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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은행본점

작품명
한일은행본점
소재지
서울시 중구 남대문5가 395
건축가
변용, 윤승중
장르구분
1971년~1988년
내용
서울의 중심부인 명동 입구와 소공동이 교차하는 모서리에 자리하고 있다. 본래 도심지 정비지역으로 지정되어 롯데, 삼화빌딩으로 연결되는 일종의 수퍼블록으로 설계되었다. 이는 브릿지로 롯데 1번가 데크플라자와 은행 2층을 연결하고 롯데상가 지하 1층 통로와 소영업장을 연결할 계획이었으나 사정에 의해 이루어지지 못한 채 단독 건물로 설계되었다. 또 명동, 소공동의 많은 유동인구를 위해 소공로 측의 상당한 면적을 도시 공공 공간으로 할애하도록 설계했으나, 서울시 도시계획선 변경에 의해서 이루어지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대지는 건물 볼륨에 비해 협소해졌으며, 건물은 최대한의 유효 면적으로 들어서게 되었다. 건물은 검은 색 알루미늄 커튼월로 된 세련된 외관을 가졌다. 건물의 네 모서리를 사선으로 꺾어지게 디자인하였는데, 이는 전체적으로 건물에 날씬한 비례감을 만들어준다. 또한 멀리온을 겸하는 알루미늄 패널의 옅은 굴곡이 음영을 만들어 수직성을 더 강조하고 있다. 은행 본점으로는 드물게 영업장을 2, 3층으로 올렸으며, 코어를 건물 양쪽으로 배치하여 중앙에 넓은 영업장을 확보했다. 또한 중앙부분 기둥 간격을 3.6m로 좁혀 설비통로와 보가 중첩되는 것을 피함으로써 3.6m 층고와 2.6m 천정고를 확보하고 있다. 지하 3층, 지상 21층 규모이며, 철골 철근콘크리트 구조이다. 1982년 ‘한국건축가협회상’을 수상하였다.
건축가
변용 1942년생으로 1966년 서울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하였고 1968년부터 1973년까지 ‘삼주건축연구소’ 소장을 역임하였다. 1973년 ‘원도시건축연구소’에서 근무하였으며, 1985년부터는 윤승중과 파트너쉽으로 ‘(주)원도시건축’ 대표이사로 활동 중이다. 1975년부터 1995년까지 명지대학교 객원교수로 재직하였다. 주요 작품으로는 <기상청>, <한일은행본점>, <청주국제공항> 등이 있으며, ‘한국건축가협회상’, ‘서울시건축상’, ‘대한건축사협회상’, ‘한국건축문화대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윤승중 1937년생으로 1960년 서울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1961년 ‘김수근건축연구소’ 기획실장, 1966년 ‘한국종합기술공사’ 도시계획부장을 거쳐 1970년 ‘원도시건축연구소’를 설립하였다. ‘한국건축가협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한국예총’ 이사, ’99 건축문화의 해 조직위원으로 활동하였다. 현재 변용과 함께 ‘(주)원도시건축’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건국대학교 건축대학원 객원교수로 있으며, 주요 작품으로는 <제일은행본점>,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 <대법원청사>, <청주국제공항> 등이 있다. ‘한국건축가협회상’, ‘서울시건축상’, ‘대한건축사협회상’, ‘대한건축학회 작품상’, ‘한국건축문화대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리뷰
옛 <한일은행 본점>은 검은 색 알루미늄 커튼월의 외관을 가진 건물이다. 외관은 알루미늄 커튼월 시트가 수직으로 올라가고 모서리 부분은 평면이 여러 번 꺾이게 디자인하여 건물에 깊은 음영이 떨어지며, 위로 훌쭉 솟는 느낌이 들게 처리된 건물로, 내부 공간 및 기능을 잘 처리하여 사무실 건물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우리 건축 100년-방일영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총서9> 신영훈·이상해·김도경 공저, 현암사, 2001) 80년대에 이르러서는 신공법과 신기술만이 아니라, 컴퓨터 통신제어기술을 이용한 정보통신망의 구축과 사무자동화 및 건물의 설비자동화 등이 새로운 건물에 도입되고 있다. 그리고 이 시기에는 ‘을지로 2가(16, 17지구) 재개발 설계경기’, <서울법원>, <무역센터>, <한국은행 본점> 등 대형건축물이 많이 지어졌으며, 이런 과정을 통해 기술적인 발전이 두드러지기 시작하였다. <한일은행 본점(윤승중+변용, 1981)>은 협소한 대지 안에서도 은행의 기능과 도시 공공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건물이다. (<한국현대건축총람2-한국의 현대건축·건축가> 한국건축가협회, 기문당, 2000) <한일은행 본점>에서는 명동이라는 지리적 특성상 당연히 법규가 허용되는 최대한의 크기를 갖는 건물이 요구되었다. 그리고 건축가는 그만한 크기의 건물을 만들면 그 비례가 적당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였을 것이다. 건축가는 주어진 크기를 유지하면서 더 날씬한 비례를 가진 것으로 보이도록 건물의 외곽선을 조정하는 작업을 시작하였다. 이 조정작업은 키 큰 여자는 운동화를 신으려 하고 키 작은 여자는 하이힐을 신으려고 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건축가가 생각한 것은 모서리를 잘게 접어 구부린 것이었다. 역시 간단해 보이는 이 아이디어 덕에 건물은 실제보다 훨씬 날씬하게 보인다. 모서리가 접혀 있지 않다고 생각했을 때 이 건물이 얼마나 더 뚱뚱하고 둔하게 보였을까, 하는 것은 쉽게 상상할 수 있다. (<건축, 음악처럼 듣고 미술처럼 보다> 서현, 효형출판, 1998)
연계정보
*관련도서 <공간>, 1981년 11월호, ‘건축가 신작-한일은행 본점 윤승중, 변용’ <공간>, 1982년 12월호, ‘한국건축가협회 1982년 건축상수상작 7점’ <건축가>, 1982년 9월호 <건축사>, 1982년 11월호 <건축문화>, 1983년 12월호 <서울의 건축>, 한국건축가협회, 발언, 1995 <'PA' 세계건축가4>, 건축세계사, 1999 <한국현대건축 100년>, 국립현대미술관 편저, 1999 <한국현대건축총람2-한국의 현대건축·건축가>, 한국건축가협회, 기문당, 2000 *관련사이트 *관련가치정보
연계정보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
-청주 국제공항
관련사이트
한국건축가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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