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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미도

출연
설경구, 안성기, 허준호, 정재영, 임원희, 강성진, 강신일, 이정헌
스태프
제작/김형준 감독/강우석 각본/김희재 촬영/김성복 조명/신학성 음악/조영욱,한재권 동시녹음/김원용 편집/고임표
내용
북으로 간 아버지 때문에 번번히 연좌제라는 법의 울타리 안에 가로막혀 있는 강인찬은 어두운 과거와 함께 뒷골목에서 전전하다가 살인미수로 수감된다. 그런 그 앞에 나타난 한 군인은 그에게 나라를 위해서 칼을 들지 않겠냐는 제의를 한다. 1968년 기관원에 의해 착출된 31명의 범죄자들은 대한민국 서부의 외딴섬 실미도에 감금 당해 지옥과도 같은 훈련을 받는다. 북한에 침투하여 김일성을 사살하고 돌아오는 자에게 이전의 기록을 없애주고 군인대우를 해주겠다는 약속 하에 ‘684 주석궁폭파부대’ 라는 계급도 소속도 없는 훈련병들이 생겨난다. 매일 반복되는 혹독한 지옥훈련 하에 죽는 사람도 생겨나는데…….
강우석(1960~ )
1958년 경북 경주에서 출생하여, 중학교 때부터 영화감독이 되겠다는 꿈을 키워온 강우석은 성균관대학교 영문과를 중퇴하고 정진우, 정인엽 감독의 조감독으로 영화계에 입문했다. 충무로 연출부와 정인엽 감독의 <애마부인> 조감독 생활 등 4년 동안 감독이 되기 위한 예비수업 과정을 거쳐 1988년 결혼하지 못하는 농촌 총각의 문제를 다룬 코미디 <달콤한 신부들>로 데뷔한다. ‘영화는 재미있어야 한다’는 확고한 지론을 가지고 있는 그는 데뷔작에서부터 이러한 경향을 여실히 보여준다. 감독으로서 뿐만 아니라 제작자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강우석은 한국 영화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인정받고 있다.
작품정보
달콤한 신부들 (1998년)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1989) 나는 날마다 일어선다 (1990) 스무 살까지만 살고 싶어요 (1991) 열 아홉 절망 끝에 부르는 하나의 사랑노래 (1991) 누가 용의 발톱을 보았는가 (1991) 미스터 맘마 (1992) 투캅스 (1993) 마누라 죽이기 (1994) 투캅스2 (1996) 맥주가 애인보다 좋은 7가지 이유 (1996) 생과부 위자료 청구소송 (1998) 공공의 적 (2001) 실미도 (2003)
작품해설
<실미도>는 북파 공작을 목표로 실미도에서 훈련 중이던 군특공대원들의 폭동사건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1999년 발간된 백동호의 동명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했다. 실제 사건을 다룬 영화로서, 사실적 재현에 중점을 두었으나 이미 오래 전에 은폐된 사건이라 픽션이냐 논픽션이냐 하는 의견이 많았다. 크리스마스에 개봉된 이 영화는 개봉 첫 주만에 159만의 흥행을 기록했으며, 개봉 11일만에 300만, 개봉 19일만에 500만, 개봉 45일만에 900만을 넘어서 58일만에 한국극장 개봉 역사 사상 처음으로 천만을 넘은 영화가 되었다.
평론
강우석 감독은 실미도의 비극이 명백히 국가의 잘못으로 일어난 사건이라고 단정한다. 애초에 대립관계를 보이던 훈련병과 기간병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를 포용하게 된다. 그들이 대적해야 할 ‘공공의 적’은 바로 무책임하고 시회주의적이며 일관성이 없는 국가, 또는 그 국가의 하수인 노릇을 하는 중앙정보부의 권력자들이다. 강우석 감독은 공적 집단의 파워가 개인의 실존을 위협하는 것이 얼마나 가당찮은 일이냐고 단호하게 묻는다. - <필름2.0>, 한선희, 2003년 12월 31일, ‘절반의 성공에 머문 역사 블록버스터’ 실미도의 흥행은 영화가 우리 사회에 공통적 쟁점을 던지는 이른바 ‘의제 설정’ 기능이 있음을, 더불어 역사적으로 제대로 정리하지 못한 쟁점까지 ‘극적’으로 재생하고 기억시키는 힘이 있음을 알려준다. - <한국일보>, 박은주, 2004년 1월 26일, ‘망각서 퍼올린 실미도’
수상내역
2004년 백상예술대상 대상 2004년 대종상영화제 남우조연상(허준호), 각색상, 기획상, 심사위원 특별상
관련도서
‘절반의 성공에 머문 역사 블록버스터’, 한선희, <필름2.0>, 2003년 12월 31일
연계정보
-누가 용의 발톱을 보았는가
-생과부 위자료 청구소송
-투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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