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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한 문(The Glittering Gate)

작품명
찬란한 문(The Glittering Gate)
작가
던세이니(Dunsany )
구분
영미권
작가소개
던세이니(Dunsany, 1878~1957) 런던 출생. 이튼학교를 거쳐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였다. 시, 극작, 소설 분야에서 활약하며 ‘아일랜드 문예부흥’의 일익을 담당하였고, 예이츠와 함께 더블린의 아베이극장을 위하여 작품을 썼다. 그곳에서 상연한 <찬란한 문(The Glittering Gate)>(1909)으로 명성을 얻었다. 이 작품은 초자연적인 극구성 중에서 신화적인 미(美)의 세계를 추구한 작품이다. 그는 현실세계와 요정(妖精)을 주제로 하여도 시공을 초월한 신화의 세계를 재창조함으로써 신과 인간과의 투쟁을 환상의 세계에서 교착시키는 상징적인 작품을 썼다. 대표작에는 <산의 신들(The Gods of the Mountain)>을 포함하여 <5개의 극>(1914), <신과 인간의 극(Play of God and Men)>(1917), <7개의 현대 희극>(1929), <대지와 대기의 극(Play for Earth and Air)>(1937) 등의 희곡이 있고, 그 밖에 소설 <시간과 신들>(1906), <작은 선경(仙境)의 왕녀>(1924) 등이 있다.
내용
김우진이 직접 번역 연출한 던세이니의 <찬란한 문>의 대본은 전하지 않는다. ‘선인으로 분장한 조명희가 화염에 싸인 억만 중생이 갇힌 옥문을 열면서 신(神)의 특사문(特赦文)을 낭독하는 연극’으로서 던세이니 경의 기독교적 세계관을 극화한 것이다. 그런데 1920년부터 활동을 시작한 일본 와카모노 극단(わかもの座)에서 번역을 맡았던 마쓰무라 미네코(松村みね子)가 번역한 던세이니 같은 작품(<광명의 문(光明の門)>)이 묵지에 필사한 대본으로 김우진의 유고집 가운데 끼어있는 점으로 미루어, 김우진이 작업 과정에서 참조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김우진이 한 연출도 당시 일본 연출가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와카모노 극단은 소극장 운동의 일환으로 1923년 6월까지 외국 유명 작품을 번역해 공연하였다. <우리연극 100년>, 서연호 외, 현암사, 2000
국내공연연보
1921년 동우회 / 40일 25개 지역 순회 / 김우진 연출
예술가
김우진(金祐鎭, 1897~1926) 1897년 전남 장성에서 장성군수를 지내던 김병익의 장남으로 출생하여 부친이 설립한 호남광의의숙을 다녔다. 목포공립심상고등소학교 고등과를 수료한 후 19세 때 일본 구마모토 현립농업학교[熊本縣立農業學校]를 거쳐 와세다대학교[早稻田大學校] 영문과를 졸업하고, 당시 도쿄(東京) 유학생으로 연극동우회를 조직하여 국내 순회공연을 하는 등 신극 발전에 힘썼다. 1921년 여름, 도쿄 유학생들과 노동자들의 모임인 동우회로부터 회관건립기금 모집을 위한 하기순회연극단을 조직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고학생 구제와 자신들의 연극이념을 실현하기 위해 조명희 작 <김영일의 사>, 홍난파 소설을 각색한 <최후의 악수>, 던세니 경의 <찬란한 문> 등을 레퍼토리로 마련했다. 부산을 시발로 40일간 스물다섯 도시를 돌며 근대적인 연극을 선보여, 가는 곳마다 관중과 언론의 지지를 얻었다. 1924년 학업을 마치고 귀국한 김우진은 목포집에서 부친이 설립한 상성함명회사 사장을 억지로 맡고 낮에는 회사일 밤에는 독서와 집필로 밤을 지새웠다. 이때 그는 사장답지 않게 목포 부두노동자들이 일본에 항의해 동맹과 파업을 일으켰을 때 7개월간 이들 가족의 생활을 돌보았으며 홍해성 등 여러 고학 동지들의 학비를 보태기도 했다. 이어 목포에서 5월회라는 문학서클을 조직해 <5월>이라는 잡지를 내고 ‘창작을 권함내다’라는 글을 실어 주위를 환기 시켰다. 김우진의 유고는 소설 3편, 시 48편, 수필 13편, 문예비평 10평, 희곡 5편, 기타 일기와 서간문이 있다. 그가 우리 문학사에 가장 괄목할 만한 업적을 남긴 희곡은 1925년에 쓴 <정오>, <두더기시인의 환멸>, <난파>, <산돼지> 등 5편이다. 이 작품들에 나타난 두드러진 특징은 기존윤리 도덕과 가치관에 대한 저항의식, 막연하나마 어떤 삶에 대한 추구, 자서전적 인물, 작품형성에 기여된 시적 언어와 기질, 극적 표현방법의 사실주의 표현주의적 요소를 실험적으로 차용한 점 등이다.
리뷰
애란(愛蘭)의 젊은 시인(詩人) 던세니 경(卿)의 작(作)으로 김초성(金焦星) 씨(氏)의 번역(飜譯)한 일막극(一幕劇)이외다. 던세니의 신학(神學)은 < The Gods of Pegara>(1915) 중(中)에 구체적(具體的)으로 써 잇스나 이 희곡(戱曲)에도 인간(人間)의 운명(運命)의 신-정체(正體) 잘 모르는 운명(運命)의 조배자(嘲拜者)와 현실(現實)에 집착(執着)하되 역시(亦是) 아모 것도 공(空)이라는 작자(作者)의 사상(思想)이 두렵게도 교묘(巧妙)한 극적(劇的) 표현(表現)으로 제시(提示)되얏나이다. 생시(生時)에 도적(盜賊)질 형제(兄弟)이든 짐과 빌이 차세(此世)아닌 곳에서 우연(偶然)히 맛나 천당문(天堂門)을 열엇스나 그 속은 성두찬란(星斗燦爛)한 영원(永遠)한 창공(蒼空)뿐이오 맥주병(麥酒甁)이 빈 것임을 알면서도 막애기랄 마지아니하는 현실집착(現實執着)-벌이지 못하고 치도 못하는 현실(現實)을 짐, 빌의 두 상징(象徵)으로 던세니의 신학관(神學觀)의 일면(一面)을 표시(表示)하엿나이다. <동아일보(東亞日報)>, 1921년 7월 27일
연계정보
-산돼지
-사의 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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