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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형자물쇠(7746) 물고기형자물쇠(7746)
물고기형자물쇠(7746)
문양설명
날개 달린 동물의 우두머리이며 선인이 타고 다닌다.”고 하였다. 꽃은 아름다운 것, 혹은 아름다운 여자, 아름답고 화려한 시절 등을 비유한다. 여러 가지 꽃의 형태를 나타낸 문양은 인간의 기원이나 바람이 소재 선택의 기준이 되고 있으며 꽃의 문화는 각 시대의 사회적 배경과 사조(思潮), 그리고 토착신앙이라든가 종교 등에 따라서 각기 특색을 나타내며 또한 상징적인 뜻을 지닌다. 하늘을 오르내리는 새는 영적인 동물로 인식되어 재생, 영예 등을 상징한다. 삼국시대의 귀족들은 영예로움을 표상하기 위하여 관모에 깃털을 꽂는 풍습이 있었다. 『삼국지(三國志)』「위지(魏志) 동이전(東夷傳)」의 「변진(弁辰)」조를 보면 “변진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큰 새의 깃털로 장례를 꾸미는데 이는 죽은 이가 하늘로 날아오르기를 바라는 뜻이다”라고 쓰여 있다. 인간의 고향은 하늘이고 땅에 내려와 살다가 죽으면 다시 하늘로 올라간다고 생각했다. 이때 새는 육신과 영혼을 하늘로 인도하는 안내자의 역할을 상징한다. 농경생활을 하던 청동기시대에는 새를 주술적 동물로 여겼으며 천상의 영혼과 육신의 세계를 내왕하며 연락을 담당하는 것으로 인식되었다. 우리 조상들은 여러 종류의 새들을 문양에 사용하였는데 장수를 상징하는 학, 애련을 상징하는 앵무, 때와 시를 알리는 닭, 덕망을 상징하는 공작, 청백을 사징하는 백로, 부부애를 상징하는 원앙, 백년해로를 상징하는 기러기, 기쁜 소식을 상징하는 까치 등이 있다.
예로부터 자물쇠의 생김새만으로 주술적 성격을 부여하기도 하였는데 조선시대에 가장 널리 사용하였던 것 중 하나가 물고기형자물쇠이다. 물고기는 어변성룡(魚變成龍)이라 하여 “출세”, 많은 수의 알을 낳음으로써 “다산”, 항상 눈을 감지 않는다하여 “지킴”의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자물쇠의 앞면으로는 박쥐와 학이 음각되어 있으며, 뒷면에는 꽃·새무늬가 음각되었다. 물고기문에는 다복다산(多福多産)의 염원이 담겨 있다. 물고기는 알을 많이 낳는다 하여 다산과 풍요, 부부의 금슬을 상징한다. 잉어는 남자를 상징하고 메기는 여자를 상징하며 수많은 작은 물고기 떼는 자손의 번창을 의미한다. 도자기 등 공예품에 나타난 어문은 쌍을 이루는 것이 특히 많다. 쌍어문양은 조화 또는 부부의 화합을 상징한다. 고대 전설에서 비목어(比目魚)라는 물고기는 두 마리가 서로 쌍을 이루지 않으면 움직이지 않는다고 한다. 그런 연유로 사람들은 부부가 서로 의지하고 반려가 됨을 상징하는 쌍어문양을 좋아하였다. 또 한 쌍의 물고기를 그린 그림은 경사 또는 여유의 의미도 지니고 있다. 물속에서 노는 모습이 여유롭게 보이기도 하거니와 물고기의 어(魚) 발음이 여유롭다는 뜻의 여(餘) 발음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한편 『후한서(後漢書)』「이응전(李膺傳)」에서는 “선비가 과거에 합격하여 임금의 얼굴을 뵈는 것을 등용문(登龍門)이라 한다.”라고 적고 있다. 등용문에 관한 전설의 주된 줄거리를 보면, 해마다 봄이 되면 황하 상류의 용문(龍門)이라는 협곡에서 잉어들이 센 물결을 거슬러 올라가기 위해 다투어 뛰어오르는데 그곳을 성공적으로 뛰어넘은 놈이 용으로 화한다고 하는 내용이다. 사람들은 온갖 고초를 겪으면서 면학에 힘쓰는 선비들을 이 전설의 잉어에 비유하고 과거에 급제하여 높은 관직에 오르는 것을 잉어가 변하여 용이 되는 것에 비유하였다. 이런 문양은 선비가 많이 쓰는 문방제품이나 기타 공예품 장식에 자주 등장하고 있다. 또한 물고기는 잘 때도 눈을 뜨고 있기 때문에 항상 그릇된 것을 경계할 수 있다고 믿었다. 박쥐는 한자 문화권에서 공통적으로 오복의 상징물로 사용된다. 박쥐는 길상문으로 많이 쓰이며, 강한 번식력 때문에 다산, 득남을 상징하기도 한다. 박쥐는 한자 표기 편복의 복이 복(福)과 같은 소리를 낸다고 해서 예로부터 행복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다. 박쥐 두 마리를 그린 문양은 쌍복을 의미하고 박쥐 다섯 마리를 그린 문양은 오복을 상징한다. 또 밤눈이 밝아 집을 지켜 주는 수호의 상징도 지닌다. 학은 장수와 고고함을 상징한다. 옛 문헌에도 “학은 양의 새이다. 16년에 소변(小變)하고 60년에 대변(大變)한다. 2년에는 잔털이 떨어져 검은 점으로 변하고 3년에는 머리가 붉게 변한다. 7년에 은하수를 치고 날며 또 7년에 춤을 배우고, 다시 7년에 절도를 터득한다. 밤과 낮으로 12번 울며 60년에 큰 털이 빠지고 뭇 털이 무성해진다. 깃털은 눈같이 희어서 진흙탕에도 더럽혀지지 않는다. 160년에 암수가 서로 만나 눈을 마주쳐 주시하면 잉태한다. 1600년 동안 물을 마시지만 먹이는 먹지 아니한다. 물을 먹기 때문에 부리가 길며 앞은 훤칠하고 뒤는 짧다. 땅에 깃들이기 때문에 다리가 길고 꼬리는 추레하다. 구름 위를 날기 때문에 털은 풍성하나 몸은 깡말랐다. 갈 때는 물가에 의지하며 그칠 때는 반드시 수풀에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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