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통진두레놀이(김포통진두레놀이보존회 시연)의 12마당(섬쌓기)에서 사용하는 섬을 기반으로 제작한 3D 디지털 에셋이다.
섬은 곡물이나 사료 등을 담기 위하여 짚으로 엮어 만든 그릇으로, 갈무리 연장 중 하나이다. 비슷한 용도의 가마니가 나오기 전에 주로 사용되었다. 섬은 섬틀로 짜며, 섬을 짜는 행위를 ‘섬을 친다’라고 한다. 섬은 날 사이가 성기어서 낟알이 작거나 도정된 곡물보다는 도정하지 않은 나락과 콩 등을 주로 담았으며, 한 섬에 들어가는 나락의 양이 많아서 운반보다는 저장용으로 많이 사용되었다. 섬 자체는 매우 약하기 때문에 운반할 때는 새끼줄을 가로 세로로 얽어 매어 사용하였다.
『농사직설』(1429)에는 ‘호천(蒿篅)’, 『산림경제』(17세기 후반)에는 ‘공석(空石)’, 『월여농가』(1861)에는 ‘표(俵, 셤)’, 『농정촬요』(1886)에는 ‘섬(擔)’ 등으로 표기되었다.