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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도별문양

청자상감국화문마상배(7560) 청자상감국화문마상배(7560)
청자상감국화문마상배(7560)
문양설명
마상배란 말 위에서 술을 마실 때 쓰던 잔을 말한다. 마상배는 전쟁터나 주둔지에서 기마생활을 하던 군인들이 널리 사용하였던 것으로 평화로울 때는 술병과 함께 사용하였고 잔치·제사 등의 의식용으로도 썼다. 생김새는 팽이 모양의 것과 높은 굽이 있고 손잡이가 달린 것이 있다. 삼국시대에는 굽이 높고 손잡이가 달린 토기로 된 잔이 나왔으나, 고려시대 이후에는 청자·상감청자, 조선시대부터는 분청사기·백자 등으로 된 것이 등장하였다. 이 청자 마상배의 구연부는 꽃잎 모양이며 두 군데가 파손되었다. 외면의 구연부 아래로 번개문대를 백상감하여 돌렸다. 그 아래에 8골을 만들고 각각 백상감으로 면을 구획하여 흑백상감)한 5송이의 국화문을 배치하였다. 번개문은 지그재그 모양 또는 갈 지(之)자 모양의 무늬를 가리키는데, 이는 곧 번개를 상징하는 무늬이다. 번개는 농경사회에서 가뭄에 비를 몰고 오는 길조로 여긴다. 또 번개문은 연속되는 무늬로 이루어졌는데, 이는 연속되어 끊어지지 않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어 최대의 길상을 상징한다. 국화는 동진(東晉)의 시인 도연명(陶淵明)이 자신의 지조를 굽히지 않고 관직을 버리고 고향에 돌아와 소나무와 국화를 벗하면서 살았다는 일화로 인해 군자의 맑은 아취와 높은 절개를 지닌 꽃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은군자(隱君子: 속세를 떠나 숨어 사는 군자), 은일화(隱逸花: 속세를 떠나 숨어있는 꽃)라는 별명은 여기에서 연유한다. 또한 늦은 서리를 견디면서 그 청초한 모습을 잃지 않는 국화의 생태는 길상 또는 상서의 상징으로 받아들여졌다. 영초(齡草: 나이든 식물), 옹초(翁草: 나이든 식물), 천대견초(千代見草: 천대에 걸쳐서 볼 수 있는 식물)라고도 하여 장수의 상징이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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