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문화포털

화면크기
100%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 문화지식 예술지식백과

예술지식백과

문화 관련 예술지식백과를 공유합니다

움직이는 산

작품/자료명
움직이는 산
초연장소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안무가
김명숙
장르구분
1981년 이후
출연 / 스태프
출연 이애덕, 한지현, 윤정민, 안세실, 임은희, 강하련, 김율희, 박경은, 한민희, 김활란, 배진일, 전고운, 이정민, 이현주, 이정윤, 서성원, 장해영 스태프 안무/김명숙 대본/이강백 음악/김태근 무대미술/손호성 의상/이혜정 조명/이상봉 사진/최영모
내용
1장 / 산이 움직인다! 2장 / 외침 3장 / 둘러싸인 날들 4장 / 천년과 하루-깨달음, 맑고 차거운 물 5장/ 산을 움직여라! 【산이 움직인다!】 산이 움직인다. 앞산, 뒷산, 옆산...... 새벽녘 동트기 전 어둠속에서 우르르 우르르 소리내며 사방의 산들이 움직여 간다. 산이 움직인다. 겹겹이 가로막아 답답했던 산들이 우르르 우르르 한꺼번에 이동해 간다. 【외침】 새벽녘 여자들은 먼저 깨어있다. 크고 작은 산들이 어디론가 이동해 가는 광경을 숨죽여 바라보고 있다. 그 놀라운 광경을 긴장해서 바라보고 있다. 솟아오르던 해도 홰를 치려던 닭도 우르르 우르르 이동하는 산들을 숨죽인 채 바라보고 있다. 마침내 한 여자가 더 이상 침묵할 수 없다는 듯이 놀라움의 탄성을 지른다. “산이 움직인다” 그러자 움직이던 산들이 우뚝, 우뚝 그 자리에 멈춰선다. 【둘러싸인 날들】 남자들은 일상적인 하루가 지겹다. 오늘 눈을 떠도 어제와 다름없는 날. 앞을 봐도 우뚝 가로막힌 산 뒤를 봐도 우뚝 가로막힌 산 오른쪽 왼쪽을 봐도 우뚝 우뚝 버티고 서 있는 산. 남자들은 원망한다. 여자가 방정맞게 재수없게, 요망하게 “산이 움직인다”라고 외쳐서 사방의 산들이 멈추어버렸다고. 【천년과 하루 - 깨달음, 맑고 차거운 물】 천년이 하루 같고 하루가 천년 같은 그런 날들이 지나간 어느날 한 여자가 우물에서 사방의 산들을 바라본다. 그리고 마음속의 깊은 사념을 퍼 올리듯이 물을 길어 올린다. 새벽마다 생각하고 생각하는 것 과연 산은 움직였던가...... 우물처럼 깊은 마음속에서 길어 올린 차고 투명한 사색의 결론은 그 이야기는 누군가가 꾸며낸 것. 한 방울, 두 방울, 세 방울...... 그렇게 모아져서 간신히 떠올린 한 그릇의 물! 바로 그것은 깨달음이다. 【산을 움직여라!】 산을 움직여라! 그 순간, 모든 여자들이 깨닫는다. 오랫동안 사로잡힌 주술에서 풀려나듯이 우르르 우르르 움직인다. 겹겹이 가로막아 답답했던 산들을 슬픔과 체념과 절망의 상징이었던 산들을 시원하게, 툭 트이게 밀어낸다. 기쁨에 넘쳐 사방의 산들을 저멀리, 멀리 밀어낸다.
김명숙
중견무용가 김명숙 교수(이화여자대학교 무용과)는 이화여대 및 동대학원 무용과를 졸업, 한양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지난 1988년 서울예술단 초대 상임안무자를 역임한 그는 전통춤과 창작춤 무대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의욕적인 공연활동을 펼쳐보이고 있다. 그는 1997년 ‘전통의 맥찾기Ⅰ- 정재와 민속춤의 만남’이라는 제목 아래 궁중무용 <춘대옥촉>의 복원공연을 마련,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특히 한국문화예술진흥원의 창작활성화 기금을 수혜한 1998년 <신공무도하가>는 ‘한국 구비문학과 한국 창작춤의 만남’ 이란 부제하에 오늘 이 시대에 느끼는 페미니즘의 실체를 펼쳐보였다. 대표 안무작으로 <신새벽>, <은빛여울속으로>, <색동너머>, <신공무도하가>, <버들음>, <샘> 등이 있으며, 현재 세계무용연맹 한국본부, 한국무용예술학회 이사로 활동하는 가운데 우리 무용계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오고 있다. 또한 무용이론교육에도 관심을 넓혀, <안무법>, <무용공연제작>, <종교와 무용> 등의 역서들을 출간하기도 했다. 1999년에는 ‘필라델피아 2000 FEET’국제 무용제에 참가하여 세계의 무용인들에게 <색동너머>를 소개해 한국창작춤의 가능성을 제시하였고 그해 뉴욕 아시아 소싸이어티 초청공연에서도 우리 전통춤의 진수를 선보였다. 2000년 서울에서 열린 ‘세계춤 2000’ 축제 메인 공연에서 <색동너머Ⅱ>를 무대에 올려 외국의 예술가들에게 좋은 호평을 받았으며, 올해 여름 움직이는 조각과 춤, 소리가 하나의 작품으로 만나는 창조적인 작품 <샘Ⅱ>를 선보여 많은 이들에게 늘휘무용단의 새로운 면모를 과시한 기회가 되었다. 대표작품 <색동너머>(1996), <신공무도하가>(1998), <내안의 구멍>(1999), <버들음>(1999), <샘>(2000), <색동너머2>(2000), <움직이는 산>(2001), <나비연가>(2003), <육법공양 헌무의식과 소천>(2003) 늘휘무용단 1996년 창단한 김명숙 늘휘무용단은 중견무용가 김명숙(이화여자대학교 무용과 교수)과 이화여자대학교 및 동대학원을 졸업한 한국춤의 지도자들로 구성된 한국창작무용 단체이다. 김명숙 늘휘무용단은 한국춤의 깊은 호흡과 정제된 춤사위의 기초에 현대적 춤언어로 의미를 부여하는 창작화 작업을 지향하고, 나아가 세계무대 진출을 꿈꿀 수 있는 신한국문화상품을 창출하고자 한다. 특히 1997년 <색동너머>, 1998년 <신공무도하가>, 2000년 <색동너머Ⅱ>, <버들음>, 2001년 <샘Ⅱ> 등의 창작작품을 선보임으로써 한국 무용계의 커다란 활력을 불러일으킨 바 있으며, 1999년 아시아 소사이어티 초청공연과 필라델피아 무용연맹의 초청공연으로 현지의 아낌없는 찬사를 받고, 한국춤의 위상을 높인 바 있다. 또한 2000년에는 20세기 세계현대춤을 대표하는 '세계춤 2000 서울' 행사의 메인공연을 장식함으로써 한국춤을 대표하는 단체로 손꼽힌 바 있다. 김명숙 늘휘무용단의 이러한 작업활동은 세계무대에서 한국적인 정서를 토대로 한 경쟁력 있는 창작춤 공연 무대를 지향하고 있다. 공연횟수 만을 의식하는 무용계 풍토를 지양하여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세계무대로의 진출을 위한 새로운 문화상품을 창출하여 21세기 한국무용계 발전의 초석이 되고자 한다.
관련멀티미디어(전체5건)
이미지 5건
  • 관련멀티미디어
  • 관련멀티미디어
  • 관련멀티미디어
  • 관련멀티미디어
  • 관련멀티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