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문화포털

화면크기
100%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 문화지식 > 전통문양 용도별문양
동제‘황비창천’명항해도경(7583) 동제‘황비창천’명항해도경(7583)
동제‘황비창천’명항해도경(7583)
문양설명
이 동경은 고려시대의 것으로 원형의 형태이지만 가장자리가 8엽의 꽃모양이며, 중간에 1개의 손잡이가 달려있다. 동경 상단에는 밝게 빛나고 창성한 하늘이라는 뜻의 ‘황비창천(煌丕昌天)’이 양각되어 있다. 하단에는 항해하는 모습의 배가 양각되어 있는데 물결무늬와 구름무늬가 주변을 가득 채우고 있다. 조각이 매우 섬세하며, 세련된 이미지의 높은 예술성을 자랑하고 있다. 이 동경은 고려가 해상교류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이다. 물결문은 장수를 상징한다. 물은 생명의 근원이면서 영구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물결무늬는 각양 각색의 형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데, 낭수(浪水, 치솟는 모양), 와수(臥水, 잔잔히 흐르는 모양), 입수(立水, 물결치는 모양)의 세 가지 형식을 갖추고 있다. 낭수는 수면 위로 튀어 오르는 물방울 모양이고, 입수는 무지개 모양과 비슷하게 좌우의 빗살무늬로 나타나는 형태이며, 와수는 동심원이 중첩되어 물고기 비늘을 닮은 형태로 나타난다. 여기에서는 와수가 사용되었다. 또 물결무늬는 복해(福海)를 상징하고, 물결 조(潮)와 조정을 의미하는 조(朝)가 발음이 비슷하여 조정을 상징하기도 한다. 구름은 장수와 함께 왕의 권위를 상징한다. 옛 사람들은 구름이란 천신이나 신령들이 타는 것일 뿐 아니라 만물을 자라게 하는 비의 근원이라 여겼다. 또 세속을 벗어나서 상서로운 이미지를 나타내기 위해서 용이나 학과 같은 상서로운 동물과 함께 나타내는 예가 많았다. 구름의 형태는 크기와 색깔이 모두 달라서 정형화된 형태가 없으며 십장생의 하나로 단독으로 쓰이지는 않았으며 다른 길상 문양과 결합하여 나타나는 예가 많다.
공공누리 제 1유형 마크 - 출처 표시

한국문화정보원이 창작한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예) 본 저작물은 "문화포털" 에서 서비스 되는 전통문양을 활용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