예술적 탐구를 시도하다 - <크리에이터>

 


안산순례길개척위원회의 <안산 순례길> 포스터 ⓒ 안산국제거리극축제 사무국 제공

 


극단문의 <올모스트, 단원> ⓒ 안산국제거리극축제 사무국 제공

 

 

총 5 작품이 소개되는 <크리에이터> 프로그램은 ‘안산’이라는 도시와 현대인들의 삶에 대해 깊이 있는 예술적 탐구를 시도한 작품들을 선보인다고 합니다. 안산이라는 지역의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어디서나 발견 가능한 사람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거리예술작품들이 주로 소개된다고 하는데요. 올해는 세월호 사고 등, 지역이 직면한 상황과 지역주민들의 삶에 대한 대화를 시도한 작품들이 준비되어 있다고 합니다. <안산 순례길>과 <올모스트, 단원>, 이 두 작품이 세월호 사고 등 지역이 직면한 상황을 은유적인 대화로 풀어낼 예정이라고 합니다.

 

 

정의로운 천하극단 걸판의 <도깨비 야시장> ⓒ 안산국제거리극축제 사무국 제공

 

 

또한 <크리에이터> 프로그램은 망각 또는 기억과 관련된 이야기를 담은 작품들을 선보이며  관객들과 잘 기억하는 방법에 대해 진솔한 대화를 시도한다고 합니다. 정의로운 천하극단 걸판이 선보이는 <도깨비 야시장>은 도깨비들이 세운 야시장을 배경으로 하여 도깨비와 관객들이 함께 하는 관객 참여형 야(夜) 외(外) 놀이극이라고 하는데요. 도깨비와 야시장을 단순히 추억하는 것을 넘어서, 그동안 무서운 존재로만 인식되었던 도깨비를 다양한 시각에서 다루어 우리에게 잊혀진 많은 것들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하는 계기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씨드댄스프로젝트그룹의 <웰컴(W.C)> ⓒ 안산국제거리극축제 사무국 제공

 

 

이외에도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현대인의 삶의 애환을 그린 작품도 선보인다고 합니다. 씨드 댄스프로젝트 그룹의 <웰컴(W.C)>은 남자 화장실에서 일어나는 일상적인 행동과 심리를 소재로 하여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욕구와 해소를 표현한 작품이라고 하는데요. 스스로 해소할 수 없는 환경 속에서 욕구를 억누르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애환을 담아냈다고 합니다.

 

 

거리의 예술가가 되어 선보이는 위대한 움직임 - <위대한 도시>

 


실뱅 에말드 댄스의 <그랜드 콘티넨탈> ⓒ 안산국제거리극축제 사무국 제공

 

 

‘2015안산국제거리극축제’의 기획프로그램인 <위대한 도시>에서는 시민들이 직접 작품에 참여하여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거리예술이 준비되어 있다고 합니다. 누구나 거리의 예술가가 되어 축제 제작 단계에서부터 축제의 막이 내리는 날까지 작품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위대한 도시>를 통해 첫 번째로 소개될 작품은 아시아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그랜드 콘티넨탈>이라는 작품입니다. 뉴욕, 보스턴, 필라델피아, 몬트리올, 멕시코시티 등 이미 65,000여 명의 관객 앞에서 많은 박수갈채를 받은 이 작품은 국적, 나이, 성별 상관없이 춤에 대한 열정만으로 모인 시민 댄서 160여 명이 무대의 주인공이 되어 만들어나가는 커뮤니티 댄스 작품이라고 합니다.

 

 

안산 시민댄서들의 워크숍 현장 ⓒ 안산국제거리극축제 사무국 제공

 

 

현재 안산에서도 춤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자발적으로 모인 시민 댄서 160여 명이 10주간의 워크숍을 진행하면서 관객들에게 위대한 움직임을 선보이기 위해 작품 연습에 한창이라고 합니다.

 

 

 

올리비에 그로스테테의 <시민의 건축> ⓒ 안산국제거리극축제 사무국 제공

 

 

두 번째로 <위대한 도시>에서 선보이는 작품은 프랑스 아티스트 올리비에 그로스테테의 <시민의 건축>입니다. 이 작품은 어떠한 장비도 없이 오로지 사람들의 힘만으로 종이 박스를 이용하여 거대한 건축물을 건설한다고하는데요. 실제 건물들의 규모와 같은 크기의 건물을 건축하며, 기존의 건물에 영감을 얻어 지역의 특색을 살린 박스 건축물을 건설한다고 합니다. 이 작품 역시 시민건축가들의 사전 워크숍을 거쳐 축제 기간까지 만들어지고, 지나가던 관람객들 또한 누구나 건축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여러 사람과 함께 건물을 만듦으로써 즐거운 순간을 공유하고, 일상 공간을 재발견하는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합니다.

 

‘2015안산국제거리극축제’는 앞서 소개해드린 작품 외에도 <자유참가작>과 <광대의 도시>, <도시 오!아이스>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거리예술을 선보인다고 합니다. 축제 기간 하루 전날인 4월 30일에는 <프리페스티벌 원곡동>이라는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뜨겁게 달굴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이전에는 경험해보지 못한 색다른 공연들로 채워진 ‘2015안산국제거리극축제’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행사 개요
- 기간 : 2015. 5. 1(금)~5. 3(일) / 4.30(목) 지역연계프로그램
- 장소 : 안산문화광장 / 원곡동 다문화거리 일대
- 참가단체 : 10개국 61단체

 

* 공연 프로그램
- 안산 크리에이터 : ‘안산’이라는 도시와 현대인들의 삶에 대한 심도 있는 예술적 탐구
- 공식참가작 : 안산국제거리극축제의 대표 얼굴
- 자유참가작 : 신선함으로 톡톡 튀는 매력의 거리예술
- 광대의 도시 : 광대들의 신명 나는 놀이판

 

* 기획프로그램 및 부대행사
- 위대한 도시 : 우리의 소소한 예술적 ‘액션’이 모여 완성하는 도시의 활력
- 프리 페스티벌 : 안산국제거리극축제 미리 보기 in 원곡동
- 도시오!아시스 : 삭막한 도심 속 광장에 등장한 예술 오아시스
- 페스티벌 센터 : 축제의 흐름이 시작되는 안산국제거리극축제의 사랑방

 

※ 자세한 축제 정보는 아래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시면 됩니다.
- 안산국제거리극축제 홈페이지 : www.ansanfest.com

 

 

·작성자 : 문화포털 기자단 김진하(글) / 정미리(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