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양설명
글씨 자체를 이용하여 그림을 그린 것을 문자도라고 한다. 문자도의 경우에는 그 글씨를 멋있게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글자가 의미하는 것을 잘 전달하는 것이 중요했다. 또한 표현에 있어서는 그 글자와 관계된 고사가 그림에 나타나 있다. 효(孝)자 그림에는 잉어와 죽순, 부채와 베개가 들어가 있다. 한겨울에 어머니에게 잉어를 잡아드린 왕상의 고사[王祥氷鯉], 한겨울에 어머니를 위해 죽순을 따드린 맹종의 고사[孟宗雪筍]에서 연유된 잉어와 죽순이 그려져 있다. 다음으로 부채와 베개는 한나라때 황향이라는 사람이 지극한 효성으로 더운 여름에 부모가 누워있는 베개에 부채질을 했다는 고사에서 나왔다. 또한 효자도에는 거금고가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순임금이 부모님을 위해서 거문고를 탔다는 고사에서 유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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