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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자청화산수문찬합(7566) 백자청화산수문찬합(7566)
백자청화산수문찬합(7566)
문양설명
청화백자 찬합으로 찬합이란 반찬을 여러 층의 그릇에 나누어 담아 포개어 간수하거나 운반할 수 있게 만든 그릇을 말한다. 토기와 청동, 또는 놋쇠로 만든 것이 삼국시대에서부터 합(盒)이 출토되고 있으며, 조선 중엽에 이르러서는 실생활 용구로 널리 사용되었다. 찬합은 주로 합이 3-5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것을 목궤(木櫃)에 넣어서 운반하기에 편리하도록 만든 것과 서랍 몇 개를 포개어 바로 들 수 있도록 제작한 것이 있다. 재질로는 자기(磁器)와 목기(木器)가 주를 이루는데, 목제의 경우에는 표면에 옻칠을 하여 수분의 침투를 방지하여 사용하였다. 뚜껑은 볼록한 형태이며, 납작한 원통형의 몸통이 삼층으로 포개져 있다. 뚜껑과 몸통 옆면에 모두 청화 안료로 산경(山景)을 그려 넣었다. 뚜껑 윗면에는 원경부터 중경까지 산과 강을 번갈아 배치하였는데, 강 위로는 날아가고 있는 새 한 쌍과 세 척의 배가 그려져 있다. 근경(近景)에는 양쪽으로 소나무가 있는 언덕을 두고, 우측 언덕 옆으로 정자를 그려 넣었다. 또 뚜껑의 나지막한 옆면에는 두 줄의 선을 돌려 마감하였다. 세 개의 몸통에도 위아래에 각각 한 줄씩 선을 돌리고, 그 사이에 산경을 그려 넣었는데, 원산(遠山)을 배경으로 전면(前面)에 나무와 강을 포치하였다. 산수문은 민화의 소재로 회화적인 분위기가 나타난다. 여기에는 산과 물, 그리고 소나무와 학, 그리고 인가(人家) 등이 복합되어 있다. 산수무늬는 인간의 자연회귀에의 소망을 의미할 뿐 아니라, 우주 만물의 근원 질서를 담고 있는 문양이다. 동양의 산수무늬는 농경문화에서 중요시되었던 자연환경의 숭배로부터 비롯되었다. 산은 예로부터 신성한 것이며 장수(長壽)를 상징하는 것으로 믿어져 왔다. 산악을 숭상하는 것은 중국의 신선사상을 받아 들였다고 하겠으나, 그 이전에 한국인의 토속 자연물 숭배사상이 뿌리를 내린 것이라 할 수 있다. 산을 숭배하는 사상은 산에는 반드시 신령(神靈)이 있다고 믿는 일종의 원시신앙에서 비롯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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