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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동팔경

작품/자료명
관동팔경
초연장소
강원도 강릉시 월송정, 경포대, 낙산사
안무가
권금향
장르구분
1981년 이후
출연 / 스태프
출연 안정훈, 류화진, 강지혜, 정효정, 조보라, 박지아, 현보람, 박선정, 엄선민, 이장원, 김윤경, 민문영 스태프 예술감독/김말애 안무·연출/권금향 무용지도/안정훈 음악/다다스튜디오 의상/라르떼 의상실 기술감독/전홍기 사진/최영모
내용
월송정 / <천리향Ⅲ> 만여 그루의 해송이 장관을 이루고 있는 울창한 숲과 푸른 소나무와 동해바다가 한눈에 바라다 보이는 정자에서 심신단련 유람지로 월야에 송림에서 달을 즐겼다는 화랑의 숨결을 느껴본다. 관동팔경의 하나인 월송정은 고려시대에 창건되었고, 조선 중기때 관찰사 박원종이 중건하였으나, 낡고 무너져서 유적만 남았던 곳을 1933년 향인 황만영 등이 다시 중건 하였다. 그 후 일제말기 월송 주둔 해군이 적기 내습의 목표가 된다 하여 철거하였다. 1964년 4월 재일교포로 구성된 금강회가 철근콘크리트 정자를 신축하였으나 옛 모습을 살필길 없어 1979년에 헐어버리고, 1980년에 고려시대의 양식을 본따서 지금의 건물을 세웠다. 월송정은 신라의 영랑, 술랑, 남속, 안양이라는 네 화랑이 울창한 소나무 숲에서 달을 즐겼다 해서 월송정이라고도 하고 월국에서 송묘를 가져다 심었다 하여 월송이라고도 한다. 정자 주변에는 해송이 숲을 이루고 있으며, 푸른 동해바다를 바라 보면 금방 가슴이 확 트이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월송정의 소나무와 푸른바다를 배경으로 솟아오르는 일출 광경은 널리 알려져서 관광객과 사진작가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인근에 있는 망양정과 함께 우리 나라 동해안에서 몇 안되는 일출 명소로 유명한 곳이다. 주변에는 백암온천과 덕구온천이 있어, 일출과 함께 겨울철 관광지로 제격이다. 경포대 / <천리향Ⅳ> 바다와 호수를 한아름 안고 있는 빼어난 경치 때문에 예로부터 많은 시인 묵객들이 찾아들었던 경포대에 저녁이 되어 달빛이 쏟아지면 하늘, 바다, 호수 그리고 술잔과 님의 눈동자에서 다섯 개의 달을 볼 수 있다고 시를 읊었던 당시 그들이 남긴 발자취를 그려본다. 경포대 경포호는 옛부터 시인묵객들이 예찬한 곳으로 호수가 거울처럼 맑다고 하여 이름지어졌는데 일명 경호(鏡湖), 군자호(君子湖)라고 부른다. 정철(鄭徹)의 <관동별곡(關東別曲)>에 소개되는 이 호수는 바다에서 장엄하게 떠오르는 아침해, 붉게 타오르는 석양, 달밤의 호수경치, 짙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한 백사청송(白沙靑松)과 해당화가 어울려 연출하는 경치가 절경이다. 옛날에는 호수 둘레가 20리(里)에 달했으나 오늘날에는 상류 하천으로 토사가 흘러들면서 호수면적이 줄어들어 10리에 지나지 않는다. 늦가을이 되면 북쪽에서 철새들이 찾아와 월동을 한다. 호수 주위에는 과거 12개의 정자가 있었으나 현재에는 경포대(鏡浦臺), 금란정(金蘭亭), 경호정(鏡湖亭), 호해정(湖海亭), 석란정(石蘭亭), 창랑정(滄浪亭), 취영정(聚瀛亭), 상영정(觴詠亭), 방해정(放海亭), 해운정(海雲亭), 월파만이 남아 있다. 경포대에서 달 뜨는 밤이면 다섯 개의 달을 볼 수 있다는 옛날 풍류객들의 표현이 있듯이 호수에 비치는 달은 볼수록 운치가 있고 유정하다고 할 수 있다. 다섯 개의 달은 다음과 같이 일컬어지고 있다. 그것은 ①하늘에 떠 있는 달 ②출렁이는 호수 물결에 춤추는 달 ③파도에 반사되어 어른거리는 달 ④정자 위에서 벗과 나누어 마시는 술잔 속의 달 ⑤벗(님)의 눈동자에 깃든 달이다. 또한 달이 물에 비쳐 황금물결과 특이한 모습을 나타내 보이는데 이를 달기둥(月柱), 달탑(月塔), 달물결(月波) 등으로 표현하고 있다. 경포대는 고려 충숙왕 13년(1326년)에 인월사터에 세웠던 것을 조선 중종3년(1508년)에 지금의 자리로 옮겼고, 경포대와 주변호수는 1981년 강원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바닷가에는 경포해수욕장(길이 6km)이 있다. 낙산사 / <천리향Ⅴ> 의상대사가 관음굴에서 지심으로 기도하여 관음보살을 친견했던 홍련암에서 범종 소리에 예불의식으로 시작하여 대사가 수도한 바위 절벽 위의 의상대에서 일출을 맞이하며 동서남해의 풍농풍어 및 국태민안을 위한 제례형식의 춤으로 이루어진다. 낙산사 낙산사(洛山寺)는 관음보살이 살고 있다는 인도 보타낙가산(普陀洛迦山)의 이름에서 따온 것인데, 창건 이전에 바닷가 동굴에 관음보살이 머물고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자 의상(義湘)대사가 관음보살을 친견하고자 이곳까지 찾아왔다고 한다. 바닷가 바위절벽 위에서 여러날 기도한 의상(義湘)대사가 용으로부터 여의주를 받고 관음보살로부터 수정염주를 받은 후 이를 안치한 곳이 낙산사(洛山寺)이다. 훗날 의상(義湘)대사가 수도한 절벽 위에 정자를 세워 의상대(義湘臺)라 불렀고, 관음보살이 바다에서 붉은 연꽃을 타고 솟아오른 자리 옆에 절을 지어 홍련암(紅蓮庵)이라 했다. 낙산(洛山) 주위의 경관을 다시 여덟 곳으로 나누어 낙산팔경(洛山八景)이 전해오고 있다. 낙산팔경(洛山八景)은 ①낙산사의 저녁 종소리(洛迦暮鐘) ②설악산에서 바라보는 저녁노을(雪岳返照) ③‘광석’에서의 한밤중 다듬이 소리(廣石夜瞻) ④‘기동’에서 피어오르는 저녁밥 짓는 연기(基洞暮煙) ⑤망월대 앞 동해 모래사장에 내려오는 기러기떼(平沙落雁) ⑥멀리 망월대 앞 포구로 돌아오는 돛단배(遠浦歸帆) ⑦길게 뻗어내린 남대천의 물줄기(九萬長川) ⑧망월대에서 바라보는 가을달의 정취(望亭秋月)이다.
권금향
경희대학교 및 동대학원 졸업, 춤타래 무용단 회장 역임, 현, 경희대·강원대·충남대 강사 대표작품 <독백한줌>, <알섬>, <호오이 호오이>, <가비의 비가>, <채석강>, <명월야에>
리뷰
새로운 예술의 해 - 무용 부문 선정 공연인 권금향무용단의 <관동팔경과 천연동굴, 그 새로운 춤길>은 공연장소로 극장무대가 아닌 자연공간이 선택됐다는 점에서 무엇보다 새로운 공연체험을 가능케 했다. 한복을 변형시킨 회색 빛 모시 의상에 이마 위에 선명한 가르마가 고운 14명 여인들의 움직임과 파도소리가 만들어내는 정자 위의 풍광은 보는 사람의 시각과 청각까지도 자극해 마치 딴 세계에 와 있는 듯한 착각에 빠져들게 했다. 모든 것이 정지된 자연공간, 무수한 송림 사이로 보이는 정자 위 무용수들의 움직임은 천상에서 내려온 아름다운 선녀들의 모습이었다가 리드 댄서가 천천히 정자 위에서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대지로 이동해 하늘과 바다를 향해 두 팔을 벌릴 때는 제의를 주도하는 신성한 제관들의 모습으로 변했다. 이번 공연은 극장 공간을 벗어나 주로 야외에서 행해졌지만, 관객들을 찾아나선 공연은 아니었다. 오히려 특정공간에서의 공연이란 성격이 더욱 강했다. 그런 점에서 이번 작업은 무용 공연의 형식을 확장시키는 시도라고 할 수 있다. 천연동굴, 그리고 관동팔경이란 특별한 공간 설정 역시 안무자의 창의적인 감각으로 볼 수 있다. 기획의도에서 밝힌 대로 망향정과 죽서루는 주변에 바다와 하천, 그리고 높고 낮은 산등이 이루어져 빼어난 풍치를 갖고 있었다. 그런 것들이 춤예술과의 결합을 통해 환경적으로 그 중요성이 더욱 인식됐다는 점은 역으로 이번 공연이 기대한 만큼의 목표를 달성했다는 것을 입증해준다. 다만 동굴 안에서의 춤 작업이 환경보호 차원에서 제한된 공간 안에서 이루어짐으로 인해 보다 다양한 형태로 시도되지 못한 점은 두고두고 아쉬웠다. 권금향무용단의 이번 기획 공연은 춤과 자연 공간과의 결합을 통해 춤이 자연친화적인 예술의 한 장르임을 부각시켰다는 점에서, 또 ‘새로운 예술의 해’가 표방하고 있는 새로운 형식으로서의 예술작업이었다는 점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춤>, 장광열, 2000년 8월, '관동팔경과 천연동굴, 그 새로운 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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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권금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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